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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잠실야구장에서 LG와 키움의 와일드카드(WC) 결정전 1차전 경기가 열렸다. 9회 파울플라이 아웃을 당한 키움 김하성이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11.02/
2일 잠실야구장에서 LG와 키움의 와일드카드(WC) 결정전 1차전 경기가 열렸다. 9회 파울플라이 아웃을 당한 키움 김하성이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11.02/
2020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키움 김하성.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11.02/
2020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키움 김하성.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11.02/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앞둔 김하성(25·키움 히어로즈)이 시카고 컵스에 적합한 선수라는 평가가 나왔다.동행복권파워볼

7일(한국시각) 미국 블리처 네이션은 더 애슬레틱의 야구 분석가 에노 사리스의 통계를 바탕으로 김하성이 메이저리그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호평했다.

이 매체는 ‘사리의 평가에 따르면, 김하성은 계약기간 5년, 연간 700만달러(약 78억원)에 시카고 컵스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이어 ‘김하성은 스카우트 보고서에서 <놀라운 풀-사이드 파워’를 갖춘 5피트 9인치(1m75)의 다이나마이트 스틱>, <천둥같은 피지컬 도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FA랭킹 17위에 올라있는 김하성은 손과 눈의 움직임이 좋고, 힘도 있다. 반면 김하성은 길고 스윙이 앞에서 매우 부드럽게 이뤄지기 때문에 메이저리그에서 꾸준할 수 있는 현실적 문제에 부딪힐 수 있다. 한 번은 90마일 패스트볼에 컨택 타임이 늦은 것을 본 적이 있다. 그래도 그는 빠른 공에 적응할 수 있는 짧은 스트로크를 가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김하성이 메이저리그의 빠른 공에 대처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 매체는 ‘김하성이 KBO의 평균 직구 구속 91~92마일보다 크게 뛰어오를 메이저리그의 평균 직구 구속(90마일 중반대)에 큰 위험성을 가질 수 있다. 김하성이 97마일 이상 되는 빠른 공을 계속해서 쳐내지 못할 경우 빅리그에서 성공하긴 어렵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하고 있는 많은 선수들은 빠른 공을 때려내고 있다’고 했다.

김하성이 통계 전문가에게 높은 점수를 받은 건 멀티 수비능력이다. 유격수와 2루수, 3루수를 모두 소화하며 양질의 수비를 배달할 수 있어 평균 이상의 타자로 평가되고 있다. 때문에 김하성은 FA 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1억달러(약 1120억원)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통계 전문가들은 코로나 19 여파로 시장이 불안정하고, 김하성의 타격 능력이 평균 이상이 되지 않을 경우 값비싼 유틸리티맨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통계 전문가는 김하성의 타격 능력 향상에 대한 단점과 달리 장점도 소개했다. ’25세 중 평균 이상의 공격력을 보인 유격수가 있었냐는 질문을 할 경우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고 파드리스)와 윌리 아담스(템파베이 레이스) 정도였다. 때문에 이러한 부분은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김하성의 가치를 올릴 수 있다’고 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한화이글스 김태균이 22일 오후 대전 중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은퇴 기자회견에 앞서 정민철 단장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20.10.22/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한화이글스 김태균이 22일 오후 대전 중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은퇴 기자회견에 앞서 정민철 단장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20.10.22/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한화 이글스가 완전히 새판을 짠다. 새 감독 선임과 FA 영입이 ‘새로운 한화’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동행복권파워볼

한화는 지난 6일 ‘미래가치 중점 둔 쇄신 돌입’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베테랑 선수 11명과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밝혔다.

윤규진, 안영명, 김경태, 이현호(이상 투수), 김창혁(포수), 송광민, 김회성, 박재경(이상 내야수), 이용규, 최진행, 정문근(이상 외야수) 등 총 11명이 방출의 칼날을 맞았다.

오랜 기간 한화의 주축으로 뛰었던 선수들이 대거 방출됐다. 구단의 발표에 앞서 5일 언론 보도로 방출 사실이 알려진 이용규는 올 시즌 팀의 주장을 맡아 유일하게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이기도 했다.

