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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최승혜 기자]

박시연이 조리원 동기들의 도움으로 당당하게 퇴소했다.파워볼실시간

11월 1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산후조리원’(연출 박수원, 극본 김지수) 4화에서는 톱스타 한효린(박시연 분)이 오현진(엄지원 분), 조은정(박하선 분)의 도움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시원(김윤정 분)은 조리원 동기들에게 “한번 들어가면 못 빠져나오는 방이 있다”며 “시댁 단톡방이다. 시댁 단톡방이 열리는 순간 랜선 시집살이가 시작된다”고 겁을 줬다. 이에 조은정은 “지금 가장 외모 비수기라고 생각할텐데 아니다. 이제부터 시작이다”라며 “마의 5kg라는 게 있는데 출산하고 나서 그 5kg는 절대 안 빠진다. 또 모유수유하다 보면 가슴이 축 쳐져서 젖꼭지와 배꼽이 만나는 순간이 올거다. 그 중 가장 끔찍한 건 산후 탈모. 여러분은 이제 알게 될 거에요. 비어버리는 건 아이가 먹어버린 젖뿐이 아니라는 걸요”라고 말해 충격을 더했다.

오현진은 수유실에 갔다가 커튼 뒤에 숨어있는 사람을 봤고 커튼을 연 순간 한효린(박시연 분)과 마주쳤다. 한효린은 오현진의 얼굴을 가격했다. 기절한 뒤 한효린의 방에서 깨어난 현진은 국민여신 한효린이 뚱뚱하게 변해버린 사실에 놀랐다. 한효린은 자신의 아기에게 필요한 모유를 훔치려 했다고 실토했고 먹덧에 걸려 무려 35kg이나 증가했다며 “먹지 않으면 울렁거려서 참을 수 없었다. 17년간 활동하면서 먹고 싶은 걸 마음대로 먹어본 건 처음”이라고 했다.

한효린은 “그거 아세요? 여배우는 결혼하거나 아기 낳으면 출연료부터 깎인다. 20년을 해온 일이니까 열심히 살 빼서 돌아가고 싶다. 내 자리로. 그런데 돌아갈 수 있을지 자신감이 점점 없어진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현진은 “저도 효린 씨와 비슷해요. 여기 와서는 분유를 줄지 모유를 줄지 결정 못하는 바보가 됐다. 효린 씨만 엉망이라고 생각하지 말아요”라고 위로했다.

김도윤(윤박 분)은 수트 빼 입고 현진을 찾아와 베스트 어플상 시상식에 갈 넥타이를 골라달라고 부탁했다. 한참 도윤의 수상수감을 듣고 있던 현진은 질투가 난 나머지 “이제 그만해. 당신 자랑을 들어줄 여유가 없네. 유축도 해야 되고, 엄마 수업도 가야 되고, 또 유축해야 되고. 그런 자랑은 회사 사람들한테 가서 해”라고 빈정거렸다.

조은정과 조리원 동기들은 원장 최혜숙(장혜진 분)에게 모유를 누가 훔쳐갔는지 CCTV를 공개해달라고 요구했다. 조은정이 “다시 또 이런 일이 일어나기 전에 CCTV를 보여달라”고 하자 한효린의 매니저와 CCTV를 비밀로 하기로 약속한 혜숙은 아무 말도 못했다. 그 때 현진이 달려와 “절대 그럴 일 없을 거에요”라고 말했고 혜숙은 그렇다고 맞장구쳤다. 이루다(최리 분)는 “다들 괜찮겠어요? 다른 것까지 나와 있을텐데”라고 말했다. 이시원(김윤정 분)과 전유림(최자혜 분)은 뜨끔해 “믿어보죠”라며 은정을 말렸다. 조은정은 “외부인 출입은 반드시 철저히 단속시켜주세요”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선우(정성일 분)는 베이비시터가 일을 그만두자 쌍둥이 아이들을 산후조리원에 데려와 조은정에게 맡겼다. 조은정은 “큰 아이들은 규정상 데려오면 안 된다”고 했지만 이선우는 막무가내로 아이를 두고 떠났고 은정은 아이들에게 얌전히 있으라고 타일렀지만 아이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조리원 곳곳을 돌아다녔다. 은정은 쑥쑥이 엄마 박윤지(임화영 분)와 이루다가 아이들을 숨겨주는 바람에 위기를 모면했다.

