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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지연주 기자]

개그우먼 홍현희가 어머니의 부유한 경제 상태를 자랑했다.파워볼사이트

10월 20일 방송된 TV CHOSUN ‘아내의 맛’에서는 고구마 판매에 나선 홍현희-제이쓴 부부와 제이쓴 아버지의 모습이 담겼다.

제이쓴 아버지는 홍현희-제이쓴 부부에게 200만원 농기계를 생일선물로 달라고 요청했다. 홍현희-제이쓴 부부는 흔쾌히 아버지의 요청을 수락했다.

홍현희-제이쓴 부부는 양가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지 않는다고 밝혀 좌중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홍현희는 “난 오히려 39살인데 어머니 카드를 사용한다. 어머니께서 나보다 항상 돈이 많다”고 고백해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홍현희는 “어머니께서는 젊은 시절부터 돈을 열심히 벌으셔서 부동산을 갖고 계신다”고 설명했다. (사진=TV CHOSUN ‘아내의 맛’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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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km 투구의 비행시간 0.4초
타자가 판단할 시간은 0.045초
매덕스도 피치 터널 개념 알아
투수는 타자의 시간을 줄여야

MLB의 전설적인 투수 그레그 매덕스
MLB의 전설적인 투수 그레그 매덕스

“나는 투수들의 피칭을 지켜봤다. 그 가운데 한 명인 왼손 투수 스티브 에이버리는 시속 153㎞가 넘는 빠른 공을 던졌다. 그의 커브는 크게 휘었다. 아주 위력적이었다. 다른 한 명은 오른손 투수였다. 포심 패스트볼,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던졌다. 그는 대학생 투수 수준보다는 나아 보였다. 그러나 특별하지 않았다. 위력적이지 않았다.”파워볼

세이버메트릭스(야구 통계학) 전문 사이트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가 2017년 게재한 기사의 리드 부분이다. 포수보다 3~4m 뒤에 앉은 기자는 두 투수의 살아 있는 공을 봤다. 왼손 투수는 무서울 만큼 강해 보였고, 오른손 투수는 그저 그랬다고 한다. 그 기자가 ‘대학생 수준보다 조금 낫다’고 평가한 투수는 그레그 매덕스(54)이다.

매덕스는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최초로 4년 연속(1992~95년) 사이영상을 받았다. 17년 연속(1988~2004년) 15승 이상, 20년 연속 10승(1988~2007년) 이상을 기록하는 등 MLB 통산 355승(227패 평균자책점 3.16)을 거둔 전설적인 투수다.

기자는 참 이상했을 것이다. 매덕스의 피칭이 겨우 이거라고? 뭔가 특별한 무기를 숨긴 것 아닐까? 이렇게 의심했을 것이다. 매덕스는 기자에게 “이것이 내가 가진 전부”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는 설명을 이어갔다.

“변화구는 크고 빠르게 꺾이는 게 중요하지 않다. 내 변화구는 늦게, 빨리 꺾이는(late quick break) 것이 목표다. 공이 많이 꺾이기 위해서는 방향을 일찍 바꿔야 한다. 그만큼 타자에게 생각하고 반응할 시간을 준다. 투구의 변화가 늦게 일어나면 타자가 대응할 시간이 적어진다. 투구에 대한 정보를 타자에게 최대한 늦게 줘야 한다.”동행복권파워볼

이어 매덕스는 “모든 투구는 서로 가까워 보여야 한다. 투수가 던지는 모든 공이 홈플레이트를 향하는 ‘우유 기둥(column of milk)’처럼 보이게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모든 투구가 가까워 보인다는 건 패스트볼과 변화구의 궤적 차이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는 뜻이다. 구종에 따라 공의 궤적은 당연히 달라진다. 그러나 투수의 손을 떠난 공이 어느 지점까지는 비슷하게 비행해야 한다는 게 매덕스의 주장이었다.

그가 비유한 ‘우유 기둥’을 떠올려 보자. 우유를 컵에 따르면, 기둥처럼 한 줄로 내려오다가 점점 갈라질 것이다. 야구공도 흰색이니까 여러 투구를 겹쳐 놓는다면 우유 기둥과 비슷한 모양이 될 것이다.

