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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윌리안(32)이 아스널 합류 6개월 만에 팀을 떠날 가능성이 흘러 나왔다. 레알 베티스가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파워볼사이트

윌리안은 올여름 첼시를 떠나 아스널 유니폼을 입었다. 첼시에서 약 7년 동안 활약하면서 주전급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에당 아자르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뒤 등번호 10번을 달기도 했지만 재계약이 불발되면서 결국 첼시와 작별을 하게 됐다.

당시 가장 적극적인 팀이 아스널이었다. 윌리안 역시 런던에 남는 것을 선호한다고 알려졌고 결국 이적이 성사됐다. 아르테타 감독은 “윌리안이 우리 팀에 차이를 만들어줄 것이라 믿는다. 윌리안과 이야기하면서 많은 감명을 받았고, 우리 팀에 오고 싶어 한다고 느꼈다”며 영입 당시 소감을 밝혔다.

시작은 좋았다. 윌리안은 풀럼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부터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75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2도움을 기록하며 3-0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하지만 이게 전부였다. 윌리안은 이후 리그 9경기에 선발로 나섰지만 단 1도움에 그쳤다.

물론 윌리안이 유일한 문제점은 아니다. 아스널은 ‘주포’ 오바메양을 비롯해 대부분의 공격수들의 제 몫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아스널은 리그 10경기에서 단 10득점에 그쳤다. 손흥민이 홀로 10골을 터뜨린 것과 비교하면 확실히 실망스러운 공격력이다.

하지만 많은 기대를 모았던 윌리안이 큰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하자 자연스레 이적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윌리안은 아스널에서 주급 22만 파운드(약 3억 2,000만 원)를 받고 있다. 계약 기간이 3년이기 때문에 30대에 접어든 선수에게 결코 낮은 액수를 지급하는 것이 아니다.

영국 ‘스포츠 위트니스’는 10일 “윌리안은 아스널 입단 후 좌우 측면 공격수를 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기대했던 만큼의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에 내년 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현재 레알 베티스가 윌리안 영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베티스는 은퇴를 앞두고 있는 호아퀸의 대체자로 윌리안을 원하고 있다. 아스널 역시 윌리안이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1월에 이적 제의를 받아들이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포츠경향]

지난 7일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북런던더비 토트넘-아스널 전에서 토트넘이 승리하자 모처럼 경기장을 찾은 팬들이 기뻐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7일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북런던더비 토트넘-아스널 전에서 토트넘이 승리하자 모처럼 경기장을 찾은 팬들이 기뻐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일본의 축구전문매체 ‘풋볼존’은 11일 온라인판에서 흥미로운 조사 결과 하나를 전했다. 각국의 축구팬을 대상으로 ‘유럽의 축구클럽 가운데 어떤 팀이 가장 인기 있는지’를 조사한 브라질 매체 ‘글로보 에스포르테’의 기사를 인용해 소개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 아시아의 축구팬은 모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팀을 인기 구단으로 꼽았다.파워볼사이트

한국 축구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축구팀은 바로 토트넘. 인기의 이유는 바로 ‘손흥민’이라는 월드클래스 스타가 소속된 팀이기 때문이다. 글로보 에스포르테는 “톱 클럽을 빛내는 자국 스타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아시아에서 인기를 얻기 위한 이상적인 방법”이라고 전했다.

아시아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구단은 바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시아의 축구팬 다섯 명 중 한 명꼴인 20.3%가 맨유를 응원한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최근들어 맨유 팬의 숫자는 성적 하락으로 인해 갈수록 감소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보 에스포르테는 “맨유는 가장 많은 축구 팬들이 ‘관계를 끊는 클럽이 됐다”고 지적했다.

일본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팀은 리버풀이었다. 글로보 에스포르테는 “맨유는 (일본의 축구스타) 가가와 신지가 예전에 소속됐던 팀인데도 인기 랭킹은 5위에 그쳤다”며 “지난해 미나미노 다쿠미가 입단한 리버풀이 최고 인기 구단으로 꼽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나미노가 더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면 리버풀의 팬은 훨씬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PL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유럽 최고의 축구리그다. 한 시즌 중계권료로 벌어들이는 액수만 8억6369만2160파운드(약 1조2503억원·2018~2019시즌 기준)에 이른다. 엄청난 인기와 대중성을 보유한 동시에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조홍민 선임기자 dury129@kyunghyang.com

외국인 선수와 재계약 협상 중인 KBO 10개 구단의 중간 성적표

두산 베어스 크리스 플렉센 (사진=연합뉴스)
두산 베어스 크리스 플렉센 (사진=연합뉴스)

잡고 싶어도 잡을 수 없고, 남고 싶어도 남을 수 없다.동행복권파워볼

KBO 리그 10개 구단의 외국인 선수 재계약 성적표가 속속 공개됐다.