앞서 간판타자였던 김태균도 은퇴를 선언했다. 또한 팀의 레전드이자 영구결번의 주인공인 송진우, 장종훈 코치를 포함해 코치 9명과도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그야말로 팀을 송두리째 바꾸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그만큼 한화의 쇄신 의지가 강하다. 마찬가지로 영구결번의 주인공이기도 한 정민철 한화 단장은 “가슴이 아픈 결정”이라며 “팀이 새롭게 나아가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함께 오랜 시간을 보냈던 코치, 선수들을 팀에서 내보내는 것이 정민철 단장으로서도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이제 한화에서 30대 중반 베테랑은 찾아보기 어렵다. 야수는 1984년생 이성열, 투수는 1985년생 정우람이 팀 내 최고령 선수다. 이성열과 정우람을 중심으로 하주석, 정은원, 장시환, 김민우 등이 투타의 중심으로 새롭게 팀을 이끌어야 하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그동안 이른바 ‘한화색’이 짙었던 선수들은 대부분 팀을 떠났다. 외부 영입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이 팀의 근간을 이루게 됐다. ‘쇄신’의 기본 조건이 갖춰진 셈이다.

다음으로 필요한 것은 신임 감독 선임이다. 한화는 감독 선임에 대해 “여러 후보군을 두고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원론적인 입장만 드러내고 있다. 아직 공석인 대표이사 자리도 채워지지 않았다. 그러나 조만간 한화가 감독과 대표이사를 동시에 발표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FA 영입도 필요하다. 베테랑들이 한꺼번에 빠져나간 현재 한화의 팀 전력은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 정민철 단장은 리빌딩을 위해 성적을 포기하지는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어느 정도 성적이 나야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

한화의 외부 FA 영입은 2016년 정우람(4년 84억원)과 심수창(4년 13억원)이 마지막이다. 이번 FA 시장에는 팀 전력을 확실히 끌어올릴 수 있는 A급 선수들이 꽤 있다. 새롭게 뼈대를 세워야 하는 한화로선 충분히 지갑을 열어볼 만하다.

doctorj@news1.kr

[OSEN=최규한 기자]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내준 뒤 맞이한 ‘벼랑 끝’ 경기에서 한 이닝에만 7실점하며 1루 쪽 홈 팬들에게 찬물을 끼얹은 LG.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라는 야구 명언이 무색할 정도로 ‘직관’ 온 팬들은 암울한 분위기었다. 파워볼

솔직히 기자도 정신이 없었다. 가을을 즐기며 휘몰아치는 두산 선수들의 환호만 추려 기사로 내면 경기가 끝나있을 것 같았다. LG를 볼 여유도, 이유도 없었다. 

바로 앞 수비에서 7실점하며 0-8로 맞이한 LG의 4회말 공격. 마운드에는 올 시즌 리그 유일의 20승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버티고 있었다. 선두타자는 시즌 38홈런을 쏘아올리며 LG 구단 역대 최다 기록을 세운 로베르토 라모스. 홈런을 쳐도 이 경기의 분위기를 바꿀 수 없을 것이라 봤다.

그런데 반전이 일어났다. ‘야구는 각본 없는 드라마’ 라는 말이 또 맞았다.

초구에 딱 하는 순간 잠실 야구장의 모든 사람들이 홈런이라는 것을 직감했다. 그럴 수 있다 생각했다. 8점차의 여유, 긴 대기시간에 알칸타라가 방심했거나 공이 밋밋했을 거라고. 

진짜 반전은 라모스의 포효와 세리머니였다. 그의 액션은 LG 더그아웃을 깨웠고, 직관 온 LG 팬들도 깨웠다. 티켓값 아깝지 않게 만드는 선물이었다. 7점차로 좁히는 솔로홈런인데 세리머니는 그랜드슬램 급이었다. 

