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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이다영(왼쪽)-이재영. 스포츠동아DB
흥국생명 이다영(왼쪽)-이재영. 스포츠동아DB

그동안 V리그 여자부 최고의 흥행카드는 흥국생명-현대건설의 경기였다. 2명뿐인 박미희(흥국생명)-이도희(현대건설) 여성 감독의 지략 싸움에 더해 네트를 사이에 둔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의 대결 장면에 많은 배구팬들이 흥미를 느꼈다.파워볼게임

지난 시즌 시청률 톱10 경기에 흥국생명-현대건설의 매치업은 무려 4경기가 들었다. 그래서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쌍둥이 자매가 흥국생명으로 뭉치면서 V리그의 볼거리가 줄어든 것을 걱정한 이들도 꽤 있었다.

하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새로운 볼거리가 생겼다. 3일 현대건설-흥국생명의 2020~2021시즌 첫 맞대결에서 두 선수는 코트에서 ‘현실 자매’의 모습을 보여줬다. 2세트 13-9로 흥국생명이 앞선 가운데 이재영의 리바운드 플레이가 현대건설의 블로킹에 걸렸다. 가까이 있던 이다영이 공격 커버를 해주지 않는 바람에 실점했다. 많은 감독들이 강조하는 부분이 바로 공격 커버다. “평소에는 동료를 무조건 믿어야 하지만, 공격 때만큼은 동료를 의심하고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커버를 해줘야 한다”는 말을 방송 해설가들도 자주 한다.

그러나 이다영은 그 순간 언니를 너무 믿었다. 이것이 아쉬웠던지 이재영은 블로킹 차단 후 동생에게 “커버”를 얘기했다. 흥국생명의 타임아웃 뒤 코트로 되돌아가면서도 언니는 또 한번 동생에게 “커버, 커버”를 말하는 장면이 중계화면에 잡혔다. 그냥 동료였다면 한 번으로 끝났겠지만, 가족이기에 그랬을 것이다. 현실 자매의 모습을 보여준 상징적 장면이다.

이재영은 이번 시즌 동생과 같은 팀에서 뛰는 느낌을 묻자 “대화가 잘 되면서도 단절될 때가 있다”고 명쾌하게 표현했다. 누구보다 마음이 잘 통하는 자매이기에 좋을 때는 세상 누구보다 얘기가 잘 되다가도 경기에서 나오는 상황 탓에 때로는 더 불편해진다는 의미다. 이럴 때 타인이라면 서로의 감정을 숨기고 넘어가겠지만, 가족이기에 서운한 마음이 더 오래 남아 아예 대화를 하지 않을 때도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흥국생명 이다영. 스포츠동아DB
흥국생명 이다영. 스포츠동아DB

지금 이다영은 흥국생명으로 팀을 옮긴 뒤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직은 공격수와 호흡이 100%는 아니다. 선배 김연경도 인정하는 부분이다. “조금 더 가다듬어야 할 필요가 있다. 공격수는 자기만의 스피드와 높이 스타일이 있어서 (세터가) 이를 바르게 판단하고 올려줘야 하는데, 세터와 공격수가 서로 발전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파워볼실시간

이다영의 입장에서 보면 챙겨줘야 할 3명의 윙 공격수를 놓고 잘 선택해야 하는 굉장히 어려운 과제다. 이 판단의 결과가 좋지 못하면 모두가 서운해지고, 자칫 팀의 승패에도 영향을 미치기에 지금 이다영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베테랑이라면 문제가 없겠지만 이제 7년차다. 내 뜻대로 따르라고 마음대로 공을 분배할 위치는 아직 아니다.

게다가 흥국생명의 윙 공격수들은 보통의 선수들이 아니다. 코트에선 누구보다 욕심과 자부심이 많은 선수들이다. 이들을 모두 만족시켜줘야 하는 흥국생명의 세터는 결코 쉽지 않은 자리다. 흥국생명의 4연승 동안 이재영이 2차례, 루시아가 1차례, 김연경이 1차례 경기를 끝내는 점수를 냈다. 지금까지는 이다영이 이들 모두를 만족시키는 배분을 했다는 얘기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뉴스엔 한이정 기자]

KLPGA 투어 타이틀 경쟁이 뜨겁다.동행복권파워볼

11월4일 기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2개 대회를 남겨두고 있다. 남은 대회 동안 타이틀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진행된 타이틀 경쟁에서 확정이 된 것은 단 하나, 신인왕 뿐이다. 유해란이 신인상 포인트에서 1,715점을 획득했다. 2위 현세린(984점)과 731점. 현세린이 남은 두 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해도 역전이 불가능하다.