매덕스는 크게 꺾이는 변화구보다 패스트볼과 비슷한 궤적의 변화구를 던지려고 노력했다. ‘타자에게 보이는 것’보다 ‘타자를 속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걸 알았다.

매덕스의 피칭을 스피드와 변화 각만으로 감상한다면, 기자가 그랬던 것처럼 ‘대학생 투수보다 조금 나은 정도’라고 오판할 수 있다. 그러나 타석에 선 MLB 선수들은 매덕스의 공을 20년 가까이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매덕스는 모든 공을 ‘비슷한’ 궤적으로 던지려 노력했다. 그러나 ‘똑같은’ 공은 하나도 던지지 않았다. 타자들은 매덕스의 공을 칠 수 있다고 배트를 휘둘렀겠지만, 대부분 빗맞거나 헛스윙을 했다.

매덕스는 타자의 성향과 심리·볼카운트 등을 고려하면서 공을 다양하고, 현란하게 던졌다. ‘우유 기둥’ 안으로 모든 공을 밀어 넣었다. 기둥이 넓게 퍼진 뒤에는 타자가 이미 속은 뒤였을 것이다.

매덕스가 ‘우유 기둥’이라고 이름 붙인 이 투구 이론은 오늘날 피치 터널과 다르지 않다. 그는 이미 20~30년 전에 모든 투구 궤적은 최대한 가까워야 한다는 걸 알았고, 이를 자신의 피칭에 적용했다.

매덕스 별명 중 가장 유명한 건 ‘컨트롤의 마법사’다. 그의 포심 패스트볼 대부분은 시속 140㎞대였다. 그러나 무브먼트가 뛰어난 투심 패스트볼로 타자를 압도했다. 30대 나이가 되어 구위가 떨어진 뒤 매덕스는 컷 패스트볼, 체인지업 등을 추가했다.

구종이 다양해진 덕분에 매덕스의 전성기는 더 오래 이어졌다. 만 41세에도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14승을 올렸다. 매덕스의 피칭을 다양성과 정확성으로만 설명하기는 부족하다. 그는 타자를 속일 줄 알았다. 그 핵심 기술이 20세기의 ‘우유 기둥’, 21세기의 ‘피치 터널’이다.

매덕스가 ‘우유 기둥’을 말한 이유

매덕스의 스토리는 류현진(33·토론토)과 닮았다. 지난해 LA 다저스에서 뛰었던 류현진은 5월 8일 애틀랜타를 상대로 9이닝 93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다. 외신들은 “류현진이 ‘매덕스 게임’을 완성했다”고 썼다. ‘매덕스 게임’이란 투구 수 100개를 넘기지 않고 9이닝을 완봉으로 막아낸 경기를 뜻한다. 매덕스가 투구 수 100개 미만으로 완봉승을 기록한 경기는 통산 13차례(완봉승 35번)나 된다.

지난해 5월 애틀란타전 '매덕스 게임'을 완성했던 류현진
지난해 5월 애틀란타전 ‘매덕스 게임’을 완성했던 류현진

류현진이 지난 시즌 중반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때, 여러 외신과 MLB 관계자들은 그를 매덕스와 비교했다. ESPN “새로운 그렉 매덕스? 건강한 류현진이라면 거의 그렇다”는 제목의 기사를 썼다.

류현진과 ‘매덕스 게임’을 함께 이룬 포수가 러셀 마틴이었다. 그는 2006년과 2008년 매덕스와 배터리를 이룬 적이 있다. 마틴은 “류현진이 던진 공 93개 중 58개를 받을 때 미트를 움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만큼 제구가 완벽했다는 뜻이었다. 러셀은 류현진의 투구는 매덕스를 떠올린다고 말했다.

난 이런 말들이 류현진에 대한 많은 평가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특급 칭찬’이라고 생각한다. 매덕스의 투구에는 힘과 기술뿐 아니라 전략과 통찰력까지 담겨있기 때문이다. 우리 선수들이 시속 100마일(161㎞) 이상의 공을 뿌리는 아롤디스 채프먼(뉴욕 양키스)이 될 확률보다 류현진처럼 성장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본다.

지난 칼럼에서 피치 터널의 원리에 대해 설명했다. 터널이라는 공간적인 개념뿐 아니라 시간적인 측면에서 이를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

로버트 어데어 미국 예일대 명예교수의 저서 『야구의 물리학』은 투수와 타자의 ‘시간 싸움’을 잘 설명하고 있다.