현진은 회사에 출근하고 돌아온 뒤 산후조리원 정문 앞에서 한효린을 취재하러 온 기자들과 마주쳤다. 기자들이 “한효린 애 낳고 맛탱이 간 거 아니야?”라고 하자 현진은 “한효린 맛탱이 갔는지 늬들이 봤어? 17년 만에 처음 원하는 대로 먹었대요”라고 따졌다. 기자들은 바로 녹음을 시작했고 “지금 불행하다는 거구나. 그래서 남편하고 불화설이 생겼구나”라고 하자 현진은 “그만 좀해요. 적당히 하라구요”라며 화를 냈다.

효린이 다른 산모들에게 정체를 드러냈을 때 한 산모가 들어와 “국민여신 한효린이 돼지처럼 살쪄서 여기 숨어있대요”라고 기사가 보도된 소식을 알렸다. 이루다가 “여기 빨대가 있는 것 같아요”라고 하자 현진은 “내가 그런 것 같아요. 저인 것 같아요. 그 빨대”라고 이실직고했다.

현진은 효린의 방 문앞에서 “효린 씨가 나 같아서 그냥 돕고 싶었을 뿐인데. 내가 나이 먹고 어디가 고장났나 봐요. 정말 미안해요”라고 사과했다. 효린은 방문을 열더니 “나 이제 나가야 되는데”라며 걱정했고 현진은 이루다와 힘을 합쳐 메이크업과 스타일을 도와줬다. 이루다는 아무리 꾸며도 뚱뚱함이 숨겨지지 않아 속상해하는 효린에게 “언니가 왜 날씬해야 하는 거에요? 애 낳은지 얼마나 됐다고. 몸 풀고 있는 산모가 말라깽이인 게 더 이상한 거 아닌가”라고 물었다. 효린은 “국민여신은 행복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뚱뚱하고 우울한 모습으로 나가면 욕할거예요. 엄마가 뭐 그러냐고”라며 자책했다.

현진은 “난 엄마가 된 뒤로 이상한 사람이 됐어요. 고장난 엄마에 꼰대 산모, 열폭하는 와이프. 근데 사람들은 나보고 다 축하한대. 행복하겠대. 난 아기를 안 낳았으면 어땠을까 후회도 하는데”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이루다 역시 “엄마라고 무조건 행복할 수 있나요. 저는 미혼모거든요. 잘한건가 싶을 때도 많고 도망가고 싶을 때도 있어요. 저 나쁜 엄마죠?”라며 웃어 보였다. 박윤지는 “전 사실 아기가 많이 아파요. 아기가 많이 아픈게 다 제 잘못인 것 같아서 너무 힘들었는데 이렇게 재밌게 지내고 있네요”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효린은 “나만 힘든 게 아니었네요. 엄청 힘나는데요?”라고 말했다. 그때 모든 산모들이 조은정을 바라봤고 은정은 “저도 알아요. 엄마들이 저한테 벽을 느낀다는 거. 완벽이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효린은 자신의 모습 그대로 퇴소하기로 결정했다. 모든 산모들은 파이팅을 외쳤다. 효린은 기자들앞에서 “저 건강하고 우울증도 없다. 저희 남편은 디스크가 터져서 누워 있다. 제가 뚱뚱해도 예쁘다고 안아주다가요”라며 “여러분들이 상상하시는 비련의 여주인공은 아니다. 국민여신은 살 속에 파묻혔지만 더 성숙한 여배우가 돼서 돌아오겠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이후 효린은 현진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아기가 드디어 똥을 누었다며 당시 딱풀이 모유를 훔쳤다고 실토했다. 하지만 딱풀이 모유는 누군가가 바꿔치기 한 뒤 변기에 버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때 조은정은 쌍둥이한테 문제가 생겼다는 유치원 원장의 전화를 받아 긴장감을 더했다. (사진= tvN ‘산후조리원’ 캡처)

뉴스엔 최승혜 csh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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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가수 장윤정이 딸을 위한 헌정곡을 공개한다.

트로트 가수 장윤정이 오는 19일 낮 12시 신곡 ‘돼지토끼’를 발매한다. 장윤정의 신곡 ‘돼지토끼’는 딸 하영을 위한 헌정곡으로, 장윤정이 직접 작사에 참여했으며 쉽고 귀여운 멜로디가 인상적인 세미 트롯곡이다. 