[OSEN=잠실, 지형준 기자]4회말 무사에서 LG 라모스가 솔로포를 날리고 기뻐하고 있다. /jpnews@osen.co.kr
[OSEN=잠실, 지형준 기자]4회말 무사에서 LG 라모스가 솔로포를 날리고 기뻐하고 있다. /jpnews@osen.co.kr
[OSEN=잠실, 최규한 기자]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4회말 무사 선두타자로 나선 LG 라모스가 추격의 우월 솔로포를 날리고 홈을 밟은 뒤 관중석을 향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
[OSEN=잠실, 최규한 기자]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4회말 무사 선두타자로 나선 LG 라모스가 추격의 우월 솔로포를 날리고 홈을 밟은 뒤 관중석을 향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
[OSEN=잠실, 지형준 기자]4회말 무사에서 LG 라모스가 솔로포를 날리고 기뻐하고 있다. /jpnews@osen.co.kr
[OSEN=잠실, 지형준 기자]4회말 무사에서 LG 라모스가 솔로포를 날리고 기뻐하고 있다. /jpnews@osen.co.kr
[OSEN=잠실, 지형준 기자]4회말 무사에서 LG 라모스가 솔로포를 날리고 기뻐하고 있다. /jpnews@osen.co.kr
[OSEN=잠실, 지형준 기자]4회말 무사에서 LG 라모스가 솔로포를 날리고 기뻐하고 있다. /jpnews@osen.co.kr

5회말 김현수의 추격의 투런포 이후 들어선 타석에서 또 다시 우월 솔로포. 연타석이자 백투백 홈런. 라모스는 더 크게 포효했고 잠실 1루는 들끓었다. 절정의 실력에 걸맞는 절정의 세리머니 팬서비스를 보여줬다.

[OSEN=잠실, 최규한 기자]5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 LG 라모스가 추격의 우월 솔로포를 날리고 홈을 밟으며 관중석을 향해 포효하고 있다. 김현수에 이어 백투백 홈런이자 연타석 홈런. / dreamer@osen.co.kr
[OSEN=잠실, 최규한 기자]5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 LG 라모스가 추격의 우월 솔로포를 날리고 홈을 밟으며 관중석을 향해 포효하고 있다. 김현수에 이어 백투백 홈런이자 연타석 홈런. / dreamer@osen.co.kr
[OSEN=잠실, 최규한 기자]5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 LG 라모스가 추격의 우월 솔로포를 날리고 홈을 밟으며 관중석을 향해 포효하고 있다. 김현수에 이어 백투백 홈런이자 연타석 홈런. / dreamer@osen.co.kr
[OSEN=잠실, 최규한 기자]5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 LG 라모스가 추격의 우월 솔로포를 날리고 홈을 밟으며 관중석을 향해 포효하고 있다. 김현수에 이어 백투백 홈런이자 연타석 홈런. / dreamer@osen.co.kr
[OSEN=잠실, 최규한 기자]5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 LG 라모스가 추격의 우월 솔로포를 날리고 홈을 밟으며 더그아웃을 향해 포효하고 있다. 김현수에 이어 백투백 홈런이자 연타석 홈런. / dreamer@osen.co.kr
[OSEN=잠실, 최규한 기자]5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 LG 라모스가 추격의 우월 솔로포를 날리고 홈을 밟으며 더그아웃을 향해 포효하고 있다. 김현수에 이어 백투백 홈런이자 연타석 홈런. / dreamer@osen.co.kr
[OSEN=잠실, 지형준 기자]5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 LG 라모스가 추격의 우월 솔로포를 날리고 포효하고 있다./ jpnews@osen.co.kr
[OSEN=잠실, 지형준 기자]5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 LG 라모스가 추격의 우월 솔로포를 날리고 포효하고 있다./ jpnews@osen.co.kr
[OSEN=잠실, 최규한 기자]5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 LG 라모스가 추격의 우월 솔로포를 날리고 홈을 밟은뒤 더그아웃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김현수에 이어 백투백 홈런이자 연타석 홈런. / dreamer@osen.co.kr
[OSEN=잠실, 최규한 기자]5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 LG 라모스가 추격의 우월 솔로포를 날리고 홈을 밟은뒤 더그아웃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김현수에 이어 백투백 홈런이자 연타석 홈런. / dreamer@osen.co.kr
[OSEN=박준형 기자]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진행됐다.7회말 LG 선두타자 라모스의 볼넷때 LG 응원단이 환호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OSEN=박준형 기자]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진행됐다.7회말 LG 선두타자 라모스의 볼넷때 LG 응원단이 환호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OSEN=잠실, 최규한 기자]7회말 무사 선두타자로 나선 LG 라모스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기뻐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
[OSEN=잠실, 최규한 기자]7회말 무사 선두타자로 나선 LG 라모스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기뻐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

