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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가 작곡’ 안익태 선생 유족, 4일 고소인 조사
김원웅, 광복절 경축식서 ‘안익태 친일 의혹’ 제기
유족 “김원웅 주장 사실 아냐..고인 명예훼손”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애국가를 작곡한 고(故) 안익태 선생의 친일 의혹을 제기한 김원웅 광복회장을 고소한 유족이 고소인 조사를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파워볼게임

애국가를 작곡한 고(故) 안익태 선생의 친조카 안경용(미국명 데이비드 안)씨가 5일 오전 서울 중부경찰서에서 고소인 조사를 위해 출석하기 위해 변호사와 함께 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유족은 안 선생의 과거 친일·친나치 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김원웅 광복회장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사진=연합뉴스)
애국가를 작곡한 고(故) 안익태 선생의 친조카 안경용(미국명 데이비드 안)씨가 5일 오전 서울 중부경찰서에서 고소인 조사를 위해 출석하기 위해 변호사와 함께 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유족은 안 선생의 과거 친일·친나치 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김원웅 광복회장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사진=연합뉴스)

안익태 선생의 친조카 안경용씨는 5일 오전 서울 중부경찰서에서 김원웅 광복회장이 제기한 안익태 선생에 대한 친일 의혹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파워사다리

안씨는 “안익태 선생은 창씨개명도 끝까지 하지 않으신 분”이라며 “애국가를 작곡하고 민족의식도 투철한 분을 민족 반역자라고 하는 김원웅이 오히려 민족 반역자”라고 말했다.

그는 김원웅 회장이 주장하는 내용에 대해 “모두 근거가 없고 터무니없는 이야기”라며 “명백한 허위 사실로 돌아가신 분의 명예를 훼손한 점에 대해선 제대로 처벌받아야 하고 김 회장이 퍼뜨린 잘못된 사실을 확실히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일면식도 없는 김 회장이 어떤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계속 허위 사실을 말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안익태 선생이 친일 행위를 했다면 당연히 비판받아야 하지만 그런 일을 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유족 측은 지난달 서울중앙지검에 김원웅 회장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고, 검찰은 서울 중부경찰서에 사건을 배정했다.

김 회장은 지난 8월 15일 열린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광복회가 안익태의 친일 관련 자료를 독일 정부로부터 입수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김 회장은 “그중에는 안익태가 베를린에서 만주국 건국 10주년 축하 연주회를 지휘하는 영상이 있다”고도 밝혔다.

공지유 (noticed@edaily.co.kr)ⓒ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토요판] 이런, 홀로!?][토요판] 이런 홀로
산 좋고 물 좋은 집 어디에
전셋값 올라 이사한 25년 빌라
첫눈에 반해버린 풍광 좋은 집
평지 버리고 온 값 치르고 남아
문제의 겨울 오자 상황 바뀌네
‘뼈 시린 40대’ 혹독하고 두렵더라
꽃피는 봄까지 무사히 겨울나기를

이제 40대인 나는 추위가 두렵다. 추위에 대한 감각 자체가 20대 때와는 완전히 다르다. 추위가 사람을 불행한 기분에 빠지게 한다는 사실 역시 해마다 더 많이 깨닫는다. 이제는 겨울이면 몸을 덥혀주는 문명과 기술에 감사해한다. 게티이미지뱅크
이제 40대인 나는 추위가 두렵다. 추위에 대한 감각 자체가 20대 때와는 완전히 다르다. 추위가 사람을 불행한 기분에 빠지게 한다는 사실 역시 해마다 더 많이 깨닫는다. 이제는 겨울이면 몸을 덥혀주는 문명과 기술에 감사해한다. 게티이미지뱅크

