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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올해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면서 중동 국가 지도자들이 새로운 현실에 마주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파워사다리

보도에 따르면 약 일주일 전, 아직 대선 승자가 가려지지 않았을 때 영국 주재 사우디 대사는 미국 주에서 들어오는 결과를 확인하며 산만한 모습을 보였다.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가 확정된 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약 하루 침묵을 지키다 뒤늦은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4년 전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즉각 축하 인사를 했던 것과는 사뭇 달랐다.

BBC는 “이건 놀라운 일은 아니다. 그들은 이제 막 VIP 테이블에서 친구를 잃었다”며 “바이든의 승리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외 걸프 아랍 국가들에 막대한 결과들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1945년부터 시작된 미국과 중동 지역의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는 앞으로도 계속되겠지만 변화가 다가오고 있으며, 그중 일부는 걸프 지도자들이 환영하지 않으리란 설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사우디 왕가의 가장 강력한 동맹이었다. 그는 취임 후 첫 해외 순방국으로 사우디를 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한 배후로 빈 살만 왕세자가 지목됐을 때도 직접적인 비난을 자제했고, 미 의회의 사우디에 대한 무기 판매 중단 제재에도 반대했다.

BBC는 “사우디, 그리고 이보단 덜하긴 하지만 아랍에미리트와 바레인은 백악관에서 주요 동맹을 잃기 직전”이라며 예멘 전쟁과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한 이란 핵협정(JCPOA), 카타르 상황, 인권 문제 등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sy@news1.kr

산케이신문 보도..아세안 정상회의서 미일 vs 중국 주도권 다툼

일본·아세안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한 스가 일본 총리 (하노이 EPA=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12일(현지시간)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열린 일본·아세안(ASEANㆍ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하는 모습이 화면(가운데)에 비치고 있다. 이날부터 15일까지 하노이의 '인터내셔널 컨벤션 센터'(ICC)에서 개최되는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와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등 부속 회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화상으로 진행된다. leekm@yna.co.kr
일본·아세안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한 스가 일본 총리 (하노이 EPA=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12일(현지시간)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열린 일본·아세안(ASEANㆍ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하는 모습이 화면(가운데)에 비치고 있다. 이날부터 15일까지 하노이의 ‘인터내셔널 컨벤션 센터'(ICC)에서 개최되는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와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등 부속 회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화상으로 진행된다. leekm@yna.co.kr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성명에서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을 언급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13일 보도했다.동행복권파워볼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오는 14일 열리는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뒤이어 미국과 러시아도 참가한 가운데 개최되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등에서 정리하는 공동성명에 AIIB를 언급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작년 11월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 때 발표된 공동성명에는 AIIB가 언급됐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특정 국가가 주도권을 가진 내용을 (공동성명에) 넣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이번에는 삭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AIIB를 활용한 인프라 투자의 결과, 채무를 변제하기 어려운 국가에 중국이 정치적 요구를 내미는 ‘채무의 덫’이 관계국의 우려를 초래하고 있어, 일본의 AIIB 삭제 요구는 중국의 그런 움직임을 견제하는 의미가 있다고 산케이는 평가했다.

산케이에 따르면 미국 정부 등도 일본과 같은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한다.

중국이 아세안에서 정치·경제적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을 미국과 일본이 함께 견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반면 중국은 미일이 주도하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연상시키는 문구를 공동성명 초안에서 삭제하도록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아세안이 작년 6월 채택한 ‘아세안의 인도·태평양에 대한 관점'(AOIP)에도 반대하고 있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중국은 작년 동아시아정상회의 의장 성명 등에 AOIP가 언급되는 것을 인정한 바 있지만, 미일이 주도하는 대(對)중국 봉쇄로 연결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경계감이 강해졌다고 산케이는 덧붙였다.

hojun@yna.co.kr

[임상훈의 글로벌 리포트] 미국 대선이 남긴 것

[임상훈 기자]

“국민은 표현했고 우리는 그것을 수용해야 한다. 우리는 민주주의의 위대함을 존중해야 한다. 나는 조금 전 클린턴 주지사와 통화했고, 축하를 전했다. 그가 힘든 선거를 치렀는데, 백악관에서의 행운을 빈다.”
– 1992년 조지 H. W. 부시 (대통령, 공화당 후보)

