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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신문 인터뷰 “일본에 적대적이지 않아”
“남북한+미·일·중·러 ‘동북아 공동체’ 지향”

이재명 경기지사 (경기도 제공)© 뉴스1
이재명 경기지사 (경기도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가 얼어붙은 한일관계를 개선해 양국 간 “공존공영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파워볼게임

한국 여권의 차기 대권주자 가운데 1명으로 꼽히는 이 지사는 2일 보도된 일본 도쿄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일관계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내가 일본에 적대적이란 견해가 있지만 그렇지 않다. 한일은 밀접한 관계에 있고 서로 무시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특히 그는 “신중하고 이웃을 배려하는 일본인의 모습은 아름답지만, 일본의 일부 정치가는 군국주의·팽창주의적 사고를 갖고 있다”며 “정치·외교와 경제·사회 문제는 구별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이어 한일 간 최대 갈등현안으로 꼽히는 한국 내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일본 전범기업들의 배상문제에 대해선 “서로 용기와 결단이 있다면 해결할 수 있다”며 “다만 한국엔 3권 분립 원칙이 있다. 대법원 판결에 정치가 개입할 수 없음을 (일본이)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자국 전범기업들에 대한 한국 대법원의 징용피해 배상판결이 “국제법 위반”이라며 한국 정부가 이를 “시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 체결 당시 한국 측에 제공된 총 5억달러 상당의 유무상 경제협력을 통해 징용 피해자 문제를 포함한 양국 간 재산·청구권 관련 문제가 “완전히, 최종적으로 해결됐다”는 이유에서다.

일본 정부는 이 같은 징용피해 배상판결에 따른 보복조치로서 작년 7월부터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강화조치를 발동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작년에 일본은 수출관리강화로 (한국을) 압박했다. 일부 고통을 주는 효과는 있었지만 일본 기업도 손해를 봤다”며 “(그러나 난) 경기도에 진출하고자 하는 일본 기업이 있으면 정치적 이유로 막지 않고 받아들였다. 한국의 고용과 경제도 활성화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최근 정체된 남북관계에 대해선 “유럽의 경제공동체나 평화공동체, 안보공동체처럼 동북아시아 전체 공동체를 지향해나갈 필요가 있다”며 “한국·북한에다 일본·미국·중국·러시아를 포함해 적대하지 않고 서로를 돕는 공동체를 만드는 게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길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밖에 이 지사는 이번 인터뷰에서 한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가처분 소득을 늘리는 정책이 필요하다”면서 “국민 최저소득을 정부가 보상하는 ‘기본소득’이 유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자신이 차기 대권주자로 거명되는 데 대해선 “성남시장·경기지사로서의 실적이 평가된 것이겠지만, 대선까진 약 1년 반이 남았다”며 “민심은 한순간에 변한다. 민심을 잡는 노력보다 공직자로서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솔직한 발언이 인기인 것 같다’는 질문엔 “초등학교를 나와 공장에서 일하다 반골정신으로 변호사가 됐다”며 “돈이 있고 미디어에 영향력이 있는 정치가는 되도록 직접적인 발언을 피한다. (그러나) 기득권이 없는 난 국민에게 인정받기 위해선 스스로의 마음을 보여줘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손익이 아닌 국민 시선으로 얘기하는 게 공감을 사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ys4174@news1.kr

도쿄신문 인터뷰서 소신 밝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20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20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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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가 일본 매체에 한·일 양국이 “공존공영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차기 대권 주자로서 대일 관계에서도 분명한 자기 목소리를 낸 것이다.

이 지사는 2일자 도쿄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자신이 일본에 “적대적이라고 하는 시각이 있지만 그것은 사실과 다르다. 한·일은 밀접한 관계에 있기 때문에 서로 무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조심성 많고 이웃을 배려하는 일본인의 모습은 훌륭하지만, 일본의 일부 정치인이 군국주의·팽창주의적 사고를 하고 있다”며 정치외교와 경제사회 문제를 구분해야 한다는 소신을 피력했다.