어릴 적 우리 집은 추웠다. 겨울밤 잠자리에 누우면 코끝이 찼고, 아침이면 양말부터 챙겨 신으라는 말을 들으며 자랐다. 기억하는 어린 시절부터 늘 그런 집에서 살았기 때문에 겨울이면 집에서도 겨울옷을 갖춰 입고 사는 일에 익숙했다. 가끔 아파트에 사는 친구들 집에 놀러 가면 반팔 차림으로 후끈거리는 집을 활보하는 그들이 좀 신기해 보였을 뿐이다. 나는 추운 집에 익숙한 사람이었다.파워볼실시간

카페보다 좋은 내 집 풍광

이 집에 이사 온 지 두 달 남짓이 흘렀다. 새로 이사한 집은 1995년에 지어진, 25년 된 오래된 빌라다. 지난 집주인이 전세금을 올려달라는 바람에 서둘러 집을 찾다가 처음 눈에 띈 집이었다. 준비운동 삼아 보러 갔는데 거실 창으로 보이는 전망이 격정적으로 눈을 사로잡았다. 이런 경치와 자연을 누릴 수 있는 동네에 이런 전망을 확보한, 이런 가격의 집은 내가 아는 한 서울 도심 한가운데에 거의 없었다.

“전망이 참 좋죠? 가을이면 풍광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겨울에 눈이 오면 또 설산이 참 좋아요.”

50대 초반쯤의 남자는 흰 개를 안고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딸과 함께 엉거주춤 서서 그렇게 말했다. 거실 한쪽 벽면은 인문, 철학, 문학, 사회서적으로 가득 찬 꽤나 견고해 보이는 커다란 책장으로 채워져 있었고, 남자의 차분한 음성은 이상하게 믿음이 갔다. 그러나 나는 남자가 입을 열기 훨씬 전부터,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부터 흥분으로 가슴이 터질 듯했기 때문에 사실 그의 말은 잘 들리지도 않았다.

“아, 네….”

짐짓 시큰둥한 연기를 하며 나는 이미 이 집에서 나게 될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모두 상상하고 있었다. 나는 그렇게 강 옆으로 평지가 널따랗게 펼쳐진 복닥거리는 동네에서, 도심에 우뚝 솟은 산기슭의 한적한 동네로 이사를 했다.

준역세권과, 좁지만 지은 지 3년도 안 된 신축 빌라, 자전거를 타고 어디든 달릴 수 있는 평지를 잃고 내가 얻은 것은 넓은 평수와 곡면의 발코니 그리고 산세가 펼쳐진 탁 트인 전망이었다. 지하철과 버스를 몇번씩 갈아타고 내려 집으로 오르는 길 매번 폐가 터질 듯한 호흡곤란을 느끼면서도 집에만 들어서면 기분이 좋아졌다. 주말, 카페에 가서 커피를 마시다가도 지는 해가 아쉬워 서둘러 집으로 돌아왔다. 내 집 거실에서 보이는 풍광이 전망 좋기로 유명한 어느 카페보다도 훨씬 좋았다. 집 뒷산 계곡으로 산책을 나가는 것 말고는 주말 등산도 잘 하지 않게 되었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변화하는 산의 풍광을 보고 사니, 굳이 멀리 등산을 가서 자연을 즐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문제는 겨울이었다. 이사한 뒤로 주말마다 바빴다. 도배를 새로 했고, 몰딩을 새로 칠했으며, 창틀에 흰색 시트지를 붙였고, 부엌 벽면의 붉은색 타일도 흰색 타일 페인트로 칠했다. 군데군데 구멍 뚫린 방충망을 메웠고, 화장실 구석구석에 낀 곰팡이 때를 지우고 냄새나는 하수구 트랩을 바꿔 달고, 끼익거리는 방문 경첩에 윤활제를 뿌렸다. 낡고 넓은 집을 쓸고 닦고 가꾸는 일은 끝이 없었다. 분주히 집을 보수하는 동안 초록의 늦여름을 지나 세입자 남자가 이야기했던 색색 단풍의 아름다운 가을도 이내 지나갔다. 아침저녁 낡은 창틀 사이로 심상찮은 찬기가 흘러들었다.