성적이 가장 나쁜 곳은 두산 베어스다. 두산은 원투펀치로 마운드를 지켰던 크리스 플렉센(26), 라울 알칸타라(28)와 작별이 확실한 분위기다.

플렉센은 미국 메이저리그 복귀가 점쳐진다.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는 지난 10일(한국 시간) “플렉센이 시애틀 매리너스와 2년 475만 달러(약 51억 원)에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로 복귀한다”고 보도했다. 뉴욕 메츠에서 두각을 보이지 못했던 플렉센은 올해 KBO 리그에 데뷔해 화려하게 부활했다. 플렉센은 10월부터 두산의 가을을 책임졌던 확실한 에이스였다.

두산 베어스 라울 알칸타라 (사진=연합뉴스)
두산 베어스 라울 알칸타라 (사진=연합뉴스)

올해 유일한 ’20승 투수’ 알칸타라도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행이 논의되고 있다. 일본 스포츠 전문치 스포츠닛폰은 11일 “한신이 알칸타라를 영입하기 위해 협상 중이라는 것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KT 위즈에서 11승 11패 ERA 4.01로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지만 2020시즌 두산에서 20승 2패 ERA 2.54로 최고의 기량을 뽐냈다. 잡고 싶어도 잡을 수 없는 두산은 다음 시즌 외국인 선수 고민에 빠졌다.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 (사진=연합뉴스)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 (사진=연합뉴스)

창단 후 첫 정규시즌 2위와 가을야구를 경험한 KT도 빨간불이 켜졌다. 2020시즌 홈런 47개로 KT의 화력을 담당했던 멜 로하스 주니어(30)가 일본 한신으로 넘어간다. 2017년 KT에 입단한 로하스는 지난 4년간 KT의 간판타자로 활약했다. 특히 올해는 4할1푼7리의 출루율과 3할4푼9리의 타율로 불방망이를 과시했다. 하지만 한신에게 머니 게임에서 밀렸고 로하스를 잃게 됐다.

롯데 자이언츠 댄 스트레일리 (사진=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 댄 스트레일리 (사진=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는 성적이 좋다. 롯데는 지난 3일 올해 처음으로 함께했던 댄 스트레일리(32)와 재계약을 마쳤다. 계약 조건은 1년, 120만 달러(약 13억 원)와 인센티브 50만 달러(약 5억 원)이다. 지난 시즌 계약금과 연봉을 합쳐 80만 달러(약 8억 7000만 원)에 계약한 것과 비교하면 좋은 조건이다. 31경기 15승 4패 ERA 2.50의 스트레일리를 잡은 것은 롯데로서는 큰 행운이다.

미국 현지 언론은 메이저리그 팀이 스트레일리의 입단을 추진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리그 불확실성 때문에 스트레일리가 롯데를 택했다고 평가했다. 일찌감치 타자 딕슨 마차도(28)와 재계약을 마치고 애드리안 샘슨(29) 대신 앤더스 프랑코(27)까지 영입한 롯데는 외국인 선수 교통정리가 끝났다.

KIA 타이거즈 애런 브룩스 (사진=연합뉴스)
KIA 타이거즈 애런 브룩스 (사진=연합뉴스)

KIA 타이거즈는 투수 애런 브룩스(30)와 타자 프레스턴 터커(30)와 재계약 했다. 브룩스는 9월 중순까지 23경기에서 11승 4패 ERA 2.50의 실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가족의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시즌 도중 미국으로 떠났다.

전력 손실이 컸지만 브룩스는 KIA에 꼭 필요한 선수였다. 기아는 시즌이 끝나자마자 브룩스를 잡겠다고 나섰고 결국 지난달 19일 연봉 100만 달러, 사이닝 보너스 20만 달러 등 총액 120만 달러(약 13억 원)에 재계약을 끝냈다. 2년간 함께 했던 터커 역시 총액 105만(약 11억 원) 달러로 세 시즌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왼쪽부터 키움 히어로즈 러셀, 요키시, 브리검 (사진=키움 히어로즈 구단 제공)
왼쪽부터 키움 히어로즈 러셀, 요키시, 브리검 (사진=키움 히어로즈 구단 제공)

구단 내부 이슈로 홍역을 앓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도 에릭 요키시(31)를 붙잡았다. 키움은 지난 2일 요키시와 총액 90만 달러(약 10억 원)에 다음 시즌 계약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요키시는 올해 12승 7패 ERA 2.14로 키움의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요키시의 성적에 비해 재계약 금액은 다소 낮다는 평가다.

키움은 4년을 함께했지만 올해 부진했던 제이크 브리검(32)과 반짝 영입으로 주목을 받았던 타자 에디슨 러셀(26)과는 재계약하지 않았다.