그는 한·일이 첨예하게 대립 중인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 문제에 대해선 “사람이 만든 문제이기 때문에 해결의 길이 있을 것”이라며 서로의 용기와 결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한국에는 삼권분립 원칙이 있다”며 일본 피고 기업에 배상을 명령한 한국 대법원 판결에 정치가 개입할 수 없는 점을 일본 측이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가 문제를 해결하라는 스가 요시히데 내각의 주장에 선을 그은 것이다.

도쿄신문 홈페이지 캡처
도쿄신문 홈페이지 캡처

이 지사는 일본이 지난해 7월부터 시행한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수출 규제를 놓고는 “(한국 기업에) 일부 고통을 주는 효과가 있었지만 일본 기업도 손해를 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에 진출하고 싶은 일본 기업이 있으면 정치적 이유로 막는 일 없이 받아들였다. 한국의 고용과 경제도 활성화되기 때문”이라며 한·일 양국은 함께 이기는 윈윈의 길을 찾아 관계개선으로 나가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파워볼게임

이 지사는 답보 상태인 남북 관계에 대해선 유럽의 경제·평화·안보 공동체 같은 동북아 전체의 공동체를 지향해야 한다는 구상을 내놨다. 그는 “남북한과 일본, 미국, 중국, 러시아가 적대하지 않고 서로 돕는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모두의 이익이 되지 않겠는가”라며 비핵화 협상에서 한국 정부가 인내심을 갖고 북·미가 합의할 수 있도록 신중하게 지원을 계속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지난 7월 30일 이재명(왼쪽)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수원시 도청 접견실에서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윤성호 기자
지난 7월 30일 이재명(왼쪽)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수원시 도청 접견실에서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윤성호 기자


이 지사는 차기 대선 유력 주자로 거론된다는 질문에 “대선까지 약 1년 반이나 남았다. 정치계에선 매우 긴 시간”이라며 “민심은 한순간에 변한다. (차기 대선 때까지) 민심을 잡는 노력을 하기보다는 공직자로서 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돈 있고 언론에 영향력 있는 정치인은 가능한 한 직접적인 발언을 피한다”며 이해득실을 따지지 않고 국민 눈높이에서 얘기하는 것이 공감을 사는 것 같다며 자신의 인기 배경을 밝히기도 했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

리옹에서 사제 대상 총격 사건 용의자 풀려나
극단주의자 테러보다 교회 내부 갈등설에 무게
프랑스 내무장관, 터키 지진 현장 구조대 파견 의사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한 프랑스 리옹의 그리스정교회 근처에서 경찰들이 안전 거리를 확보하고 있다.[로이터]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한 프랑스 리옹의 그리스정교회 근처에서 경찰들이 안전 거리를 확보하고 있다.[로이터]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 프랑스 남동부 리옹에서 신부를 상대로 발생한 총격 사건의 용의자가 석방됐다. 이슬람 극단주의 관련 테러 가능성보다는 교회 내부 갈등설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1일(현지시간) BFM방송 등 프랑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리옹의 그리스정교회 신부에게 총을 쏴 부상을 입힌 혐의로 체포된 용의자가 이날 석방됐다.

리옹지방검찰청은 테러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으나, 리옹 그리스정교회 내부 갈등설에 더욱 주목하는 모습이다.

이번 총격 피해자는 지난 10년 동안 리옹에서 그리스정교회를 이끌어온 인물이다. 횡령 의혹 등으로 전직 수도승과 오랫동안 법정 분쟁을 펼쳐왔으며, 지난 2018년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수도승이 벌금형을 선고 받기도 했다.

리옹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하기 이틀 전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니스의 노트르담 성당에서는 이슬람교 극단주의자의 흉기 테러로 시민 3명이 숨지기도 했다. 니스 흉기 테러범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앞에서 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고 외치며 흉기로 경찰을 위협하다 총에 맞아 쓰러졌다. 프랑스 사법당국은 니스 흉기 테러와 연관성이 의심되는 6명을 체포해 범행 동기 등을 확인하고 있다.

