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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91세 생일을 맞는 영국 할머니 마거릿 키넌 몸에 주사 바늘이 꽂히는 순간, 세계가 숨을 죽였다. 12월 8일 오전 6시 31분(현지시간), 키넌은 영국 한 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을 맞았다. 영국이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대국민 접종을 시작하면서, 첫 주인공이 된 것이다. 키넌에게 투여된 물질은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기업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mRNA 백신이다. 코로나19가 세계를 덮친 뒤 채 1년도 되기 전 ‘초고속’으로 개발된 약품이다. 이 백신이 코로나19 발생을 안전하게 차단해 세계를 미증유의 감염병에서 구원할 것인가. 세계의 눈과 귀가 지금 영국에 쏠리고 있다.

12월 8일 오전 영국 코벤트리 대학병원에서 코로나19 예방백신을 접종한 마거릿 키넌. 영국은 80대 이상 노인 등을 코로나19 백신 우선 투약 대상자로 정했다. [GettyImages]
12월 8일 오전 영국 코벤트리 대학병원에서 코로나19 예방백신을 접종한 마거릿 키넌. 영국은 80대 이상 노인 등을 코로나19 백신 우선 투약 대상자로 정했다. [GettyImages]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왼쪽에서 두 번째)가 영국 런던 가이 병원에서 진행된 코로나19 백신 접종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이날 존슨 총리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하나도 불안해하고 걱정할 게 없다”고 강조했다. [GettyImages]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왼쪽에서 두 번째)가 영국 런던 가이 병원에서 진행된 코로나19 백신 접종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이날 존슨 총리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하나도 불안해하고 걱정할 게 없다”고 강조했다. [GettyImages]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파울라 맥마혼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영국은 요양시설 종사자의 경우 80세 미만이라도 1순위로 백신을 맞을 수 있게 했다. [GettyImages]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파울라 맥마혼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영국은 요양시설 종사자의 경우 80세 미만이라도 1순위로 백신을 맞을 수 있게 했다. [GettyImages]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기업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영하 70도 이하 환경에서 보관해야 한다. 백신 보관 온도를 표시한 냉동고 디스플레이. [GettyImages]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기업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영하 70도 이하 환경에서 보관해야 한다. 백신 보관 온도를 표시한 냉동고 디스플레이. [GettyImages]
영국 브리스톨 지역 사우스메드 병원 직원이 대량 접종에 사용할 코로나19 백신을 보관 장소에 넣고 있다. [GettyImages]
영국 브리스톨 지역 사우스메드 병원 직원이 대량 접종에 사용할 코로나19 백신을 보관 장소에 넣고 있다. [GettyImages]
12월 8일 영국에서 첫 대규모 접종이 시작된 코로나19 백신. [GettyImages]
12월 8일 영국에서 첫 대규모 접종이 시작된 코로나19 백신. [GettyImages]
영국에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접종자에게 지급된 카드. 해당 백신은 1차 접종 후 3주 뒤 한 번 더 맞아야 면역이 생긴다. 이 카드에는 다음 접종일이 적혀 있다. [GettyImages]
영국에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접종자에게 지급된 카드. 해당 백신은 1차 접종 후 3주 뒤 한 번 더 맞아야 면역이 생긴다. 이 카드에는 다음 접종일이 적혀 있다. [GettyImages]

글·박해윤 기자 land6@donga.comⓒ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식당·카페·노래방 등 중점관리시설 1천만원 추가 대출

한증막 시설 영업제한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의 한 한증막 시설에 안내문이 붙어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증막 시설 영업제한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의 한 한증막 시설에 안내문이 붙어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긴급대출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파워볼사이트

매출액 등 소상공인 기준을 충족하고 세금 체납·금융기관 연체 등 대출 제한 사유가 없는 개인이나 법인 사업자가 지원 대상이다.

도박·향락 등 불건전 업종, 사행성 투기조장업종 등 소상공인 정책자금지원 제외 업종은 지원 대상이 아니다.