“선거 기간 동안 나는 누차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나의 라이벌이지 적이 아니다. 그에게 행운을 빈다. 그가 더 나은 미국을 만들도록 지지를 보낼 것을 나는 약속한다.”
– 1996년 밥 돌 (상원의원, 공화당 후보)

“조금 전 조지 부시 후보자에게 43번째 대통령이 된 것을 축하했다. 법원은 결정했다. 그들의 결정에 동의하지 않지만 수용한다. 민주주의를 위해, 그리고 국민 통합을 위해 나의 패배를 인정한다.”
– 2000년 앨 고어 (부통령, 민주당 후보)

“나는 오늘 부시 대통령과 로라 부시 여사에게 승리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우리는 국가 분열 위기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투표를 통한 국민의 목소리는 중요하다. 선거 결과는 법원의 긴 절차가 아닌 유권자들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
– 2004년 존 케리 (상원의원, 민주당 후보)

“조금 전 나는 오바마 상원의원에 전화했다. (청중 야유) 진정하시길. 그리고 우리 둘 모두 사랑하는 이 나라의 대통령이 된 데 대해 축하를 전했다. 이 길고 어려운 선거 기간 동안 그가 보여준 참을성과 성공에 대해 나의 존경을 보낸다.”
– 2008년 존 매케인 (상원의원, 공화당 후보)

“나는 조금 전 오바마 대통령에게 축하를 전하기 위해 전화했다. 여러분이 알다시피 우리나라는 위기에 처했다. 정쟁과 진영 싸움을 이대로 둬서는 안 된다. 정치 지도자라면 민생을 살펴야 한다.”
– 2012년 미트 롬니 (전 주지사, 공화당 후보)

“어제 저녁 나는 도널드 트럼프에 축하를 건넸고 국가를 위해 일해 달라고 말했다. 나는 그가 모든 미국인들의 대통령이 되길 희망한다.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심각하게 나라가 분열되어 있다. 하지만 나는 미국을 믿는다. 여러분도 믿는다면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 그리고 미래를 바라보자.”
– 2016년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민주당 후보)

1992년부터 2016년까지 미국 대선에서 패배한 후보들이 선거가 끝난 후 남긴 첫 발언들이다. 상처를 입고 기다리는 지지자들 앞에 선 패장의 육성에는 색깔이 없었다. 슬픈 지지자들을 다독여야 하기 때문에 힘을 잃어서도 안 되고 격앙된 지지자들을 달래야 하기 때문에 목소리를 높여서도 안 된다.

패배 연설의 품위

그렇게 담담한 목소리로 그들은 상대방에 대한 예를 갖추면서 축하를 건넸다. 그리고 통합을 이야기했다. 국가를 이야기했고, 미래를 이야기했다. 그들은 패배했지만 국가지도자로서의 품위를 잃지 않았다.

후보자의 패배 연설 안에는 많은 것들이 함축돼 있다. 그래서 여러 가지 해석의 여지를 남긴다. 당대의 미국 사회가 안고 있는 당면 과제 또한 그 안에 깊이 배어 있다. 2000년 이후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미국을 가로지르는 사회적 분열과 갈등의 흔적이 이들 패장들의 연설 안에도 담겨 있다는 점이다.

균열의 조짐에 대해 그들은 한쪽 진영의 장수로서 책임의식과 고민을 이야기하면서 결국 통합을 향한 호소 또한 잊지 않는 모습들을 보인다. 정파의 대표로 나섰지만, 전체 미국의 지도자가 되기 위한 출정이었기 때문이다.민주주의 제도 하의 선거가 축제이고 전쟁이 아닌 이유가 그것이다. 전쟁에서의 승자는 정복하고 접수하지만, 선거에서의 승자는 포용하고 통합한다. 그래서 모든 유권자는 각 정치 진영의 영향력 범위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자신만의 고유한 선택을 할 수 있는 것이다.