경기는 8-0 → 8-7 → 9-7 스코어 접전 끝에 두산이 승리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두산 팬들은 가을 야구를 더 즐길 수 있게 되었고, LG 팬들은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은 류중일 감독과 ‘리빙 레전드’ 박용택의 현역 선수 모습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하지만 무기력하게 포기하지 않았음에. 직관 온 LG 팬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고 내년을 기약하지 않았을까.

[OSEN=잠실, 지형준 기자]경기 종료 후 LG 라모스가 팬들에게 인사하며 유니폼에 입을 맞추고 있다. / jpnews@osen.co.kr
[OSEN=잠실, 지형준 기자]경기 종료 후 LG 라모스가 팬들에게 인사하며 유니폼에 입을 맞추고 있다. / jpnews@osen.co.kr
[OSEN=잠실, 최규한 기자]경기 종료 후 LG 라모스가 팬들에게 인사하며 유니폼에 입을 맞추고 있다. / dreamer@osen.co.kr
[OSEN=잠실, 최규한 기자]경기 종료 후 LG 라모스가 팬들에게 인사하며 유니폼에 입을 맞추고 있다. / dreamer@osen.co.kr
[OSEN=잠실, 최규한 기자]경기 종료 후 LG 라모스가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
[OSEN=잠실, 최규한 기자]경기 종료 후 LG 라모스가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

‘코로나19’ 를 뚫고 가을 야구, 아니 겨울 야구를 보러 잠실까지 온 팬들의 선수 사랑, 팀 사랑, 야구 사랑은 말할 필요 없이 각별하다. 

프로는 결과로 말한다지만, 과정 없는 결과도 없다. 모든 경기를 다 이길 순 없지만, 팬 없는 승리는 의미 없다.

툭하면 프로야구 선수들의 팬서비스 논란이 터진다. 승패를 떠나 팬들을 향한 라모스의 세리머니와 포효는 그래서 더 각별했고, 팬 사랑으로 먹고 사는 프로 선수의 의무다. / dreamer@osen.co.kr

이정현 [하나금융그룹 제공]
이정현 [하나금융그룹 제공]

‘여고생 킬러’에서 ‘프로 킬러’가 되고 싶은 14살 당찬 소녀 골퍼가 등장했다.

중학교 2학년 이정현이 그 주인공이다.

이정현은 6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코스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출전해 아마추어로서는 유일하게 컷을 통과했다.

이번 대회에서 일찌감치 ‘베스트아마추어 상’을 확정한 이정현은 3, 4라운드에서 선전을 다짐하며 내심 ‘톱10에 대한 속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이정현은 “그동안 베스트 아마추어 상을 받고 싶었던 게 목표였는데 그 꿈을 이뤘다”고 기뻐했다.

그는 “이번 대회는 자신이 출전한 프로 대회 중 클래스가 높은 대회이다 보니 아마추어 월드 랭킹 포인트 배점도 많다”고 귀띔했다.

2006년 11월 생인 이정현은 다음 달이 돼야 ‘만 14세’가 된다. 이정현은 그러나 이미 국내 여자 아마추어 무대를 석권한 유망주다. 중학생 때부터 고등학생 언

니들을 제친 게 한두 번이 아니다. 대한골프협회 주관대회만 3승을 거뒀다. 지난해 중1 때 한국 주니어선수권과 송암배에서 여고생 언니들을 제치고 최연소 우승을 하더니 지난 달에는 국내 최고권위의 한국 아마선수권까지 제패했다.