이슬람 극단주의 관련 흉기 테러가 발생한 프랑스 니스 노트르담 성당 앞을 1일(현지시간) 현지 경찰들이 순찰하고 있다. [로이터]
이슬람 극단주의 관련 흉기 테러가 발생한 프랑스 니스 노트르담 성당 앞을 1일(현지시간) 현지 경찰들이 순찰하고 있다. [로이터]

프랑스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관련 테러 위협이 커진 것은 지난달 파리의 한 중학교 역사 교사가 이슬람교 선지자 무함마드를 풍자한 만평을 바탕으로 표현의 자유를 교육했다는 이유로 참수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부터다. 이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반이슬람 노선을 강화했으며, 터키 등 이슬람권 국가들은 강력 반발했다.

아랍권에서 프랑스산 제품 불매 운동과 반(反)프랑스 집회가 확산되자 마크롱 대통령은 “폭력의 정당화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도 “만평을 보고 사람들이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한다”며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프랑스 내무장관은 터키와 그리스 강진으로 수십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 “프랑스는 끔찍한 시련에 맞서 터키, 그리스와 함께 한다”며, “양국이 원한다면 즉각 구조대를 피해 현장에 파견할 것”이라고 손을 내밀었다.

pdj24@heraldcorp.com

대선 직전 이틀, 집중 투하..”트럼프는 푸틴의 강아지” 맹공
트럼프-바이든 모두에 승리의 열쇠..개표 지연에 혼란 예상도

필라델피아 유세하는 바이든 후보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필라델피아 유세하는 바이든 후보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는 대선을 이틀 앞둔 1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막판 공략에 나섰다.

대선 전날도 펜실베이니아에 쏟아부을 예정이다. 이번 대선에서 펜실베이니아가 갖는 위상을 보여주는 것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 지역에 각별히 공을 들여왔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 유세를 통해 “바이러스를 물리치려면 우리는 먼저 도널드 트럼프를 물리쳐야 한다. 그가 바이러스”라고 맹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빗대 강도 높게 비난한 것이다.

그는 “트럼프는 푸틴의 강아지”라고도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꼼짝도 못 하는 인물이라고 비판한 셈이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흑인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행사에도 참석, “내 메시지는 간단하다. 펜실베이니아는 이번 대선에서 핵심적이라는 것”이라며 전례 없는 수준의 투표를 당부했다.

바이든 후보 필라델피아 유세에 모인 지지자들 [로이터=연합뉴스]
바이든 후보 필라델피아 유세에 모인 지지자들 [로이터=연합뉴스]

그는 코로나19로 흑인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고 강조하면서 “우리는 구조적 인종주의를 다룰 것이고 흑인 사회를 위한 진정한 경제적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며 흑인 표심에 호소하기도 했다.

2016년 대선에서 이전보다 저조한 투표율을 보였던 민주당 지지 성향의 흑인 유권자들이 펜실베이니아 같은 핵심 승부처에서 대거 투표할 경우 바이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커진다.

그는 자신이 펜실베이니아에서 태어난 사람이고 필라델피아에서 자란 아내를 뒀다면서 개인적 인연을 강조하기도 했다.

미식축구팀 ‘필라델피아 이글스’ 점퍼를 입고 나왔다고도 했는데 실제로는 델라웨어대 미식축구팀 ‘블루 헨즈’ 점퍼였다. 바이든 후보의 자택이 델라웨어에 있다.

바이든 후보는 대선 전날인 2일도 펜실베이니아로 간다. 아내 질 바이든 여사와 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 부부도 펜실베이니아를 누비며 총력전을 펼 예정이다.

바이든 후보 [로이터=연합뉴스]
바이든 후보 [로이터=연합뉴스]

바이든 후보가 막바지 이틀을 쏟아붓는 것만 봐도 펜실베이니아가 이번 대선에서 갖는 중요성을 짐작할 수 있다.