대상 포인트 부문은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난 상태다. 최혜진이 429포인트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김효주가 337점, 임희정이 334점으로 추격 중이다.

남은 대회가 총상금 10억원 이상 규모이기 때문에 우승자에겐 대상포인트 70점, 2위에겐 52점, 3위에겐 49점 순으로 배정된다.

김효주가 두 개 대회에서 우승하면 140점을 추가하게 돼 477점이 된다. 즉, 최혜진이 두 개 대회에서 49점 이상만 얻으면 대상 포인트를 확정 지을 수 있다.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3위 이상을 기록하면 시즌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대상포인트 1위를 확정 짓는다.

상금왕도 치열하다. 상금 부문은 7억1318만7207원을 기록 중인 김효주가 1위다. 박현경(5억1069만3833원)과 약 2억원 가량 차이가 난다. 문제는 남은 대회 상금이 크다는 점이다.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우승상금만 하더라도 3억원이나 된다.

만약 이 대회에서 박현경, 임희정(5억996만4428원), 유해란(5억213만8540) 중에서 우승자가 나온다면 상금 순위를 역전할 수 있다. 김효주가 우승한다면 두말 할 것 없이 상금왕 확정이다.

평균 타수 부문은 김효주가 69.3333타로 1위다. 2위 배선우(69.9655타), 3위 임희정(69.9811타)과는 다소 차이가 있어 김효주의 수상이 유력하다. (사진=최혜진, 김효주/뉴스엔DB)

뉴스엔 한이정 yi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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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컬슨의 드라이버 다운 스윙.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미컬슨의 드라이버 다운 스윙.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필 미컬슨(미국)이 오는 13일(한국시간) 개막하는 ‘명인열전’ 마스터스에 47.5인치 길이의 드라이버를 쓰겠다고 4일(한국시간) 밝혔다.

미컬슨은 이날 캘러웨이 골프가 운영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평소 사용하는 46인치짜리 드라이버보다 더 긴 47.5인치 드라이버를 마스터스 때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선수는 대개 44∼45인치 드라이버를 사용한다. 그렇지 않아도 평균보다 더 긴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미컬슨은 드라이버 길이를 더 늘이겠다고 공언한 것이다.

이에 앞서 마스터스에 48인치 드라이버를 들고 나가겠다고 예고한 ‘괴력의 장타자’로 거듭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에 맞불을 놓은 모양새다.

48인치는 미국골프협회(USGA)가 규정한 드라이버 길이 한계치다.

드라이버 길이가 늘어나면 비거리도 늘지만, 통제가 어렵다.

미컬슨은 올해 마스터스 때 파 4홀과 파 5홀에서 티샷을 더 멀리 쳐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드라이버 길이를 더 늘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미 마스터스를 3차례 제패한 그는 “1번, 2번, 8번, 14번, 17번 홀에서 벙커를 넘기는 티샷을 하려면 315∼320야드를 날려야 한다”면서 “그런 장거리 티샷을 친다면 버디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예컨대 445야드짜리 파 4홀인 1번 홀에서 벙커를 넘기면 샌드웨지로 그린을 공략할 수 있지만, 벙커에 빠질까 봐 3번 우드로 티샷하면 6, 7번 아이언으로 두 번째 샷을 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khoon@yna.co.kr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연일 토트넘 홋스퍼와 손흥민의 재계약 여부가 화두에 오르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4일(한국 시간) “토트넘 구단주 조 루이스가 손흥민 재계약을 허가했다.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 원)에 성과급 옵션을 더해 재계약을 제안할 것”이라 보도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을 비롯해 루이스 구단주, 다니엘 레비 회장까지 손흥민 잡기에 애를 쓰고 있다. 현지 매체는 손흥민과 토트넘의 협상이 연말엔 끝을 볼 것이라 예상했다.

세계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스페인 매체 아스도 손흥민을 높게 평가했다. 토트넘이 꼭 잡아야 한다며 그 이유 5가지를 나열했다.

아스의 에스테반 고메스 기자는 4일 “손흥민은 유럽에서 가장 빼어난 선수 중 한 명이다. 토트넘에서 중책을 맡고 있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해야 하는 이유를 알아보자”며 본론에 들어갔다.