자료=로버트 어데어 미국 예일대 명예교수의 '야구의 물리학'
자료=로버트 어데어 미국 예일대 명예교수의 ‘야구의 물리학’

투수판과 홈플레이트의 거리는 18.44m다. 투수가 스트라이드를 해서 공을 던지기 때문에 릴리스 포인트와 타자의 히팅 포인트의 거리는 약 17m다. 어데어 교수는 투수가 시속 145㎞의 패스트볼을 던진다고 가정했다. 이에 따라 타자가 해야 할 일을 시간별로 계산했다.

패스트볼이 17m를 날아가는 시간은 0.4초에 불과하다. 투수의 손을 떠난 공이 타자 시야에 들어오기까지 0.1초가 걸린다고 한다. 이후 타자가 공의 속도와 궤적을 파악하는데 0.075초가 더 필요하다.

이제 타자의 시간으로 가보자. 사람의 눈이 강한 빛에 반응해 깜빡하는 데 0.15초가 걸린다. 타자가 공을 보고 타격을 해야겠다고 결심하면, 두뇌가 근육에 신호를 보내는 시간(0.03초)이 필요하다. 따라서 타자마다 차이는 있지만, 스윙에는 0.18초가 소요된다. 타자가 어프로치를 한 이후에도 투구를 보면서 스윙을 조금 수정하거나 멈출 순 있다. 그러나 타자가 스윙을 일단 시작했다면, 타이밍과 궤적은 거의 정해졌다고 봐야 한다.

다시 정리해 보자. 타자가 투구를 파악하는 최소 시간(0.175초)과 타자가 스윙하는 최소 시간(0.18초)이 필요하다. 두 시간을 더하면 0.355초다. 이론상 투구의 비행시간인 0.4초 중에서 0.045초의 시간이 타자에게 더 있는 셈이다. 이건 판단하는 시간이다. 이 찰나의 시간에 타자는 스윙 여부를 결정한다.

타자가 투구의 궤적을 예측했다면 0.045초가 필요 없을 수 있다. 타자들이 시속 145㎞의 패스트볼은 물론 160㎞의 강속구도 공략하는 이유다.

투수 입장에서는 타자에게 주어진 0.045초를 최소화하거나 없애려고 노력해야 한다. 이를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투수가 더 빠른 공을 던지는 것이다. 그러나 누구나 160㎞ 이상의 강속구를 던질 수 있는 게 아니다. 심지어 그것조차 완벽한 방법이 아니다.

타자의 물리적인 시간을 빼앗을 수 없다면? 타자의 시야를 흔들어서 타자의 시간을 훔쳐야 한다. 그 방법이 바로 스트라이크와 볼을 구분하기 어렵게 공을 던지는 것이고, 피치 터널을 최대한 길게 만드는 것이다.

류현진은 시간과 공간을 지배한다

긴 터널을 만드는 데 마법이 필요한 건 아니다. 이전 칼럼에서 잠시 언급했지만, 터널에 들어가기 전에 투구의 방향과 속도는 이미 정해져 있다. 안정적인 폼으로 일정한 릴리스 포인트를 만드는 게 피치 터널의 시작이자 끝이다.

이 재능은 강속구를 던지는 것보다 더 귀중하다. 속도만이 무기가 아니다. 류현진처럼 시간과 공간을 잘 활용하면 세계 최고의 투수가 될 수 있다.

시간을 이용한다는 말은 일정한 템포로 던진다는 걸 뜻한다. 어떤 공을 어디에 던져도 폼의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당연한 말 같지만, 수준급 투수에게도 매우 어려운 일이다.

패스트볼을 던지는 투수는 동작이 빨라지는 경향이 있다. 커브 같은 느린 변화구를 던질 때는 템포가 느려진다. 투수에 따라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피칭 템포가 완벽하게 똑같은 투수는 없다. 타자는 투수의 템포에 타이밍을 맞춘다. 눈썰미가 좋다면 구종도 예측할 수 있다. 투구 템포는 데이터로 나오지 않지만, 타자가 미묘하게 느낄 순 있다.

매덕스나 류현진도 동작의 템포가 완벽하게 똑같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타자의 시간을 빼앗는 이들의 능력은 완벽에 가깝다.