▲  2009년 1월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 당선인을 환영하기 위해 미국 전·현직 대통령들이 백악관에 모였다. 왼쪽부터 조지 HW 부시(41대 대통령), 버락 오바마(44대 대통령), 조지 W 부시(43대 대통령), 빌 클린턴(42대 대통령), 지미 카터(39대 대통령).
ⓒ AP=연합뉴스

그리고 그렇게 진영 논리를 벗어난 선택을 했을 때, 비로소 유권자는 주권자가 될 수 있다. 그것이 민주주의가 포퓰리즘과 구별되는 접점이고 경계선이다. 어떠한 포퓰리즘 사회에도 전체주의와 달리 유권자층은 존재한다. 제도적 의미의 참정권은 보장돼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포퓰리즘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유권자들은 정치적으로 자유로운 투표를 행사하지 못한다. 주권자로서의 자유로운 선택권을 포기한 (또는 박탈당한) 유권자들은 진영 속의 거수기로 전락한다.동행복권파워볼

스윙 스테이트, 세이프 스테이트

1980년대까지만 해도 미국은 주(state)별로 투표 성향이 획일화되지 않았다. 1980년과 1984년 선거에서 공화당의 로널드 레이건 후보는 각각 지미 카터, 월터 먼데일 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일부 주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주를 석권하면서 완승을 거두었다.

그에 앞선 1976년 선거에서는 민주당의 지미 카터 후보가 공화당의 제럴드 포드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는데, 동부지역에서는 거의 포드 후보가, 서부지역에서는 예외 없이 카터 후보가 승리하면서 동서가 나뉘는 투표 양상을 보였다.

그보다 더 앞선 1968년과 1972년 선거에서는 닉슨 후보가 역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얻으며 당선이 됐다. 하지만 1964년 선거에서는 반대로 민주당의 린든 존슨 후보가 남부 6개 주를 제외하고 전국을 석권하면서 압승을 거뒀다. 그 이전의 선거 양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렇게 후보자에 따라, 정책에 따라, 시대적 요구에 따라 선택을 달리 했던 미국 유권자들의 투표 양상은 1990년대 들어서면서 달라진다. 주로 동서 해안 도시 지역에서는 민주당에 몰표를, 내륙 농촌 지역에서는 공화당을 향한 몰표 현상을 보이기 시작한다. 공화당과 민주당의 정책적 변화가 커지기 시작한 것과 시기적으로 일치한다.

대부분의 주에서 특정 정당을 향한 ‘묻지마 투표’ 양상이 굳어지면서 ‘소수의 경합주'(스윙 스테이트, Swing States : 늘 같은 정당을 지지하지 않고 선거마다 승리 정당이 달라지는 주)들이 사실상 미국 대선을 결정하는 기형적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전에도 경합주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90년대 들어 더욱 이들의 중요성이 커진 것이다. 그 반대인 안전주(세이프 스테이트, Safe States)에서는 특정 정당이 말 그대로 안전하게 몰표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유권자들의 심리적 참정권은 그만큼 제한된다.

물론 특정 지역의 몰표 현상이 미국만의 것은 아니다. 한국을 포함 대부분의 국가에서 존재한다. 하지만 국가마다 이유는 다르고, 미국의 경우 선거인단 승자독식 제도 때문에 세이프 스테이트의 많은 유권자들은 특히 참정권에 대한 박탈감을 경험할 수밖에 없다.

저학력 백인 남성 계층미국의 지역별 투표 편향이 굳어질 즈음, 또 하나 미국 선거의 특이점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바로 ‘저학력 백인 남성’이라는 계층이 선거의 중요한 변수로 자리 잡기 시작한 것. ① 지역별 투표 편향과 ② 저학력 백인이라는 새로운 계층의 탄생. 2020년 대선에서 120년 이래 최고의 투표율을 보일 만큼 참여 열기가 뜨거웠고, 민주당 지지자들 역시 역대 최고의 결집을 보였음에도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가까스로 신승을 한 것은 바로 이러한 두 요인 때문이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시점까지도 여전히 패배 시인을 거부하고 있다.)

▲  백인 남성이 트럼프 지지 펼침막을 들고 서있다.
ⓒ 최현정

전통적 미디어의 영향력이 퇴조하고 <폭스뉴스(Fox News)>와 같은 새로운 미디어의 등장, 그리고 유튜브 등 개인 방송이 폭발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정제되지 않은 표현들과 정확하지 않은 정보들, 때로는 가짜 정보들이 특히 이들의 귀와 눈을 사로잡게 된다. 지금까지의 미디어에서 접한 내용들과 다른,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정보들을 이들은 비로소 찾은 것이다.