삼성 라이온즈 데이비드 뷰캐넌 (사진=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 데이비드 뷰캐넌 (사진=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도 데이비드 뷰캐넌(31)과 총액 150만 달러(약 16억 원)에 재계약 사인을 했다. 올해 27경기에 등판해 174⅔이닝 동안 15승 7패, ERA 3.45를 기록한 뷰캐넌은 부진했던 삼성을 지켜주는 등대 같은 역할을 했다.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 (사진=연합뉴스)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 (사진=연합뉴스)

LG 트윈스는 케이시 켈리(31)와 로베르토 라모스(26)와 재계약을 원했다. 켈리는 2시즌 동안 LG에서 활약하며 실력을 증명했다. 켈리는 이번 시즌 후반 13경기에서 11승 1패 ERA 2.22로 LG의 가을야구 진출을 책임졌다. 결국 LG는 11일 켈리와 계약금 30만달러, 연봉 70만 달러, 인센티브 40만 달러 등 총액 140만 달러(약 15억 원)에 2021시즌 계약을 합의했다.

38개의 홈런을 쏘아 올린 라모스와는 계속 협상 중이다. 라모스는 일본에서도 관심을 두고 있어서 변수가 예상된다.

NC 다이노스 드류 루친스키 (사진=연합뉴스)
NC 다이노스 드류 루친스키 (사진=연합뉴스)

통합우승팀 NC 다이노스의 성적표는 아직이다. NC는 2년 연속 ERA 3.05를 기록한 드류 루친스키(32)와 재계약을 추진 중이다. 특히 올해 루친스키는 19승 5패의 놀라운 기록으로 NC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NC로서는 놓칠 수 없는 선수. 반면 기복이 심했던 마이크 라이트(30)와는 재계약하지 않았다.

한화 이글스 워윅 서폴드 (사진=연합뉴스)
한화 이글스 워윅 서폴드 (사진=연합뉴스)

올해 가장 부진했던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 외국인 선수들은 남고 싶어도 그럴 수 없다. SK는 리카르도 핀토(26)와 타일러 화이트(30), 한화는 워윅 서폴드(30)와 브랜든 반즈(34)와 작별했다.

SK 와이번스 최장수 외국인 선수가 된 제이미 로맥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SK 와이번스 최장수 외국인 선수가 된 제이미 로맥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다만 SK 타자 제이미 로맥(35)은 잔류했다.

로맥은 총액 115만 달러(약 12억 원)에 재계약하면서 5년 연속 뛰는 SK 최장수 외국인 선수가 됐다.

[CBS노컷뉴스 박기묵 기자] ace0912@cbs.co.kr저작권자ⓒ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9년 만에 FA 영입, 4년 42억원

SK 와이번스와 계약한 최주환, (SK 와이번스 제공) © 뉴스1
SK 와이번스와 계약한 최주환, (SK 와이번스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11년 이후 무려 9년 만의 외부 FA 영입이다. 그 동안 외부 투자에 인색했던 SK 와이번스였지만 그만큼 최주환(32)의 영입은 절실했다.

SK는 11일 “최주환과 4년 총액 42억원(계약금 12억원, 연봉 26억원, 옵션 4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외부 FA의 경우 비교적 조용하게 계약이 마무리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최주환의 경우는 달랐다. SK는 일찌감치 내야수 최주환을 원한다는 이야기를 여러 차례 밝혔다.

김원형 SK 와이번스 감독 취임식에서 한 어린이 팬은 ‘최주환 FA 영입’에 대한 돌직구 질문을 던졌고, 김 감독도 “당연히 데려오고 싶은 선수”라고 말했다.

SK는 최주환을 데려오면서 주전 2루수와 좌타 거포에 대한 고민을 동시에 덜어내게 됐다.

2020시즌을 앞두고 SK는 유격수와 2루수를 교체했지만 결과적으로 이 카드는 실패했다. 김창평, 최준우, 최항, 김성현 등이 돌아가며 2루수로 나섰지만 센터라인이 흔들리면서 SK는 힘든 시즌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SK가 최주환을 데려오는 데 가장 공들여 어필했던 것도 ‘2루수’로서의 가치였다. 두산에서 오재원에 밀려 2루보다는 지명타자 또는 1루수로도 나섰던 최주환이 원하는 대로 마음껏 그라운드에서 플레이 할 수 있도록 어필한 것.

무엇보다 SK가 최주환을 원했던 것은 타자 친화적인 인천SK행복드림구장(문학구장)서 그의 공격력이 극대화 될 수 있다는 계산이 섰기 때문이다.

지난 2018년 커리어 하이인 26홈런 108타점을 기록했던 최주환은 2019련 부상 등으로 4홈런 47타점으로 주춤했지만 올해는 타율 0.306 16홈런 88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이번 시즌 최주환은 홈과 어웨이 구장에서 각각 8홈런씩을 때려냈는데, 만약 잠실이 아닌 다른 구장에서 더 많이 뛰었다면 최소 2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했을 가능성이 높다.