피치 터널은 ‘공간 싸움’이다. MLB 통계 전문 사이트 ‘브룩스베이스볼’을 보면 류현진의 릴리스 포인트는 일정하게 형성된 것을 볼 수 있다. 9월 25일 뉴욕 양키스전 데이터를 보면, 그의 릴리스 포인트 높이는 구종과 관계없이 180㎝ 선에서 거의 일정하다. 수평 릴리스 포인트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몸에서 가장 가까운 포인트에서 던지는 커브(62.8㎝)와 가장 먼 체인지업(75.3㎝)의 차이는 최대 12.5㎝다. 이 정도 차이는 타자의 눈으로 식별하기 어렵다.

또 하나. 류현진의 릴리스 포인트 편차를 보고 폼이 흔들렸다고 보기 어렵다. 똑같은 폼으로 던져도 하이 패스트볼이나 커브를 던질 때는 공을 조금 일찍 놓기 때문이다.

타자의 몸쪽과 바깥쪽을 번갈아 공략할 때도 팔 각도가 달라지는 건 아니다. 투구 폼은 같고, 내딛는 발의 방향이 몇㎝ 달라지는 것이다. 류현진은 그런 수준에서 피칭하고 있다.

2020년 류현진은 리그와 홈구장이 바뀐 상황에서도 일정한 릴리스 포인트를 형성했다. 또 투구 템포의 차이가 거의 없고, 백스윙 때 디셉션(공을 숨기는 동작)이 뛰어나다. 타자 입장에서는 미리 준비할 게 별로 없다. 스윙하기도 전에 타자의 승률이 낮아지는 것이다.

여기에 류현진처럼 좋은 폼으로 정확하게 던졌다면 공은 깜깜한 터널 안으로 들어갈 것이다. 그리고 타자의 0.045초를 훔칠 것이다. 시간과 공간을 지배하는 투수는 강속구 없이도 타자를 압도할 수 있다.

매덕스의 나이가 30대 후반이었던 2000년대 초, MLB는 배리 본즈(56)의 시대였다. 그는 2000년 이후 4년 동안 무려 213홈런을 때렸다. 금지 약물 복용 사실로 인해 얼룩지긴 했지만 본즈는 MLB 통산 최다 홈런(762개)을 기록한 강타자다. 본즈의 최전성기(2000~2003년)를 매덕스는 피안타율 0.222(18타수 4안타)로 막았다. 홈런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본즈는 훗날 방송 인터뷰에서 “매덕스는 0볼-2스트라이크에서 (3구 삼진을 잡겠다고) 들어온다. 그가 파워피처가 아니면 누가 파워피처인가”라고 되물었다.

매덕스와 본즈의 대결을 보면, 류현진과 마이크 트라우트(29·LA 에인절스)가 떠오른다. 지난해 류현진 피칭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6월 10일 에인절스전에서 트라우트를 세 번이나 잡은 장면이었다. 1회 직선타에 이어, 3회에는 삼진 처리했다.

류현진은 5회 2사 1·3루 위기에서 트라우트를 다시 삼진(컷 패스트볼)으로 잡아냈다. 현역 최고 타자인 트라우트를 통산 10번 상대해 무안타(4탈삼진)로 막아낸 류현진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

배트를 헛돌린 트라우트의 실망한 표정이 기억난다. 20대 나이에 통산 302홈런을 때렸고, MLB 최고 몸값(12년 총액 4억 2650만 달러·5000억원)을 받는 트라우트가 류현진의 ‘파워 피칭’에 압도당했다.

투수의 파워는 속도만이 아니다. 시간과 공간을 지배하는 힘이 투수의 중요한 역량이다.

정확히 반반으로 갈라져 대립하는 여론

[선대식 기자]

ⓒ 오마이뉴스
ⓒ 오마이뉴스

46.4% 대 46.4%.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을 두고 대한민국은 정확하게 절반으로 나뉘었다. 소수점 첫자리까지 같게 나왔다.<오마이뉴스>는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두번째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다음날(2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500명(총 통화 7901명, 응답률 6.3%)을 대상으로 이에 대한 평가를 물었다. 질문은 다음과 같다.