전통적 의미의 무산계급(proletariat)과 달리 이들은 자신들의 경제적, 문화적 박탈감에 따른 증오의 대상을 생물학적 근거에서 찾는다. 미국 땅에서 누릴 수 있는 백인으로서 자신들의 마땅한 권리를 다른 인종들에게 빼앗기고 있다고 확신하는 것. 인종에 기댄 권리야말로 절대 빼앗길 수 없는 권리다. 스스로의 힘과 노력으로 이루지 못하는 것들을 주어진 동물성에서 보장받기 때문에.

이들은 기존의 정당, 미디어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보장해주지 않는다고 믿는다. 그들이 느끼는 공허한 빈자리를 새로운 미디어와 새로운 정치세력이 파고 든 것. 정치인 트럼프를 넘어 트럼피즘(Trumpism)이라는 괴물은 이런 배경에서 만들어졌다.

트럼피즘 – 괴물의 탄생

소수의 스윙 스테이트가 미국 정치의 향방을 결정하듯, 소수의 저학력 백인 남성 계층은 이제 미국의 특수한 선거 지형 위에서 중요한 정치 변수가 되어가고 있다. 그리고 한번 집권을 경험한 이들은 권력을 놓고 싶어 하지 않는다. 패배를 해도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민주주의의 기본 가치와 충돌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이미 이들은 뉴미디어에서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새로운 가치를 찾았다.이들은 선거를 축제가 아닌 전쟁으로 여긴다. 승자가 되어 통합을 원하기보다 쟁취해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기를 원한다. 게임의 규칙보다 승리가 중요하다.

“합법적인 투표만 계산하면 내가 이긴다. 불법 투표까지 계산하면 민주당이 결과를 가로챌 수 있다. … 법적 소송이 많아질 것이다. 아마 최고법원에서야 끝날 것이다. 나는 우편투표가 재앙이 될 것임을 몇 달 전부터 얘기해왔다.”
– 2020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공화당 후보)

▲ 재향군인의 날 맞아 국립묘지 참배하는 트럼프 부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국립묘지에 있는 무명용사묘에 도착하고 있다.
ⓒ 알링턴 AP=연합뉴스

패배 인정을 거부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뒤에는 승복을 거부하는 그들이 있다. 선거가 끝났지만 미국 정치권의 고민이 깊어진다. 그 고민의 몫이 반드시 민주당만의 것은 아니다. 민주당의 고민은 전략적 고민일 것이다. 올해 대선처럼 총 역량을 모아도 이처럼 힘들다면 앞으로 어떤 전략을, 또는 어떤 노선을 취해야 할까?

하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공화당의 고민이 더 근본적일 듯하다. 과연 공화당의 기본 가치는 새롭게 등장한 트럼피스트(Trumpist , 트럼프주의자)들의 가치를 포용할 수 있을까? 그렇지 않으면 한두 번의 선거 승패를 떠나 먼 미래를 위해 과감한 단절을 할 것인가? 보수 재건을 위한 공화당의 고민은 이제부터다. 그리고 그 고민은 미국만의 것은 아닌 듯 보인다.

‘학교 방역 비상인데’..교직원 테니스 모임에 확진자 참여도

코로나19로 닫힌 교문 [연합뉴스 자료사진]
코로나19로 닫힌 교문 [연합뉴스 자료사진]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최근 강원지역 교장·교감 6명이 연수 과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교육당국의 잦은 대면 모임이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확진 교원들이 여러 모임에 참여하면서 교직원 20여 명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도내 초·중학교 24곳이 이날 교문을 닫게 되자 현장 교사와 학부모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2일 교장 연수에 참여한 교장·교감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는 교육부에서 교원대에 위탁 실시하는 교장 자격연수로 대부분 온라인으로 이뤄졌으나 멘토링 과정은 대면으로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무더기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현장 교사와 학부모들이 지적하는 것은 이들의 이후 행보다.

일부 확진자는 지난 11일 유·초등 인사 실무 연수에 참여했고 다른 확진자는 지난 7일 교직원 테니스 모임에 참석했다.

이를 통해 교직원 22명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됐고, 이들이 일하는 학교 24곳은 원격수업으로 전환됐다.

