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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유료 공연, 공연계 새 캐시카우 만들려면]③
온라인 공연 ‘부익부 빈익빈’
촬영~후반 작업까지 5000만원
대부분 중소 규모로 시도 힘들어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코로나19로 촉발된 공연 온라인화를 바라보는 공연계 입장은 복잡하다. 온라인 공연 시장도 제작사 규모와 장르에 따라 ‘부익부빈익빈’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분위기도 감지된다.파워볼게임

현재 비대면 유료 공연을 시도하고 있는 곳들은 EMK뮤지컬컴퍼니,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뮤지컬 제작사와 서울예술단, 국립극단, 국립오페라단 등 국립 예술단체들이다. 어느 정도 자본력을 갖추고 있거나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른 제작사나 예술단체가 이들처럼 선뜻 비대면 유료 공연에 뛰어들지 못하는 일차적인 이유는 비용 문제다. 공연 영상의 경우 퀄리티가 중요한데 이는 철저하게 제작비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이다. 촬영과 편집, 후반작업까지 할 경우 많게는 5000만 원까지 추가 비용이 든다.

캐스팅도 비대면 유료 공연에서 중요한 요소다. 최근 시도 중인 비대면 유료 공연은 인기 뮤지컬 스타 또는 아이돌 가수들이 출연해 대중의 관심이 높은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한 제작사 관계자는 “연예인급 스타가 출연하지 않는 이상 아무리 좋은 뮤지컬이라도 공연 영상을 유료 상영하면 관람할 사람이 있을지 의문이 생긴다”며 “현재 비대면 유료 공연은 작품 자체의 완성도보다 어떤 스타가 출연하는지에 따라 수익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국내 뮤지컬 시장에서는 해외 라이선스 뮤지컬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EMK뮤지컬컴퍼니의 ‘모차르트!’처럼 원 제작사의 허락을 받아 온라인 공연에 나서는 사례도 있지만 대부분의 라이선스 뮤지컬은 원 제작사와 계약 조건이 까다롭기 때문에 온라인 공연을 시도하기 힘들다. 현재로서는 창작뮤지컬을 중심으로 비대면 유료 공연 시장이 형성될 수밖에 없다.

문제는 창작뮤지컬 제작사들 대부분이 중소 규모라는 점이다. 온라인 공연의 ‘부익부빈익빈’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한 중소 제작사 관계자는 “창작뮤지컬은 일종의 IP 사업이기 때문에 공연 영상 제작이나 극장 실황 상영 등은 늘 염두에 두고 있지만 그만큼 제작비 부담도 커서 지금 당장은 도전하는 게 쉽지 않다”며 “영상 촬영 등의 지원책이 없다면 온라인 공연 시장에 뛰어들기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뮤지컬에 비해 관객층이 넓지 않은 연극·무용·클래식·국악 등 다른 장르 관계자들에게는 온라인 유료 공연이 ‘그림의 떡’이다. 시도하기도 쉽지 않거니와 온라인 공연이 수익으로 연결된다는 보장도 없다. 올 상반기 온라인 공연으로만 관객과 만난 한 국악 창작자는 “전통공연은 관객과 주고받는 호흡이 중요하기 때문에 온라인 공연으로 오프라인을 대체할 수 없다”며 “어쩔 수 없이 온라인 공연을 해야 한다고 해도 정책적인 지원이 없다면 시도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예술단 ‘잃어버린 얼굴 1895’의 한 장면(사진=서울예술단).
서울예술단 ‘잃어버린 얼굴 1895’의 한 장면(사진=서울예술단).

장병호 (solanin@edaily.co.kr)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5명 발생했습니다. 이틀 연속 세 자릿수인데요.FX시티

추석 전 확산 차단이 시급한 상황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25명.

해외유입을 16명을 뺀 지역사회 감염자는 109명입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사흘째 두 자릿수를 보이다 22일부터는 이틀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하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지역별로는 경기 43명, 서울 39명 등 수도권이 92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을 통해 경기도 포천의 소망공동체 요양원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경기 고양시 정신요양시설 박애원에선 입소자가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수도권 내 어린이집과 기업체, 종교시설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서울 강서구 발산대우주어린이집에선 22일부터 교사와 원생, 가족, 지인 등이 확진됐고,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선 21일부터 서관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인천 계양구 소재 생명길교회에서도 교인과 가족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추석 전 코로나19 확산 차단이 시급한 상황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 발생이 끊이지 않는 겁니다.

방역당국의 추적조사에도 감염경로가 미파악 확진자는 최근 2주간 환자의 24.7%에 달해 조용한 전파 위험은 여전합니다.

<박능후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여전히 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산발적인 집단감염도 지역을 달리하며 발생하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2,116명으로 집계됐는데, 이 중 중환자는 126명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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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조선 최고 행정기관 옛터 ‘의정부지’ “다양한 역사 층위 보여줘”
신라·백제 영토 확장 각축장 ‘거창 거열산성’ “신라 산성 변화 밝힐 열쇠”

구한말 의정부 중심 건물인 정본당 사진
구한말 의정부 중심 건물인 정본당 사진

서울 종로구에 있는 ‘의정부지(議政府址)’와 경남 거창군에 있는 ‘거창 거열산성(居昌 居列山城)’이 사적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두 문화재를 각각 사적 제558호와 제559호로 등록했다고 24일 전했다.파워볼게임

‘의정부지’는 조선 최고 행정기관의 옛터다. 2016년부터 진행된 네 차례 발굴조사에서 중심 전각인 정본당과 그 좌우에 있던 석획당과 협선당의 위치, 규모 등이 확인됐다. 후원의 연지와 정자, 우물 유구도 발견돼 역사·학술 가치가 높다.