Q.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어제 라임자산운용 로비 의혹 사건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가족·측근 의혹 사건에 대해 장관 수사지휘권을 발동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수사지휘권 발동이 얼마나 잘한 일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잘못한 일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선택지 1~4번 순·역순 배열)
1. 매우 잘한 일이다
2. 다소 잘한 일이다
3. 다소 잘못한 일이다
4. 매우 잘못한 일이다
5. 잘 모르겠다

조사 결과, “잘한 일”이라는 응답과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이 모두 46.4%를 기록했다. “잘 모르겠다” 응답은 7.2%였다.

4점 척도로 살펴봐도 양쪽의 응답이 완벽히 닮은꼴이었다. 긍정평가는 “매우 잘한 일” 38.0%, “다소 잘한 일” 8.4%였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못한 일” 38.1%, “다소 잘못한 일” 8.3%였다. 이번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해 긍정과 부정 평가 모두 양 극단으로 치우친 상황임을 알 수 있다.

매우 긍정적이거나, 매우 부정적이거나… 양 극단으로 갈라진 여론
진보층 71.5% “잘한 일” – 보수층 72.7% “잘못한 일” 
20대·40대 긍정 우세 – 60대·70세 이상 부정 우세

특히 진영에 따라 평가가 크게 엇갈렸다. 이념성향별로 살펴보면, 진보층의 대다수인 71.5%가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을 “잘한 일”이라고 평가한 반면, 보수층 역시 그만한 비율인 72.7%가 “잘못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중도층의 경우 “잘못한 일” 55.8% – “잘한 일” 42.5%로 부정 평가 쪽으로 기울었다.

지지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의 80.1%, 열린민주당 지지층의 90.5%가 “잘한 일”이라고 평가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92.1%, 국민의당 지지층의 80.2%가 “잘못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무당층의 경우 “잘못한 일” 55.8% – “잘한 일” 26.2%”로 부정 평가가 우세했지만, 동시에 “잘 모름” 응답이 18.0%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층은 절대다수인 82.7%가 “잘한 일”이라는 응답을, 국정수행 부정 평가층은 역시 그만한 수치인 83.5%가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을 선택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와 40대는 긍정 쪽으로 기울었고, 60대 이상은 부정 쪽으로 기울었다. 20대는 “잘한 일” 58.4% – “잘못한 일” 27.4%, 40대는 53.2% – 41.3%를 기록했다. 반면 60대는 “잘한 일” 41.3% – “잘못한 일” 53.5%, 70세 이상은 31.7% – 60.9%를 기록했다. 30대(43.7% – 49.7%)와 50대(44.1% – 51.9%)는 두 응답이 대등했다.

권역별로 보면, 광주/전라 지역은 긍정 평가(58.4%)가, 대구/경북 지역은 부정 평가(57.4%)가 우세했다. 나머지 지역은 대등했는데, 서울은 “잘한 일” 47.2% – “잘못한 일” 46.2%였고, 인천/경기에서는 50.2% – 44.0%, 부산/울산/경남 43.8% – 49.2%, 대전/세종/충청 40.1% – 48.7%였다.2020년 대한민국 여론의 첨예한 전선, 윤석열

▲  라임자산운용(라임) 로비 의혹 사건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가족 관련 사건에 대해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0일 오전 국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정부서울청사에 출근하고 있다.
ⓒ 연합뉴스
▲  윤석열 검찰총장이 2차 수사지휘권이 발동된 다음날인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대한민국 여론 지형에서 딱 반반으로 나뉘어 첨예하게 대립하는 지점이 검찰 관련, 특히 윤석열 검찰총장 관련 이슈임을 보여준다. 약 4개월 전인 지난 6월 23일 <오마이뉴스>는 같은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윤석열 총장 중간평가 조사를 실시한 바 있는데, 당시 결과 역시 “잘함” 45.5% – “잘못함” 45.6%로 불과 0.1%p 차이 나는 반반이었다. (관련기사 : 윤석열 검찰총장 중간평가 “잘함” 45.5% – “잘못함” 45.6%  http://omn.kr/1o0tp)  이번 여론조사 주제는 명시적으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한 평가이지만, 라임 사태 핵심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서신으로 촉발된 검찰의 사건 조작 의혹과 윤석열 총장의 가족·측근 의혹에 대한 입장도 내포되어 있다.