대출 한도는 업체당 최대 2천만 원이며 연 2% 고정금리에 대출 기간은 5년이다. 대출금액은 대출 심사 결과에 따라 일부가 감액될 수 있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며 3천억 원 규모의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실시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른 집합 금지 및 영업 제한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점관리시설 등의 소상공인은 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서를 활용해 최대 1천만 원을 추가로 대출받을 수 있다.

금리는 연 2.0%이며 만기는 3년이지만 2년 연장이 가능하다. 전국 12개 시중은행에서 대출이 가능하다.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노래방, 실내스탠딩공연장, 직접판매홍보관, 일반식당, 카페, 학원, PC방, 실내체육시설 등이 대출 대상이다.

kaka@yna.co.kr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정권 비판 정치인 감옥 가고 판검사 쫓겨날 것”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나경원 전 의원. 2020.11.16.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나경원 전 의원. 2020.11.16.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8일 야당의 비토권을 무력화시키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해 공수처 출범이 가까워진 것에 대해 “대통령과 정권이 어떤 잘못을 저질러도 숨죽인 채 침묵해야 되는 무서운 나라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엔트리파워볼

나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수처가 탄생해도 당장 국민들 내일의 삶이 바뀌진 않을 것이다. 공수처가 출범해도 당장 다음주, 한 달 뒤의 국민 삶이 크게 바뀌진 않을 수도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정권을 비판하는 정치인은 감옥에 가고 정권에 불리한 수사와 재판을 하는 판검사가 쫓겨나는 세상이 돼갈 것”이라며 “그러면 권력자들은 비리와 부패를 저지르게 된다. 이것이 역사가 말해주는 진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친문 특권세력과 정권에 줄 잘 대는 자들이 모든 것을 빼앗아 갈 것”이라며 “절대 다수의 국민은 절망과 고통에 빠질 것이다. 그 때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게 될 것이다. 공수처가 탄생했기에 국민의 삶이 무너졌다고”라고 전했다.

앞서 윤호중 법사위원장은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위원회 의결정족수를 ‘7명 중 6명 이상 찬성’에서 ‘추천위원 3분의 2 찬성’으로 완화해 야당의 비토권을 무력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공수처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국민의힘은 거세게 반발했지만 민주당과 열린민주당 등 범여권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져 법안 통과를 저지하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oonlit@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세월호 특조위 연장법, 일하는 국회법 등도 의결..숙려기간 안 지켜

법사위 지연 개최…국민의힘 불참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9일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가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30여분 지연 후 개최되고 있다.   2020.12.9 zjin@yna.co.kr
법사위 지연 개최…국민의힘 불참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9일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가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30여분 지연 후 개최되고 있다. 2020.12.9 zjin@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강민경 기자 = 공정거래법·노동조합법 등 재계를 중심으로 반대 목소리가 나왔던 쟁점 법안들이 9일 상임위 처리 하루 만에 국회 법사위를 통과했다.파워볼게임

전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일방 처리에 항의하며 법사위를 보이콧한 국민의힘은 이날도 회의에 불참했다.

법사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공정거래법 개정안과 금융복합기업집단 감독법 제정안을 의결했다.

전날 법사위를 통과한 상법 개정안과 함께 ‘공정경제 3법’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해 온 법안이다.

공정거래법은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을 확대하고 과징금을 2배로 늘리는 내용이 골자다.

다만 핵심 쟁점으로 꼽힌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속고발권은 재계 반발을 고려해 유지했다. 정무위 전체회의가 안건조정위의 결론을 뒤집은 내용을 그대로 통과시킨 것이다.

금융복합기업집단법(금융그룹감독법)은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금융그룹의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이다.

금융사를 2개 이상 운영하면서 자산 규모 5조 원이 넘는 삼성·현대차 등 대기업에 속하는 6대 복합금융회사들이 대상이다.

이들 법안은 전날 밤 소관 상임위인 정무위를 통과했다.

체계·자구 심사 법률안에 대한 숙려기간 5일이 지나지 않았으나 윤호중 법사위원장은 국회법상 단서조항을 근거로 이날 위원회 의결을 거쳐 해당법을 상정했다.