이정현은 현재 키가 170cm로 또래에 비해 큰 편이다. 그는 “올해 많이 큰 것 같다”면서 “자다가도 큰다는 느낌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키를 쟀을 땐 166cm였다는 그는 “앞으로 175cm까지만 자랐으면 좋겠다”며 “이 정도는 돼야 골프를 하기엔 가장 이상적인 체격이라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이정현은 7살 때 아버지(이기희·51)의 권유로 골프채를 잡았다. 아버지 이 씨는 37살에 늦게 결혼하자마자 본 ‘금쪽’ 같은 외동딸이다. 이정현은 살아 온 ‘반 평생’이 골프인생인 셈. 초등학교 때부터 주니어 상비군에 오른 뒤 중1 때 최연소 국가대표가 됐다. 아버지 이 씨는 지금도 언더파를 치는 아마고수 실력을 갖췄고 딸에겐 전담 티칭 프로가 있고, 국가대표팀 소속 코치의 지도도 받지만 여전히 딸의 스윙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문제점을 단박에 알아차리기에 ‘잔소리’를 하고 있다. 프로 대회 출전 때면 어린 딸이 프로들과 경쟁에서 의기소침해 하며 주눅이라도 들지나 않을까 자신감을 키워주기 위해 캐디를 자처하고 있다.

이정현에겐 이번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이 자신의 프로 대회 참가로는 6번째 경험이다. 그동안 4차례 컷 통과를 했다. 그러나 2주 전에 열렸던 휴앤케어 여자오픈에서 처음으로 컷 탈락했다. 그는 2라운드 때 너무 힘들어 샷이 난사 수준이었다고 기억했다. 워낙 컨디션이 좋지 않았기에 그럴 수도 있다는 아버지가 위로했지만, 그래도 속이 상해 집으로 돌아와 눈물을 글썽였고, 반성도 많이 했다. 이정현은 “아 이래서 더 클 수도 있구나”하는 긍정 마인드도 깨우쳤단다.

이정현의 장점은 이미 아마추어 경지를 넘어 ‘프로 수준’이다. 드라이버 거리가 250야드나 나간다. 연초만 해도 230야드였지만, 두 계절 만에 20야드나 늘어났다. 키가 자란 이유도 있지만, 평소 근력운동을 꾸준히 해온 덕이다. 머리 아프고 잡생각이 날 때 달리기를 한다는 그는 마라톤 풀코스도 완주해 본 경험도 있다. 그래서 시간이 나는 대로 경기 오산 집 근처 오산천 주변이나 호수공원을 달리곤 한다. 달리면서 땀을 흠뻑 흘리고 나면 성취감도 남다른 것 같다고 했다.

특히 임팩트 타이밍에서 최대한 파워를 싣는 연습에 최근 집중해 온 효과도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현은 이번 대회 2라운드 때 370야드인 10번 홀에서 260야드 가까이 보냈다. 세컨드 샷에서는 핀까지 118야드를 남기고 웨지를 잡았을 정도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비거리만 놓고 봐도 중상급 수준이다.

이정현은 초등학교 4학년 때 뉴질랜드로 골프 유학을 다녀온 게 골프선수로서 전환점이 됐다. 지난해 겨울부터 대표팀과 함깨 태국 전지훈련을 마치고 개인적으로 뉴질랜드에 다시 가 현지 대회에 출전해 실전연습도 해왔다. 취미생활로 음악을 자주 듣는데 주로 팝송을 가리지 않고 듣는 편이다. 뉴질랜드 유학 경험 덕에 지금도 기본적인 생활영어는 무난히 구사한다.

닮고 싶은 롤 모델에 대해 묻자 이정현은 “딱 한 선수를 정하는 것 보다는 각 선수의 장점만을 쏙 빼서 닮고 싶다”고 말했다. 드라이버는 장하나 프로처럼 자신을 믿고 자신감 있는 샷을 하는 점과, 쇼트 게임에서는 모든 프로들처럼 능수능란한 스윙을 하고 싶어 한다. 이정현은 그러면서 “경기에서는 온이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온이 안 됐을 때 파 세이브 하는 능력의 차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요즘에는 핀에 붙이는 연습보다는 랜딩 지점을 생각하면서 5, 10,15,20m 로 세분화해 그곳에 떨어트리는 연습을 즐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현에겐 최근 고민이 생겼다. 한국에서는 프로가 되려면 18살이 넘어야 하기에 국가대표를 5년이나 해야 된다. 기간이 너무 길어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 선배처럼 미국으로 건너가 조기에 프로 턴을 할까 하는 고민도 하고 있다.