잡아당기는 우월 홈런이 많은 최주환의 입장에서도 비교적 우측 펜스가 짧은 문학구장에 서게 되면 더 많은 장타를 생산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류선규 SK 단장은 “최주환은 2루수로서 안정적인 수비 능력을 보유했을 뿐만 아니라, 장타력과 정교함을 겸비하고 있다”며 “타자 친화적인 홈 구장에서 활용가치가 극대화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최주환의 가세는 최정, 제이미 로맥 등 우타 거포들이 즐비한 타선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좌타 거포인 외야수 한동민이 건강하게 복귀한다는 가정 하에 최주환까지 들어갈 경우 막강한 타선을 꾸릴 수 있게 됐다.

최주환은 “SK 구단에서 2루수로의 가치를 가장 크게 믿어주고 인정해 준 부분이 이적하는데 결정적 요소가 됐다”며 “무엇보다 인천SK행복드림구장의 (타자 친화적인)특성과 내가 가진 장점과의 시너지도 선택에 영향을 줬다. 2021시즌 팀이 왕좌를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재능기부 활동에 나선 박흥식 전 KIA 퓨처스 감독 /what@osen.co.kr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재능기부 활동에 나선 박흥식 전 KIA 퓨처스 감독 /what@osen.co.kr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지난 7일부터 대구고등학교 야구부에서 재능 기부 활동에 나선 박흥식 전 KIA 타이거즈 퓨처스 감독은 “10여 년 만에 고향에 오니 정말 좋다”고 활짝 웃었다. 

박흥식 전 감독은 지난달 퓨처스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손경호 대구고 감독으로부터 인스트럭터 제의를 받았다. 아마추어 재능 기부에 관심이 많았던 박흥식 전 감독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손경호 감독의 제의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는 “KIA 퓨처스 감독직에서 물러났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손경호 감독에게서 인스트럭터를 맡아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예전부터 아마추어 재능 기부 활동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대구고와 인연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박흥식 전 감독은 보수 및 숙소 제공 등 대구고 측의 후한 대우를 정중히 거절했다. 

프로 무대에서 지도자로서 잔뼈가 굵은 박흥식 전 감독은 하나라도 더 배우고자 노력하는 대구고 선수들의 눈빛에 힘이 절로 난다고 말했다. 

“프로에서 수많은 선수를 만났다. 이승엽, 박병호, 서건창 등 성공한 제자들 덕분에 이름도 알리는 기회도 얻었다. 고등학교 선수들을 가르치는 건 처음인데 아주 매력 있다. 선수들이 질문도 많이 하고 적극적으로 다가와주니 내가 더 즐겁고 가르치는 재미가 쏠쏠하다”. 

박흥식 전 감독은 또 “대구고는 역시 좋은 팀이다. 손경호 감독이 좋은 선수들을 영입해 잘 키운 것 같다”며 “프로 지도자를 처음 시작할 때보다 더 설렌다. 언제까지 이곳에 있을지 모르겠지만 봉사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재능기부 활동에 나선 박흥식 전 KIA 퓨처스 감독 /what@osen.co.kr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재능기부 활동에 나선 박흥식 전 KIA 퓨처스 감독 /what@osen.co.kr

박흥식 전 감독의 재능기부 활동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그는 “이곳은 재능 기부 활동의 첫 행선지라고 보면 된다. 앞으로도 나의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재능 기부에 나설 생각”이라고 밝혔다. 

‘야구의 불모지’ 경북 문경시에 리틀 야구팀을 창단하는 게 박흥식 전 감독의 가장 큰 목표다. “상무와의 원정 경기를 치르기 위해 문경을 갈 때마다 아주 좋은 인상을 받았다. 리틀 야구단을 창단해 유소년 야구 저변 확대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하고 싶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반드시 이루고 싶은 꿈이다”. 

2014년 11월부터 6년간 KIA에서 몸담았던 그는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박흥식 전 감독은 “2015년 타격 코치를 맡았는데 성적이 좋지 않다 보니 내가 와서는 안 될 자리에 왔는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속상한 마음에 매일 술을 마셨는데 주량이 진짜 많이 늘었다. 2016년부터 성적이 좋아지면서 응원해주시는 팬들이 늘어났다. 2017년 한국시리즈 우승 후 모든 걸 보상받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18년 퓨처스 감독에 이어 지난해 1군 감독 대행을 맡는 등 많은 경험을 했다. 무엇보다 광주 팬들께서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따뜻한 마음을 오랫동안 간직하겠다”고 약속했다. /what@osen.co.kr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재능기부 활동에 나선 박흥식 전 KIA 퓨처스 감독 /what@osen.co.kr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재능기부 활동에 나선 박흥식 전 KIA 퓨처스 감독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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