장윤정은 “가사 없는 데모 곡을 듣고 멜로디가 너무 귀여워 딸 하영이 생각났다”며 딸을 위한 헌정곡을 기획한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직접 작사에 참여한 장윤정은 “딸을 생각하니까 십여 분 만에 가사가 써졌다. 저는 이 노래를 딸을 생각하면서 썼지만, 애인에게 불러줘도 되는 노래로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신곡 ‘돼지토끼’의 가사는 장윤정이 딸 하영에게 평소 해주는 말들을 멜로디에 녹여냈다. 장윤정은 이번 신곡의 작사 작업이 어렵지 않았다고 밝히며, “지리산에 가자고 하는 얘기는 남편이 농담 삼아 딸에게 했던 말을 그대로 썼다”고 작사 비하인드를 전했다. 


장윤정은 “하영이가 제 눈엔 귀엽고 사랑스럽고, 통통한 아기돼지 같기도 하고 뽀송한 토끼 같기도 해서 생긴 별명이 ‘돼끼(돼지토끼)’다. 요즘 저희 아이들에게 너무 많은 사랑을 보내주시는 팬들께 드리는 이벤트같은 곡”이라며 신곡 ‘돼지토끼’에 대한 남다른 의미를 밝혔다. 홀짝게임

이번 발매되는 ‘돼지토끼’는 지난 9월 스페셜 LP를 통해 처음 공개된 ‘좋은 당신’ 이후 약 2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곡으로, 2017년 8월 선보인 ‘당신편’ 이후 3년 3개월여 만에 발매하는 세 번째 싱글 앨범이다.

지난 2003년 ‘어머나’로 가요계에 데뷔한 장윤정은 통통 튀는 에너지와 친근한 매력으로 ‘어머나’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짠짜라’, ‘꽃’, ‘이따, 이따요’, ‘장윤정 트위스트’, ‘초혼’ 등 발매하는 곡마다 모든 세대의 사랑을 받으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트로트 퀸으로 등극, ‘트로트의 여왕’이라는 수식어를 얻게 되었다.

장윤정은 현재 SBS ‘트롯신이 떴다2’의 심사위원으로 활약 중이다. TV조선 ‘미스트롯’, ‘미스터트롯’과 MBC ‘최애 엔터테인먼트’에 출연하며 다양한 방송 활동을 통해 시청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아이오케이컴퍼니

[뉴스엔 석재현 기자]

‘센 언니’ 대명사였던 가수 제시. 유재석을 만나 자신을 향한 편견을 모두 깼다. 이와 함께 예능에서 제2 전성기를 맞이했다.

요즘 각종 예능에서 제시가 자주 얼굴을 비추고 있다. MBC ‘놀면 뭐하니?’와 tvN ‘식스센스’를 비롯해 직접 진행하는 ‘제시의 쇼!터뷰’까지 종횡무진이다.

그동안 제시에겐 수식어 ‘센 언니’가 따라다녔다. 이는 Mnet 서바이벌 예능 ‘언프리티 랩스타’ 때문. 스스로 생각할 때 부당하게 여겼는지, 박차고 일어났던 그 장면이 지금까지 온 것이다. 제시가 맞이한 첫 전성기였다.

이후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진출했으나 주로 저돌적인 면이 많이 강조됐다. 게다가 앨범 콘셉트 또한 강했기에 ‘센 언니’ 이미지가 이대로 굳어지는가 했다.

2020년 5월 SBS 예능 ‘런닝맨’에 출연한 것이 전환점이 됐다. 유재석과 주고받는 호흡 속에서 그동안 매체 등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솔직 엉뚱한 면이 부각됐다. 여기에 유재석이 제시가 자주 하는 말버릇 “컴온”을 따라하는 등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때부터 제시는 유재석에게 의지하기 시작했다.

유재석과 함께 ‘놀면 뭐하니?’, ‘식스센스’에 동반출연하면서 제시는 귀엽고 순수한 면을 서서히 드러냈다. 유재석이 말랐다며 건강을 염려하는 면이나 악의 없이 자신이 보고 느낀 걸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은 예전에 볼 수 없던 광경. 그러면서도 호불호를 확실히 표현하는 자기 주관은 그대로 유지했다.