이정현은 ‘10년 후 자신의 모습’에 대해 묻자 “24살에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고진영 선배처럼 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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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우샘프턴, 에이스 잉스 부상 결장하고도 뉴캐슬전 2-0 승
▲ 사우샘프턴, 최근 6경기 5승 1무 무패
▲ 사우샘프턴, 5승 1무 2패 승점 16점으로 8라운드 기준 구단 역대 최다 승점 타이(2014/15)
▲ 사우샘프턴, 1988년 이후 32년 만에 1부 리그 1위 등극

[골닷컴] 김현민 기자 = 사우샘프턴이 6경기 5승 1무 무패 행진을 달리면서 무려 32년 만에 1부 리그 1위에 올라서는 데 성공했다.

사우샘프턴이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 홈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0/21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이하 EPL) 8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하는 데 성공했다. 이와 함께 사우샘프턴은 최근 3연승 포함 6경기 5승 1무 무패 행진을 달리면서 EPL 1위로 올라섰다.

참고로 사우샘프턴이 아직 시즌 중간이라고 하더라도 1위에 올라선 건 구단 역사상 EPL에선 처음 있는 일이다. 사우샘프턴이 마지막으로 1부 리그에서 1위를 기록했던 건 EPL 시대 이전(EPL은 1992/93 시즌부터 시작됐다)이었던 1988년 9월 16일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1988/89 시즌 3라운드까지 3전 전승으로 1위를 달리고 있었다). 무려 32년 만에 1부 리그 1위를 탈환한 사우샘프턴이다.


사우샘프턴은 뉴캐슬전을 앞두고 악재가 발생했다. 팀의 절대적인 에이스 대니 잉스가 무릎 부상을 당해 최소 6주 결장이 불가피했던 것. 잉스는 지난 시즌 22골을 넣으면서 아스널 간판 공격수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과 함께 EPL 득점 공동 2위를 차지했고, 이번 시즌 역시 5골 2도움을 올리며 주가를 높이고 있었다.

사우샘프턴은 2018/19 시즌, 잉스가 팀에 가세한 이래로 그가 결장한 14경기에서 3승 2무 9패라는 처참한 성적을 올리고 있었다. 승률은 21%로 처참한 수준이었고, 경기당 승점은 0.79점에 불과했다. 반면 그가 출전한 69경기에서 25승 18무 26패로 승률은 36%로 15% 상승했고, 경기당 승점도 1.35점으로 2배 가까이 더 올렸다. 당연히 잉스의 결장은 큰 공백으로 작용할 것이 분명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사우샘프턴은 뉴캐슬전을 앞두고 왼쪽 측면 수비수 라이언 버트란드마저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했다. 버트란드는 이번 시즌에도 7경기 모두 선발 출전한 부동의 주전이다. 공수 전반에 걸쳐 전력 공백이 발생한 사우샘프턴이었다.

이에 랄프 하젠휘틀 사우샘프턴 감독은 지난 애스턴 빌라와의 7라운드 때 4-2-2-2 포메이션에서 이선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했던 티오 월콧을 잉스 대신 체 아담스의 투톱 파트너로 전진 배치시켰다. 월콧이 올라가면서 생긴 공석은 무사 제네포가 메웠다. 버트란드의 부상 공백은 중앙 수비수 잭 스티븐스가 대체했다.


이렇듯 사우샘프턴은 뉴캐슬전에 공수 핵심이 빠졌으나 이들의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시종일관 경기를 지배했다. 이는 기록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사우샘프턴은 점유율에서 61대39로 크게 우위를 점했고, 슈팅 숫자에서 15대4로 뉴캐슬보다 3배 이상 더 많았다. 코너킥에서도 7대3으로 앞선 사우샘프턴이었다.