눈앞에 거리낄 것 하나 없이 산세를 확보한 전망이란 바꿔 말하면 평지에 비해 눈에 띄게 차고 센 산바람이 곧장 집을 향해 매섭게 달려든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예사롭지 않은 겨울이 다가오고 있었다. 바람이 위협적인 소리를 내며 창을 붙들고 흔들던 어느 날 나는 부리나케 문풍지를 사다가 창틀 구석구석에 붙였다. 바람을 막을 만큼 두꺼운 문풍지를 붙인 곳은 힘주어 닫지 않으면 창문이 잘 닫히지 않았고, 얇은 문풍지를 붙여 창문이 부드럽게 닫히는 곳엔 틈새가 남아 바람이 숭숭 들어왔다. 한쪽을 닫으면 반동으로 다른 한쪽이 열리고, 겉창이 닫혔다 싶으면 속창이 열렸다. 나는 속으로 엉엉 울면서 나의 아름다운 곡면 발코니에 서서 낙엽이 모두 떨어진 앙상한 바위산을 바라보았다. 그것은 여전히 아름다웠으나 유리와 벽돌 틈으로 쌩쌩 불어 들어오는 바람은 눈을 시리게 했다. 발밑에는 실리콘 공사를 새로 하려고 야심차게 벗겨놓은 실리콘 조각들이 가으내 차갑게 얼어버린 채로 흩어져 있었다. 나는 눈을 가늘게 뜬 채 안일했던 나 자신을 호되게 꾸짖으며 겨울용 두꺼운 커튼을 검색했다. 그날 밤엔 보일러를 최대치로 틀었다. 그리고 전보다 훨씬 넓어진 집을 덥히려면 난방비가 또 얼마나 나올까 생각하며 가정용 전기난로와 라디에이터를 검색했다.

‘윈터 이즈 커밍’

독립한 뒤 지금보다 어렸을 때는 더 추운 집에 살았던 적도 많다. 그러나 추워서 힘들었던 기억은 별로 없다. 이중창은커녕 구식 나무새시의 집에서 살았을 때도 괜찮았다. 나는 말했듯 추운 집에 익숙한 사람이었고, 추우면 입고 덮고 지내면 되었다. 지구에 살고 있는 인간이라면 겨울이 왔을 때 어느 정도는 겨울의 추위라는 것을 실제로 감각해야 한다는 이상한 생각을 갖고 있기도 했다. 겨울이면 보일러를 팡팡 때고, 여름이면 에어컨을 팡팡 켜서 바깥의 진짜 날씨와 유리된 채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삶은 어딘지 자연스럽지 않다고 생각했다. 돌아보면 어렸던 나는 ‘월동’이 들어간 수많은 말들의 의미에 대해 크게 생각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추위에 지금보다 무감했던 것 같다.

이제 40대인 나는 추위가 두렵다. 추위에 대한 감각 자체가 20대 때와는 완전히 다르다. ‘춥고 배고프다’라는 말의 물리적 의미를 언젠가 문득 감각했을 때처럼(배고프면 정말로 몸이 ‘많이’ 추워진다), 추위가 사람을 불행한 기분에 빠지게 한다는 사실 역시 매해 더 많이 깨닫는다. 이제는 겨울이면 몸을 덥혀주는 문명과 기술에 감사해한다. 함경도 지방의 산간지대 사람들이 왜 겹집, 너와집과 같은 건축양식을 발달시켰는지,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북쪽 지방 스타크 가문의 가언이 왜 ‘윈터 이즈 커밍’인지에 대해 더 자주 생각하게 된다. 겨울은 혹독하고 두려운 것이며 준비하고 기다려야 하는 것이다.

오래된 집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아버지는 능숙한 손길로 집 여기저기를 손봐주며 말했다.

“예전에 누가 그랬지. 반지하에서 옥상으로 이사했더니 그해 봄에는 곰팡내도 안 나고 그렇게 밝고 좋더라고. 그런데 바로 최악의 여름이 찾아왔지. 그렇게 좋은 제집 찾기가 서럽고 어려워.”