이날 새벽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한 국제노동기구(ILO) 협약 관련 3법(노동조합법·공무원노조법·교원노조법)도 법사위 문턱을 바로 넘었다.

노조법 개정안은 해고자·실업자의 노조 가입을 허용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기업별 노조의 경우 임원·대의원은 사업에 종사하는 조합원 중에서 선출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특수근로종사자(특고)에게 고용·산재보험을 적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특고 3법'(고용보험법·산재보험법·징수법 개정안)도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의결됐다.

세월호 참사와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의 활동 기간을 1년 6개월 늘리는 법안도 법사위를 통과했다.

국회의원의 상임위 출석 여부를 인터넷에 공개하고 사실상 상시국회를 도입하는 이른바 ‘일하는 국회법’도 법사위를 통과했다.

법사위는 민주당이 당론으로 발의한 5·18 진상조사 특별법 개정안도 의결했다. 진상규명조사위원회의 활동 범위 등을 확대하는 내용이다.

불법 공매도의 처벌을 강화하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 1주택자가 보유한 공시가격 6억원 이하 주택의 재산세율을 내년부터 3년간 0.05%포인트 인하하는 지방세법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sncwook@yna.co.kr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최근 1주간 신규확진 하루 평균 600명 이상..’일상 감염’ 전방위 확산
단기간 확진자 급증에 제때 입원-입소 못해..’컨테이너 병상’까지 등장
중환자 15명 늘어 총 149명..가용 중환자 병상은 43개뿐, 수도권 12개

용산구 선별진료소 (CG) [연합뉴스TV 제공]
용산구 선별진료소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기세가 좀체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전체 인구의 절반이 밀집한 수도권의 지역감염이 급속도로 확산 중인 가운데 비수도권 곳곳에서도 감염 불씨가 이어지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좀체 줄어들지 않고 있다.

지난 주말과 휴일 이틀 연속 600명대를 기록한 뒤 잠시 500명대 후반으로 내려왔지만,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다시 확진자가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의 수위를 수도권은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로 각각 격상하면서 방역 수위를 한층 강화했지만,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당분간은 확산세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문제는 신규 확진자와 중환자 급증에 따라 병상 부족 사태가 점차 현실화하면서 의료체계 전반에 ‘비상등’이 켜졌다는 점이다.

지난 2∼3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당시처럼 제때 입원·입소하지 못하는 사례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병상 부족으로 ‘컨테이너 병상’까지 등장했다.

[그래픽] 전국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서울=연합뉴스) 박영석 기자 = zeroground@yna.co.kr
[그래픽] 전국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서울=연합뉴스) 박영석 기자 = zeroground@yna.co.kr

연일 500∼600명대 확진…바이러스 활동력 왕성해지는 겨울철 맞물려 확진자 급증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8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6∼7일(631명, 615명) 이틀 연속 600명대를 기록했다가 8일 594명으로 감소했지만 다시 급증한 것이다.

코로나19 확진자는 바이러스 활동력이 왕성해지는 본격적인 겨울철과 맞물려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오전 발표기준) 수는 일별로 540명→629명→583명→631명→615명→594명→686명을 기록했다. 500명대가 3차례, 600명대가 4차례다. 이 기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611.1명 꼴로, 600명 선을 넘어섰다.

특히 지역사회 내 유행 확산을 가늠하는 지표로 여기는 ‘지역발생’ 확진자 역시 하루 평균 583.1명에 달해 전국 2.5단계 범위(400∼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시)에 들어온 상황이다.

이 같은 급확산세는 방역당국의 확진자 추적 및 차단 속도가 코로나19 확산세를 따라가지 못하는 데 따른 것이다.

[그래픽]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jin34@yna.co.kr
[그래픽]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jin34@yna.co.kr

앞선 1·2차 유행 당시에는 특정 집단이나 시설을 중심으로 감염 전파가 일어나 비교적 추적이 용이했지만 최근에는 가족·지인간 모임, 마을 회관, 시장, 음식점 등 일상적 공간을 고리로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오면서 방역당국이 제대로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에까지 다다랐다.