현재 서울남부지검과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대검찰청의 지휘감독을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수사한 후 그 결과만 보고하도록 추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사건은 라임의 검찰 및 정계 로비 의혹 사건과 함께 ▲ 윤 총장 배우자가 운영하는 ㈜코바나에서 수사 대상 회사 등으로부터 거액 수수 의혹 ▲ 도이치모터스 관련 주가조작 및 도이치파이낸셜 주식 매매 특혜 사건에 배우자 관여 의혹 ▲ 장모의 요양병원 운영 관련 사건 무마 의혹 ▲ 측근이 연루된 전 용산세무서장 로비 사건 무마 의혹 등이다. 이중 라임 사건은 서울남부지검이, 나머지 중 코바나 사건을 제외하고는 모두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하고 있다. 코바나 관련 의혹은 아직 수사팀 배당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하태훈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민들이 윤석열 총장과 관련된 사건 수사는 왜 제대로 안될까 하는 의문을 가지고 있다”라며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은 윤 총장 사건 수사를 잘 하라는 것으로, 정당성이 있어 보인다”라고 말했다. 반면 김한규 변호사(전 서울지방변호사회장)는 “윤 총장이 본인과 관련된 사건에 개입했다면 해임 사유겠지만, 그런 개입이 있었다면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이 가만히 있었겠느냐”면서 “추 장관이 정치적 목적으로 수사지휘권 발동했다”라고 비판했다.

화살은 시위를 떠났고, 여론은 팽팽하다. 검찰 출신 김종민 변호사는 “수사 결과에 따라, 추미애 장관이든, 윤석열 총장이든,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든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집방법은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방식을 사용했고, 통계보정은 2020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오른쪽 ‘자료보기’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AFPBBNews = News1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외신에서 ‘엘리트 선발투수’ 류현진이 LA다저스에 남았다면 클레이튼 커쇼가 굳이 월드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나왔을지 의문을 제기했다.

LA다저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9시 9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2020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1차전 탬파베이 레이스전을 가진다.

이날 다저스의 선발투수는 커쇼다. 커쇼는 지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4차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4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했다.

미국의 바렛스포츠미디어는 LA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전망 기사에서 “만약 또 다시 가을야구에서 실패한다면 다저스의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오프시즌동안 ‘엘리트 선발투수’ 류현진과 ‘베테랑’ 리치 힐과 마에다 켄타, 그리고 시즌 중 로스 스트리플링이 떠나는 것을 놔둔 것에 대한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만약 한명이라도 남아있었다면 과연 커쇼가 굳이 월드시리즈 1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왔을까. 과연 커쇼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8이닝 무실점)처럼 회복할 수 있을까?”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커쇼는 지난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72를 기록했고(6이닝 3실점-5이닝 4실점), 포스트시즌 35경기에서 통산 11승12패 평균자책점 4.31이다”라며 커쇼의 포스트시즌 ‘새가슴’기질에 대해 우려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을 ‘엘리트 선발투수’라고 지칭하며 류현진 등 떠난 투수들을 한명이라도 잡았다면 커쇼가 월드시리즈 1차전에 굳이 나올 이유가 없었음을 아쉬워했다.

과연 커쇼는 이런 우려를 딛고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명예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까.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BTS 관련 제품 중국으로 운송 중단” 선언
中 택배업체 도발.. ‘노이즈 마케팅’ 지적도
“우상보다 조국” vs “소비자 무시” 여론 양분
해관 “사실무근”.. 習 “항미원조 정신 고무”

방탄소년단(BTS). 연합뉴스
방탄소년단(BTS). 연합뉴스

방탄소년단(BTS)을 트집잡는 중국의 횡포가 애먼 택배 논란으로 번졌다. 몇몇 업체가 애국주의 열풍에 편승해 BTS 관련 제품 운송을 거부하자 “조국 앞에 우상은 없다”며 일부 동조 여론이 일고 있다. 반면 중국 내 BTS 팬들은 “왜 소비자를 무시하느냐”고 반발한다. 일각에서 당국 개입설도 불거졌지만 중국 해관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업계 5위 택배회사의 도발… ‘노이즈 마케팅’인가

중국 물류업체 윈다 한국지사가 BTS 관련 제품 운송 중단을 공지한 내용. 웨이보
중국 물류업체 윈다 한국지사가 BTS 관련 제품 운송 중단을 공지한 내용. 웨이보

중국 택배업체 윈다 한국지사가 불을 지폈다. 1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 “BTS 택배 배송을 잠시 중단했다”고 선언하면서다. 윈다는 산둥성 칭다오에 본사를 둔 중국 5위 택배회사로 주로 한국과의 물류를 맡고 있다. 연 매출 344억위안(약 5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35억위안(약 5,970억원) 규모다.