코로나19로 학교 폐쇄 [연합뉴스 자료사진]
코로나19로 학교 폐쇄 [연합뉴스 자료사진]

춘천지역 보건교사 A씨는 “학생 안전을 위해 교사들이 고생하고 있는데 방역 최고 관리자인 교장, 교감이 워크숍은 물론 테니스 모임에 참석해 많은 학교가 문을 닫게 된 현실에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화천지역 교사 B씨는 “코로나19가 창궐했을 때도 1박 2일 워크숍과 협의회 등을 대면으로 진행했다”며 “이는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해도 무리 없는 일정들”이라고 밝혔다.

철원지역 학부모 C씨는 “학생들은 작은 증상만 보여도 집에 머물게 하는 상황에서 이번 일은 학교와 교육청이 너무 안일하게 대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던 지난 8월 출장이나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교직원 연수 문화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업무 계획을 살펴보면 최근 2주간 간담회와 연수, 워크숍, 특강 등 행사 40여 건이 대면으로 진행됐다.

이 중에는 중·고등학교 교감이 50여 명씩 호텔에 모여 진행하는 워크숍도 포함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연수 등 일부 행사들이 대면으로 진행됐다”며 “이후 계획된 대면 행사들은 연기 또는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교직원들에게 개인 모임 등 참석을 자제할 것을 강력하게 안내하겠다”며 “방역당국과 협조해 학교 내 전파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yangdoo@yna.co.kr

[서울=뉴시스]태국 시뷰 리조트 전경. 트립어드바이저가 호텔에 대해 부정적인 사용 후기를 단 고객을 상대로 소송을 한 태국 호텔에 대해 호텔 이용과 관련해 주의하라고 경고했다고 BBC가 12일(현지시간) 전했다. <사진 출처 : 시 뷰 리조트 홈페이지> 2020.11.13
[서울=뉴시스]태국 시뷰 리조트 전경. 트립어드바이저가 호텔에 대해 부정적인 사용 후기를 단 고객을 상대로 소송을 한 태국 호텔에 대해 호텔 이용과 관련해 주의하라고 경고했다고 BBC가 12일(현지시간) 전했다. <사진 출처 : 시 뷰 리조트 홈페이지> 2020.11.13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트립어드바이저가 호텔에 대해 부정적인 사용 후기를 단 고객을 상대로 소송을 한 태국 호텔에 대해 호텔 이용과 관련해 주의하라고 경고했다고 BBC가 12일(현지시간) 전했다.

미국 시민권자 웨슬리 반스는 트립어드바이저 사이트에 태국 씨 뷰(Sea View) 리조트를 혹평하는 사용 후기를 올렸다가 리조트측 고발로 체포돼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었다. 반스는 나중에 공개 사과한 후 석방됐고 지난주 태국을 떠났다.

트립어드바이저는 “시 뷰 리조트가 사용 후기와 관련, 사용자를 고발해 구금되게 만들었다. 시 뷰 리조트의 고발은 태국 현지법에 따른 것일 수 있지만 여행을 고려할 때 이러한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경고는 트립어드바이저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트립어드바이저는 또 “어떤 여행자든 좋든 나쁘든 자신의 여행 경험에 대해 쓸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믿는다”며 시 뷰 리조트가 태국 법을 이용해 자신들을 혹평한 후기를 작성한 고객을 체포되게 한 행동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시 뷰 리조트측은 “크게 실망했다”며 “트립어드바이저의 경고는 극도로 오도되고 완전한 정보가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태국에서 일하던 반스는 올해 초 시 뷰 리조트에 머물던 중 식당 종업원과 크게 말다툼을 벌였으며 이후 리조트를 혹평하는 후기를 여러 차례 게시했다. 이에 리조트측은 명예훼손으로 반스를 고소했고 그는 9월 체포됐다.

반스는 2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할 위기에 봉착했다. 리조트 측은 반스의 반복되는 사용 후기가 “조작되고 악의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반스의 악의적인 후기 때문에 예약이 많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반스는 이 사건으로 직장을 잃었다며, 사건이 알려지면서 새 직장을 구하기도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었다. 그는 결국 “리조트측에 화가 나 허위 정보로 명예를 훼손했다”고 사과했고 리조트측은 고소를 취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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