이는 환불원정대 및 ‘식스센스’ 멤버들 사이에서도 퍼져나갔다. 뜬금없이 이효리가 신곡 홍보를 해주지 않아 서운해하는 감정을 표출하다가도 “언니가 좋다”며 한순간에 귀여운 동생으로 돌변했다. ‘식스센스’에선 전소민과 수위 높은 드립으로 찰떡 케미를 선보였다. 그러다가 프로그램 종영이 다가오자 남몰래 눈물을 훔치는 여린 마음씨도 보였다. 제시가 보여준 행동들 하나하나가 웃음 편집점이 돼 매력이 극대화됐다.

이전과 달라진 제시를 지켜본 시청자들은 호감형 연예인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심지어 그동안 제시가 유쾌하고 여린 사람인 줄 몰랐다는 반응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예능에서 확실히 자리 잡은 영향 덕분인지, 지난 7월에 발표한 신곡 ‘눈누난나(NUNU NANA)’도 빛을 봤다. 발매 직후 각종 음원차트에서 꾸준히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수많은 이들이 댄스 챌린지에 참여하는 등 엄청난 파급력을 보여줬다.

자신을 향한 편견을 깨면서 동시에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데 성공한 제시. 본업인 가수 활동도 꽃길을 걷고 있으니 전성기라는 표현이 적절하다. 이제 제시가 보여줄 다음 행보는 ‘대세 굳히기’다. (사진=뉴스엔DB. MBC ‘놀면 뭐하니?’, tvN ‘식스센스’ 캡처)

뉴스엔 석재현 j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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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아내의 맛’ 가족들이 예측불가 서스펜스를 넘나드는 하루 끝에 ‘달달 엔딩’을 맞이하며 훈훈함을 안겼다.

지난 10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 123회분은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7.9%를 기록, 분당 최고 시청률은 9.9%까지 치솟으며 변수 없는 火 예능 1위 왕좌를 고수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동원-남승민-임도형의 ‘삼단 분리 집들이’, 함소원-진화 부부의 ‘시터 이모 컴백홈’, 박슬기-공문성 부부의 ‘워킹맘 도장깨기’가 담기며 가족예능의 ‘찐’한 맛을 선사했다.

정동원의 서울 자취집을 둘러보던 남승민과 임도형은 옷 방에 쌓인 세탁 완료된 옷과 수건을 자신만의 접기 비법으로 처리하며, 방법을 공유했던 상태. 이어 정동원은 남승민이 집들이 선물로 준비한 달걀프라이 전용 프라이팬을 이용, 집들이 요리에 나섰다. 이때 피규어 전시대로 향한 임도형은 지난번 정동원이 붙여놓은 피규어를 만지다가 분리시켰고, 깜짝 놀란 나머지 보이지 않는 곳에 숨기다가 다리 부분까지 부숴버리는 대 참사를 맞이했다. 이후 정동원표 라면볶음컵밥 앞에서도 입맛을 잃어버렸던 임도형은 결국 정동원에게 솔직히 털어놨지만, 정동원이 자신의 실수였음을 전하는 쿨한 면모를 보이면서 집들이에 평화가 찾아왔다.

함소원은 주말 저녁 잡힌 미팅 때문에 시터 이모를 긴급 출동시켰고, 서둘러 온 시터 이모는 난장판이 된 집을 순식간에 정리하는 원더우먼 면모를 뽐냈다. 또한 더 나은 업무 환경과 거액을 제안하는 스카우트 전화에도 혜정이가 친손주 같아 떠날 수 없다고 답해 감동을 자아냈다. 하지만 다음날 시터 이모에게 아침 밑반찬을 다 버리라는 진화의 잔소리 폭풍이 지나간 후 시터 이모의 하나밖에 없는 친손자 지호가 놀러 오면서 긴장감이 드리워졌다. 

함소원은 지호를 따르는 혜정이에게 노심초사하는가 하면, 빠른 속도로 소고기를 먹는 지호를 보고 혜정이에게 쉴 틈 없이 소고기를 먹이는 등 견제를 보였다. 더욱이 함소원이 혜정이 옆에서 같이 자겠다는 지호를 타이르자 심기가 불편해진 시터 이모는 지금까지 쌓였던 섭섭함을 터트리며 그만두겠다는 퇴직 선언을 하고 말았다. 돌연 짐을 싸 집을 나선 시터 이모에게 함소원은 카페에서 기다리겠다고 문자를 보냈고, 오랜 시간 뒤 나타난 시터 이모에게 ‘뽕숭아학당’과 ‘사랑의 콜센타’ 시청 등 더욱더 나은 환경을 약속한 후 손을 잡고 집으로 향했다.