위엔퉁과 중퉁 등 5위권 내 다른 택배회사도 가세했다. 위엔퉁 측은 “해관에서 새 제도를 시행한 데 따른 것”이라며 “BTS 관련 제품을 보내지 않는 것이 좋다”고 설명한 것으로 신랑커지 등 중국 매체들이 20일 전했다.

이와 달리 시장점유율이 30%에 육박하는 업계 1위 순펑은 고객센터를 통해 “아직 택배 운송에 제한이 없다”고 답했다. ‘BTS 때리기’는 일부 업체의 일탈이라는 것이다. 논란이 커지자 중국 해관은 “택배회사에 BTS 관련 운송 중단을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한 외교 소식통은 “인지도와 고객의 충성심을 높이기 위한 윈다 측의 ‘노이즈 마케팅’으로 볼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 중국 택배시장은 출혈 경쟁이 일상화했고 업체 간 양극화도 심화하고 있다. 윈다의 경우 올 상반기 순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52.8%나 줄어든 반면 순펑은 같은 기간 47.8%가 증가했다.


일부 네티즌, BTS ‘광팬’ 저격… 아미는 택배업체 성토

BTS가 7일 미국의 한미 친선 비영리재단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온라인으로 진행한 '밴 플리트상'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을 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BTS가 7일 미국의 한미 친선 비영리재단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온라인으로 진행한 ‘밴 플리트상’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을 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윈다는 배송 중단 사유에 대해 “원인은 우리가 모두 아는 것”이라고 공지했다. 앞서 7일 BTS는 한미 우호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밴 플리트상’을 수상하면서 “올해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양국(한미)이 공유하는 고통의 역사와 수많은 희생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국수주의 성향의 환구시보는 “당시 희생된 중국 군인들을 모욕했다”며 BTS를 향한 중국인들의 반감을 부추겼다.

윈다의 이번 행태를 놓고 중국 온라인 공간은 둘로 쪼개졌다. 일부에서는 “중국의 명예를 지켰다”, “BTS는 두 개의 얼굴로 팬심에 상처를 냈다”, “더 이상 조국을 욕보이지 말라”고 지지 입장을 밝혔다. 과거 중국에서 활동한 한국 연예인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광팬을 근절해야 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반면 “어이 없다”, “일개 업체의 만행이다”, “윈다는 무슨 권리로 택배 내용물을 뒤져보나”라며 반발하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한 네티즌은 “다른 택배업체를 이용하면 그만”이라고 조롱했다.


시진핑 “항미원조전쟁은 역사적 승리”… 애국심 자극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이 19일 베이징 인민혁명군사박물관에서 열린 항미원조전쟁 70주년 기념 전시회 개막식에 참석해 이야기하고 있다. 베이징=신화 뉴시스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이 19일 베이징 인민혁명군사박물관에서 열린 항미원조전쟁 70주년 기념 전시회 개막식에 참석해 이야기하고 있다. 베이징=신화 뉴시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항미원조전쟁(한국전쟁의 중국 공식 명칭)은 역사적 승리”라고 치켜세우며 BTS를 표적 삼아 달아오른 애국주의에 불을 지폈다. 시 주석은 전날 베이징 인민혁명군사박물관에서 열린 항미원조전쟁 70주년 전시회에 참석해 “70년 전 평화를 지키고 침략에 맞서기 위해 중국 공산당과 정부는 항미원조와 국가보위라는 역사적 결단을 내렸다”면서 “인민군의 위대한 승리를 통해 세계 평화와 인류 진보에 큰 공헌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행사에는 리커창(李克强) 총리를 포함한 7명의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왕치산(王岐山) 국가부주석, 정치국원 등 최고 지도부가 총출동해 분위기를 띄웠다. 중국 정부는 한국전쟁 참전일인 25일에 공식 기념식을 열 예정이며 이 자리에는 북한 측 인사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김광수 특파원 rolling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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