첫 번째 이유로 손흥민이 ‘라커룸에서 영향력이 강한 선수’라는 걸 꼽았다. 고메스 기자는 “손흥민은 토트넘에 가장 오래 머문 선수 중 하나다. 2015년 입단 후 팀의 기둥으로 자리 잡았다. 동료들과 친하게 지내고 있고, 많은 기여를 하는 중”이라 평가했다.

두 번째론 ‘올 시즌을 넘어 항상 대단했다’며 꾸준한 활약을 조명했다. 기자는 “이번 시즌 초반 성적이 매우 훌륭하지만, 계속해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고 했다.


세 번째 이유는 ‘공격 지역 어디든 소화가 가능’하다며 멀티성을 꼽았다. 기자는 “왼쪽, 오른쪽, 최전방을 가리지 않고 뛸 수 있다. 또 감독과 팀의 요구에 잘 적응한다. 정말 완벽한 선수고 무리뉴 감독도 이를 알고 있다”고 칭찬했다.

네 번째 이유론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언급했다. 기자는 “축구와는 다른 주제지만, 손흥민은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선수다. 그의 활약, 친밀성, 겸손함은 많은 팬을 매료시켰다. 이런 점들이 구단 마케팅 부문에선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떠난단 루머가 없다’는 걸 마지막 이유로 제시했다. 기자는 “최고의 활약을 하고 있지만, 이적 소문이 하나도 없다. 이로 인해 손흥민이 팀에 집중할 수 있고 성적은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EPA/연합뉴스

▲ 살인적인 8주 행군을 눈앞에 둔 손흥민
▲ 살인적인 8주 행군을 눈앞에 둔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 9월 14일(이하 한국 시간) 에버턴과 시즌 개막전에서 0-1로 패했다.

이때만 해도 녹록지 않은 한 해가 예상됐다. 단 1경기 치렀을 뿐이지만 주제 무리뉴(57) 감독을 향한 비판이 거세게 일었다.

한두 경기 연속으로 ‘삐끗’할 경우 자리 보전도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였다.

반전(反轉). 토트넘은 이후 6경기 무패(4승 2무)를 달리며 프리미어리그(PL) 2위까지 치고 나갔다.

전날 레스터 시티가 리즈 유나이티드를 4-1로 대파하고 자리를 뺏어 3위로 내려앉았지만 시즌 초 분위기와 견주면 천양지차다.

이제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른다. 올해 크리스마스 전까지 지옥의 일정을 통과해야 한다.

영국 런던 지역 매체 ‘풋볼 런던’은 4일 “이번 연말 스케줄은 토트넘 타이틀 자격을 시험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 이 기간을 무사통과하면 스퍼스는 PL 첫 우승을 향한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토트넘은 오는 9일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 전을 시작으로 맨체스터 시티(22일) 첼시(30일)와 발을 맞댄다.

12월에도 아스날(6일) 리버풀(17일) 레스터 시티(20일)가 기다리고 있다. 아울러 리그 6위 울버햄튼 원더러스, 선 굵은 축구를 표방하는 스토크시티와 원정 등 까다로운 경기가 곳곳에 녹아 있다.

그러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도 4경기를 치러야 한다. 로열 앤트워프 전 충격패에서 보듯 방심은 금물이다. 앞으로 8주간 14경기, 껄끄러운 상대와 맞대야 하는 살인적인 행군이다.

▲ 주제 무리뉴는 최대한 다양한 베스트11을 가동해야 한다.
▲ 주제 무리뉴는 최대한 다양한 베스트11을 가동해야 한다.

풋볼 런던은 “지난여름 6명의 선수를 영입하며 스쿼드를 살찌운 토트넘이다. 무리뉴는 최대한 다양한 베스트11을 가동해 이번 난관을 돌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맨시티 전 승리 추는 좌우 풀백에 있다. 세르히오 레길론, 맷 도허티, 벤 데이비스 등이 ‘펩의 남자들’을 괴롭힐 필요가 있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탕귀 은돔벨레는 토마스 파티가 합류한 뒤 중원 경쟁력이 크게 상승한 아스날을 상대로 경쟁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손흥민과 해리 케인, 최근 복귀골을 신고한 가레스 베일이 구축한 스리톱은 PL에서 가장 강력한 전선(the most potent frontlines)이라고 호평했다.

상술한 3선, 양 윙백에 자리한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상대적 열세인 센터백 라인(에릭 다이어, 토비 알더베이럴트)이 분전한다면 충분히 대권 후보로 격상할 수 있다는 분석이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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