박슬기는 MC로 나선 대세 아이돌 CIX 기자간담회를 앞두고, CIX에게 오디션 노하우를 물어보는가 하면, 즉석에서 부른 노래 실력을 평가받으며 뮤지컬, 연극 등에 대한 도전의식을 불태웠다. 이어 15년 경력 베테랑 MC답게 깔끔하게 행사를 마친 박슬기는 주린 배를 붙잡고 집으로 향했다. 그러나 집에서 박슬기를 기다리고 있던 건 남편 공문성이 딸 소예에게 먹인 시판용 이유식 통과 널려있는 장난감이었다. 

결국 두 사람 사이에 급속도로 차가워진 어색한 침묵이 흐른 가운데, 공문성 역시 끼니를 챙기지 못한 채 출근을 감행했던 터. 뒤늦게 미안한 마음이 든 박슬기는 화해의 유부초밥 도시락을 싸서 공문성 매장에 깜짝 방문한 후 공문성이 편하게 밥을 먹을 수 있게 일일 아르바이트생으로 변신했다. 그리고 매장 일이 익숙하지 않은 탓에 공문성에게 끝없는 전화 러쉬와 도움을 청하면서도, 11개 단체 포장까지 완벽히 해내며 제대로 된 내조를 펼쳤다. /kangsj@osen.co.kr

[사진] TV CHOSUN ‘아내의 맛’ 캡처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산후조리원’ 박하선이 진지와 코믹을 넘나드는 다이내믹한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tvN 월화드라마 ‘산후조리원’에서 베테랑 다둥이맘 ‘조은정’ 역으로 분한 박하선이 육아의 고된 현실과 코믹한 풍자 사이를 절묘하게 줄타기하는 밀당 연기로 후반 전개에 탄력을 더했다.

지난 ‘산후조리원’ 3, 4회에서는 은정(박하선 분)의 숨겨진 사연과 고군분투기가 공개됐다. ‘완벽한 엄마’라는 타이틀 이면에 무관심한 남편, 쌍둥이 아들로 인한 스트레스를 혼자 감내하며 속앓이하는 그의 반전 민낯이 눈길을 모았다. 엄마들의 동지애가 쌓여가는 과정에서 독박육아, 전업맘의 애환을 녹여낸 박하선의 생동감 넘치는 열연은 시청자들의 웃음과 연민, 응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오랜만의 외출에도 불구하고 깊은 외로움을 느꼈던 은정의 과거 장면이 폭풍 공감을 자아냈다. 박하선의 애처로운 눈물 연기를 비롯해 “전부를 바쳐 아이를 키웠다. 좋은 엄마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아이를 돌보는 동안 난 완전히 혼자가 되었고, 아이들은 피하고 싶은 나쁜 엄마였다는 걸”이라는 내레이션이 엄마들이 겪는 복잡한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 쓸쓸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마스카라가 번지는 망가짐도 불사한 박하선의 눈물 투혼 역시 감탄을 자아냈다.

‘산후조리원’에는 다양한 개성을 가진 엄마들이 등장한다. 여기서 박하선은 육아 능력부터 남편 내조까지 완벽한 프로 전업맘이자 SNS 셀럽으로 산모들에게 칭송받는 캐릭터를 대변한다. 모유 수유부터 시댁 단톡방보다 무서운 외모 비수기, 탈모 증상까지 엄마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는가 하면, 사랑이의 변을 단박에 알아볼 정도로 아이에 대한 사랑이 지극한 인물로 그려진다.

박하선은 이러한 열성육아맘 캐릭터를 통해 새로운 매력들을 가감 없이 보여주고 있다. 우아하면서도 능청스럽게, 때로는 카리스마 있게 소화하며 극을 장악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점차 은정의 모성애가 현진(엄지원 분), 루다(최리 분) 등에게 인정받고, 또 서로를 이해하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시청자들의 공감지수도 상승 중이다.

우아한 백조가 물 아래에서는 세찬 발차기를 반복하는 것처럼 완벽한 아내이자 엄마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홀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부단히 노력해온 은정. 과장된 웃음과 현실의 쓴맛을 균형감 있게 담아낸 박하선의 열연이 캐릭터에 설득력을 부여하며 재미와 공감을 이끌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산후조리원’은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방송.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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