일례로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의 ‘홀덤 펍'(술을 마시면서 카드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주점) 5곳과 관련해 19명이, 또 중구의 한 시장에서 14명이, 종로구의 음식점 ‘파고다타운’ 및 노래교실 사례에서 162명의 확진자가 각각 나왔다.

이들 시설 모두 방역당국이 선제적으로는 물론 사후적으로도 체계적 대처가 쉽지 않은 시설들이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크고 작은 새로운 감염이 연일 속출해 방역당국의 대응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충남 청양군의 한 마을회관과 관련해 지금까지 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전북 완주군의 자동차 공장과 관련해서는 15명이 확진됐다.

선별진료소 검사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8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이 이동하고 있다. 2020.12.8 hwayoung7@yna.co.kr
선별진료소 검사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8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이 이동하고 있다. 2020.12.8 hwayoung7@yna.co.kr

서울 7일 신규 확진자 중 3분의 1만 당일 입원·입소…”의료체계 감당 어려울 수도”

이런 상황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율은 다시 20%를 넘어섰다.

지난달 25일부터 전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7천463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천543명으로, 전체의 20.7%에 달한다. 확진자 5명 중 1명은 어디서, 어떻게 감염됐는지 알 수 없다는 의미다.

감염경로 파악이 늦어지면 질수록 그만큼 접촉자 파악이나 역학 조사에 어려움을 겪게 돼 ‘숨은 감염원’을 놓칠 가능성이 커진다. 이는 자연스럽게 ‘n차 전파’에 의한 확진자 증가로 이어지게 된다.

방역당국은 지금의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다방면에서 ‘위험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다각도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실제로 병상 부족 등 이미 국내 의료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리기 시작한 상황이다.

일례로 서울에서는 지난 7일 새로 확진된 환자 214명 가운데 당일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 입원·입소 조치가 이뤄진 비율은 3분의 1 수준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7일 신규 확진자 중 거의 3분의 2인 140명이 ‘배정 대기’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처럼 병상 부족 사태가 현실화하면서 서울시는 결국 임시로 ‘컨테이너 병상’까지 만들기로 했다.

컨테이너 병상은 10일 서울의료원 48개 병상을 시작으로 서울의료원 분원, 서북병원 등 3개 시립병원의 유휴공간에 총 150개가 설치될 예정이다. 지난 2∼3월 대구에도 컨테이너 병상이 들어선 바 있다.

부족한 병상 확보를 위해..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8일 오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본원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병상 부족을 막기위해 컨테이너식 이동병상이 설치되고 있다. 2020.12.8 uwg806@yna.co.kr
부족한 병상 확보를 위해..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8일 오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본원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병상 부족을 막기위해 컨테이너식 이동병상이 설치되고 있다. 2020.12.8 uwg806@yna.co.kr

위중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중환자 병상 역시 넉넉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인공호흡기나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 등 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총 149명으로, 전날(134명)보다 15명이나 늘었다. 일주일 전인 이달 2일(101명)과 비교하면 48명이나 많은 것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전국 중환자 병상과 코로나19 환자 전용 중환자 병상을 합친 총 546개 가운데 환자를 바로 수용할 수 있는 병상은 7.9%인 43개뿐이다.

수도권의 경우 가용 병상이 12개(서울 8개, 인천 1개, 경기 3개)에 불과하다.

비수도권 가운데 대전·충남·전북·전남·경남 5곳은 확보한 병상이 모두 사용 중이어서 아예 가용 병상이 단 한개도 남아있지 않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전날 회의에서 “현재의 감염 추세가 꺾이지 않는다면 의료 체계가 버티기 어려울 수 있다”며 “응급, 중증 등 필수의료 서비스 제공이 어려워지는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서 코로나19 수도권 방역상황 긴급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중증환자 발생 현황 및 병상 확보계획, 진단검사 확대 및 역학조사 강화 계획 등 방역 관리 상황 전반을 보고받고 직접 대응 상황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yes@yna.co.kr이슈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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