누군들 전망도 좋고 발코니도 있고, 이중 삼중 창틀을 가진 최강 단열의 신축 건물에 역세권인 집을 찾길 원치 않겠는가? 같은 돈이라면,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 아버지가 화단에 심어보라고 건네준 으아리 꽃씨를 저온처리해 발아시키려고 발코니 화분에 묻어둔다. 저온처리 하나는 끝내주게 잘될 것 같다. 내년 봄 저 꽃씨가 싹을 틔울 때까지 무사히 겨울을 나기를. 더 고치고 바르고 닦고 막으면 내년 겨울에는 조금 더 나아질 것이다.(내년까지 집주인이 나를 여기에 이대로 계속 살 수 있게 해준다면 말이다.)

다이나믹 닌자

‘태양온도 10배’ 1억5천만도에서 작동 가능

지난 4일 열린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인공태양' 준공식 [신화=연합뉴스]
지난 4일 열린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인공태양’ 준공식 [신화=연합뉴스]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이 태양 온도의 10배 수준에서 작동 가능한 핵융합 원자로 연구설비 ‘인공태양’ 신형모델 가동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동행복권파워볼

5일 신화통신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국영 원자력발전 기업인 중국핵공업그룹(CNNC)은 전날 쓰촨성 청두(成都)에서 중국 최대 규모의 핵융합 원자로 연구설비 환류기 2호 M(HL-2M)을 가동했다고 밝혔다.

태양 중심 온도가 1천500만℃인데 비해 HL-2M는 1억5천만℃에서 작동 가능하다는 게 중국 측의 설명이다. 이는 중국의 기존 모델인 환류기 2호 A(HL-2A) 온도 5천500만℃의 거의 3배이기도 하다.

핵융합 발전은 태양의 에너지 생성 방식을 본뜬 것으로, 수소 가스를 1억℃ 이상의 초고온 플라스마 상태로 만들어 중수소와 삼중수소가 헬륨으로 융합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막대한 에너지를 이용한다.

핵융합 에너지는 원료인 수소를 쉽게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방사선 발생이 없어 ‘꿈의 에너지’로 불리지만, 실제로 핵융합을 통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얻기에는 초고온 상태 유지 등 기술적 제약을 해결해야 한다.

중국은 이르면 내년에 실험용 핵융합 원자로를 건설하고 2035년까지 공업용 시제품을 만드는 데 이어 2050년까지 대규모 상업적 이용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bscha@yna.co.kr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국의 B-1B ‘랜서’ 전략폭격기 2대가 미국 본토에서 일본 인근을 거쳐 괌까지 1만 2000여㎞의 장거리 비행을 했다. 미국이 비행 사실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한반도에 가까운 일본 상공 루트를 이용했다는 점에서 북한에 대한 경고로 풀이된다.

미국의 전략무기인 B-1B '랜서' 폭격기가 2017년 10월 한국 공군 F-15K의 엄호를 받으며 서울공항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백조 모습을 연상시켜 '죽음의 백조'라는 별명을 가진 B-1B 전략폭격기가 4일 미국 본토를 출발해 일본 인근을 거쳐 괌으로 비행했다. [연합뉴스]
미국의 전략무기인 B-1B ‘랜서’ 폭격기가 2017년 10월 한국 공군 F-15K의 엄호를 받으며 서울공항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백조 모습을 연상시켜 ‘죽음의 백조’라는 별명을 가진 B-1B 전략폭격기가 4일 미국 본토를 출발해 일본 인근을 거쳐 괌으로 비행했다. [연합뉴스]

4일 민간항공기 추적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B-1B 2대는 전날(4일)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엘즈워스 공군기지를 출발, 북태평양과 일본 인근 상공을 거쳐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이 과정에서 B-1B는 두 차례 공중급유를 받기도 했다.

미국은 최근 폭격기의 장거리 운항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유사시 미국 본토에서 출발한 전략폭격기의 타격 범위를 ‘과시’하기 위해서다.