사우샘프턴 감독 랄프 하젠휘틀의 전술적인 특징이 제대로 드러난 경기였다. ‘오스트리아의 클롭’으로 불리는 하젠휘틀의 팀에 걸맞게 사우샘프턴은 시작부터 강도 높은 전방 압박을 펼치면서 상대를 괴롭혔다. 특히 수비수 5명을 세우고 수비적으로 내려앉는 뉴캐슬의 전술적인 특징을 고려해 평소보다 더 강한 압박과 태클을 구사하면서 상대 실수를 유발해 경기를 지배해나간 사우샘프턴이었다.

실제 사우샘프턴은 이 경기 이전까지 경기당 16.4회의 태클을 성공시켰으나 뉴캐슬전에선 무려 41회의 태클을 시도해 32회를 성공(태클 성공률 78%)시키는 괴력을 과시했다. 평소보다 2배가 더 많은 태클을 기록한 사우샘프턴이었다. 이선 공격형 미드필더 제네포가 출전 선수들 중 가장 많은 7회의 태클을 성공시켰고, 또 다른 이선 공격형 미드필더 스튜어트 암스트롱이 가장 많은 4회의 가로채기를 기록했다는 점만 보더라도 사우샘프턴이 얼마나 강한 압박을 감행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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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주효했다. 사우샘프턴은 경기 시작 7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했다. 아담스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상대 골키퍼가 선방했고, 루즈볼을 뉴캐슬 에이스 미겔 알미론이 잡았으나 사우샘프턴 오른쪽 측면 수비수 카일 워커-피터스가 곧바로 압박을 단행해 가로채기를 성공시켰고, 월콧의 컷백 패스(대각선 뒤로 내주는 패스)를 아담스가 논스톱 슈팅으로 골을 넣은 것. 사우샘프턴의 강한 전방 압박이 시작부터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사우샘프턴의 두 번째 골도 비슷한 과정에서 나왔다. 월콧이 드리블로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해 들어가다가 상대에게 가로채기를 당했다. 하지만 루즈볼을 잡은 뉴캐슬 수비형 미드필더 션 롱스태프가 볼을 끄는 틈을 타 스튜어트가 가로채기에 이은 슈팅으로 골을 추가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던 사우샘프턴이었다. 하지만 50분경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사우샘프턴 중앙 수비수 얀 베드라넥의 슈팅은 골키퍼를 지나 골이 되는 듯싶었으나 골라인 바로 앞에서 뉴캐슬 수비수 자말 라셀스의 헤딩에 막혔다. 곧바로 이어진 찬스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오리올 로메우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은 뉴캐슬 골키퍼 칼 달로우의 손끝을 스치고선 골대를 강타하는 불운이 있었다. 이대로 경기는 사우샘프턴의 2-0 승리로 막을 내렸다.

사우샘프턴은 한 때 강등을 걱정하던 팀이었다. 지난 시즌 18라운드까지만 하더라도 강등권인 18위에 위치하고 있었던 사우샘프턴이었다. 하지만 하젠휘틀 감독이 전가의 보도인 4-2-2-2 포메이션을 들고 나오기 시작하면서 사우샘프턴은 무서운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시즌 마지막 EPL 7경기에서 4승 3무 무패 행진을 달렸고,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하젠휘틀은 오스트리아인으로는 최초로 7월 이 달의 EPL 감독에 오르는 영예를 얻었다.

이번 시즌 역시 사우샘프턴은 개막 후 첫 2경기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와 토트넘에게 패하면서 불안한 시즌 출발을 알렸으나 이후 3연승 포함 6경기 5승 1무 무패 행진을 달리면서 아직 시즌 초반이라고는 하지만 승점 16점과 함께 EPL 1위에 오르는 영예를 얻었다. 이는 구단 역사상 EPL 8라운드 기준 최다 승점 타이에 해당한다. 하젠휘틀의 전술적인 색체가 팀에 확실하게 자리잡기 시작하면서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사우샘프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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