바이든 후보는 2016년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이긴 지역에 당시 트럼프의 손을 들어준 ‘러스트벨트’ 3개 주를 탈환하면 승리한다.

이 중 미시간과 위스콘신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비교적 여유 있게 앞서고 있지만 펜실베이니아에서는 안심할 수 없는 수준이다.

펜실베이니아가 중요한 건 트럼프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경합주 가운데 선거인단이 가장 많은 플로리다(29명)와 그다음인 펜실베이니아(20명)를 확보하는 게 재선 여부에 관건이 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 개표 결과를 두고 소송까지 벌일 태세다. 펜실베이니아는 대선일까지 소인이 찍힌 우편투표 용지가 대선 사흘 뒤인 5일까지 도착하면 개표에 포함할 예정이다.

민주당 지지 성향 유권자의 우편투표 경향이 강해 자칫하면 대선일 밤엔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는 개표 결과가 나오다가 점차 뒤집힐 수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초반 개표를 토대로 조기에 승리를 선언하며 극심한 혼란이 일 가능성마저 제기되는 상황이다.

펜실베이니아의 캐시 부크바 국무장관도 이날 NBC방송 인터뷰에서 우편투표의 급증으로 개표에 여러 날이 걸릴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nari@yna.co.kr

“이보다 상황이 나쁠 수 없다”
코로나19 낙관론 정면반박
백악관 “정치적 성향 드러내”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로이터]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로이터]

미국 대선이 임박한 가운데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막판 강조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낙관론’에 대해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최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상처를 많이 입었고 상황도 안 좋다”며 “사람들이 집 안에 모이는 가을과 겨울에 접어드는 등 이보다 상황이 나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수주 내 증가하고 일일 신규 확진자도 10만명을 넘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인터뷰가 진행된 30일 당일 미국 내 코로나19 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10만1461명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파우치 소장은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코로나19를 공중보건 측면에서 접근한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를 살리겠다는 관점으로만 바라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실상 코로나19 대응에 있어서 바이든 후보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파우치 소장은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가 이전보다 덜 모이고 영향력도 크게 줄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고위 보좌진이 경제 회복에 초점을 맞추면서 공중보건을 강조하는 TF의 입장이 상당히 손상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방역수칙을 어기면서까지 유세를 열어 자신이 코로나19에 잘 대응했다며 유권자를 설득하는 상황에서 파우치 소장이 ‘직설적 전망’을 내놨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유세 막바지 “코로나19 상황이 코너를 돌았다”며 낙관론을 펼치며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방지를 위한 봉쇄 조치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보여왔다.

그는 이날 미시간주 워싱턴에서 열린 현장 유세에서도 코로나19 재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영국·프랑스·독일 등 유럽 각국이 발표하고 있는 봉쇄 조치에 대해 “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이냐”며 “(봉쇄 조치를 내리는 각국 정상들은) 최악의 일을 하는 사람들”이라고 주장했다.

파우치 소장은 백악관 주요 인사들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서도 날선 비판의 목소리를 내놓았다.

그는 ‘대유행을 통제 안 할 것’이라는 발언으로 최근 논란이 된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을 향해 “전략을 자백한데 경의를 표한다”며 “마음에 있는 생각을 솔직히 말한 점을 칭찬한다”고 비꼬았다.

지난 8월 백악관에 합류한 스콧 아틀라스 대통령 의학고문도 강하게 비판했다.

감염병 전문가가 아닌 신경방사선학자로 마스크 착용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고 경제 활동 재개를 촉구해온 아틀라스 고문을 향해 파우치 소장은 “내가 보기엔 그가 통찰력과 지식, 경험이 결여된 말을 떠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백악관은 파우치 소장의 발언을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주드 디어 백악관 대변인은 WP에 보낸 입장문에서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 TF 일원으로서 우려를 나타내거나 대응 방안의 변화를 추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만 언론에서 대통령을 비판하고 상대 후보를 칭찬함으로써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나타내는 쪽을 선택했다”며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을 칭찬해온 파우치 소장이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행동을 한 점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신동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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