어느 한 지역에 미군이 상시 주둔하는 고비용 방식에서 벗어나 유사시 정밀 타격 및 대규모 공격이 가능한 전략폭격기 운영을 선호하는 분위기도 있다.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3일(현지시간) 미 해군연구소 주최로 열린 온라인 포럼에서 한국과 걸프 지역을 지목하며 “미군의 해외 상시주둔 방식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기체 하단에 모의 장거리 공대지미사일을 장착한 B-1B 전략폭격기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에드워드 공군기지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사진 공군 홈페이지=연합뉴스]
기체 하단에 모의 장거리 공대지미사일을 장착한 B-1B 전략폭격기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에드워드 공군기지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사진 공군 홈페이지=연합뉴스]

특히 이번 비행은 중국은 물론 북한에 대한 경고의 의미로 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미국 행정부 교체기를 맞아 북한의 도발에 대한 우려가 나오자 사전 경고 차원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미국은 2017년 북한이 미사일 시험발사에 나서자 ‘죽음의 백조’를 한반도 상공으로 보내 무력시위에 나서기도 했다. 이날 비행경로가 한반도를 직접 거쳐 가진 않았지만, 지난달 20일 기체 하단에 장거리 공대지미사일(JASSMㆍ재즘)을 장착해 비행하는 사진을 공개했다는 점에서 일본 인근 상공을 비행한 것만으로도 북한에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게 군사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Copyrightⓒ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검찰,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검찰 로고.[헤럴드경제DB]
검찰 로고.[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이별을 요구한 여자친구를 자신의 집에 감금하고 둔기로 무차별 폭행한 혐의로 3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사당국은 이 남성이 여자친구에 대해 살인 의도가 있다고 보고, 살인미수 혐의도 추가했다. 이 남성은 감금한 여성을 성폭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특수상해죄와 음주운전으로 복역한 후 교도소를 나온지 8개월 만에 범행을 저질렀다.

5일 검찰에 따르면 제주지방검찰청은 지난 1일 살인미수·특수감금 혐의 등으로 강모(37)씨를 구속기소 했다.

강씨는 지난달 3일 오전 8시께 피해자 A씨가 이별을 요구하자 제주시 오라동 자신의 집으로 끌고 가 5일까지 감금하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강씨는 또 A씨를 둔기로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피해자는 이로 인해 중상을 입어 제주시 한 병원에서 응급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 신세를 져야 했다.

강 씨는 전과 20범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 씨는 출소 이후에도 범행을 반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강씨는 11년 전인 2009년 8월 56세 여성을 강간하려다가 미수에 그치자 그 여성을 폭행해 이듬해 2월 강간상해죄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2015년 2월에는 간음 목적 약취미수죄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아 2016년 9월까지 교도소에서 살았다.

강씨는 그러나 출소 1년도 채 안 된 2017년 2월 만취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두 차례나 경찰에 적발됐다. 강씨는 음주운전으로 재판을 받던 와중에도 이별을 요구한 여자친구를 무차별 폭행하기도 했다. 당시 판결문에 따르면 강씨는 잦은 폭력과 욕설을 견디다 못해 결별을 요구한 30대 여성을 제주시 한경면 공동묘지로 끌고 가 둔기로 마구 폭행했다.

강씨는 한 달간 사귀었던 이 피해 여성이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 여성의 가족을 협박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 사건 수사 과정에서 강씨가 2017년 7월 22일 모텔에서 휴대전화로 지인의 나체 사진과 영상을 찍고 이를 유포한 사실을 확인하기도 했다. 강씨는 결국 2018년 6월 특수상해와 음주운전 혐의 등으로 징역 2년 6개월에 처해 교도소에서 실형을 살고 지난 3월 출소했다.

그러나 그는 출소한 지 8개월 만에 또다시 이별을 요구하는 여자친구를 성폭행했다가 경찰에 붙잡혀 이날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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