1909-1910년 제작됐다고 추정되는 내부청사 신축 공사 설계도
1909-1910년 제작됐다고 추정되는 내부청사 신축 공사 설계도

의정부는 조선왕조 중앙 행정관청 가운데 최고위급인 정1품 관청이다. 백관을 통솔하고 국정을 다뤘다. 14세기 말 궁궐 앞 동편에 도평의사사(고려 후기 국가 최고 의정기구·조선 시대 의정부 전신)가 들어선 이래 조선 관청으로는 유일하게 본래 자리를 지켰다.

의정부는 태조 7년(1398) 건립됐다. 중앙에 지붕이 한 단 높은 중심 건물을 세우고 좌우에 건물을 나란히 배치하는 3당 병립 형태로 지었다. 이를 두고 정도전은 ‘도평의사사청기’에 “고려 말의 도평의사사 청사는 높고, 큰 집이 중앙에 있고, 날개 같은 집이 손을 모으듯 좌우에 있다(巍中翼拱左右)”라고 썼다.

1978년 정부종합청사에서 촬영한 의정부 터
1978년 정부종합청사에서 촬영한 의정부 터

이 같은 형태는 고종 2년(1865) 청사 건물을 다시 지을 때도 반복됐다. 문화재청 측은 “재건립된 3당 병립 형식의 의정부 중심 전각 모습이 1901년 이전에 촬영된 사진으로 확인된다”며 “네 차례 발굴조사에서도 건물 배치가 사진 자료와 일치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당시 조사단은 1910년도 의정부지 정면에 자리했던 경기도청사 건물의 벽돌 기초가 남아 있는 사실도 확인했다. 문화재청 측은 “조선 시대 의정부와 일제강점기 경기도청사, 미군정, 정부청사 별관 등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며 “다양한 역사 층위들을 보여준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평했다.

거열산성 전경
거열산성 전경

‘거창 거열산성’은 신라와 백제의 영토 확장 각축장이다. 문헌에서 실체가 확인된 삼국 시대 거창지역 산성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형태는 신라 시대에 축성된 1차성과 통일신라 시대에 증축된 2차성으로 나뉜다. 문화재청 측은 “신라 산성의 변화를 밝힐 수 있는 핵심 유적”이라고 설명했다.

1차성과 2차성의 둘레 길이는 각각 약 418m와 약 897m다. 2차성과 연결되지 않는 1차성 안쪽을 헐어낸 구간과 1·2차성 중복구간 등을 제외한 전체 길이는 1115m이다.

거열산성 2차성 성벽 전경
거열산성 2차성 성벽 전경

1차성은 신라가 6세기 중엽 백제 방면으로 진출하면서 축조됐다. ‘삼국사기(三國史記)’에서 백제 부흥 운동군 700명이 전사했다는 ‘거열성’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백제가 멸망한 뒤 3년간 부흥 운동을 전개했으나 문무왕 3년(663) 신라 장군 흠순(欽純)과 천존(天存) 부대에 대패했다. 2차성은 문무왕 13년(673) 나당전쟁을 대비하고자 축조했다는 만흥사산성(萬興寺山城)으로 파악된다.

문화재청 측은 “서쪽 계곡에 있는 1차성과 동쪽 계곡에 마련된 2차성의 집수시설(集水施設·성내에 물을 모으는 시설)이 축조방법과 구조 등에서 차이를 보인다”며 “축성기법 변화는 물론 고대 토목공법 복원, 수리사(水利史) 연구 등에 있어 중요한 자료”라고 평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디지털 뉴딜 문화콘텐츠산업 성장전략’ 발표
중소기획사 온라인 공연 제작 시범 지원키로
“세계인의 일상에 韓콘텐츠 스며들도록 지원”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정부가 코로나19을 계기로 빨라진 디지털 전환에 맞춰 비대면 환경의 온라인 공연 인프라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우선적으로 온라인 전용 K팝 공연장을 조성하고, 시범적으로 자본과 기술이 부족한 중소기획사의 온라인 공연 제작을 지원한다.

문화체육관광부,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 부처들은 24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경기 김포시에 있는 캠프원에서 열린 ‘디지털 뉴딜 문화콘텐츠산업 전략보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디지털 뉴딜 문화콘텐츠산업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성장전략은 지난 7월 발표한 ‘신한류 진흥정책 추진계획’과 내년도 예산안 등에 담긴 문화콘텐츠산업 분야 정책과제 등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추진된다.

콘텐츠산업 디지털 혁신의 의미(사진=문체부)
콘텐츠산업 디지털 혁신의 의미(사진=문체부)

정부는 대규모 공연콘텐츠 중계·전송, 실감기술 접목, 쌍방향 소통, 저작권 보호 등을 구현하는 온라인 전용 K팝 공연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시범적으로 중소기획사의 온라인 공연 제작을 지원한다.

또한 비대면 환경에서 중요해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콘텐츠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OTT 특화 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을 신설하고, ‘영상콘텐츠 전문펀드’를 460억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토종 OTT’ 활성화를 위해 자체 등급분류제 도입과 세액공제 확대를 추진하고, 관계부처 OTT 정책협의체를 통해 지원 방안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차세대 실감형·지능형 콘텐츠 시장을 개척하는 과제들도 망라했다.

영화·게임·웹툰 등 콘텐츠 배경 장소에서 활성화되는 위치기반 실감 콘텐츠, 인공지능 활용 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

제조·의료 등 핵심산업에 가상현실(VR)·증강현실(AR)·혼합현실(MR)을 적용하는 ‘확장현실(XR) 융합프로젝트’도 추진한다.

비대면 환경에서 핵심 콘텐츠로 부상한 게임산업은 온라인게임 위주의 시장에서 분야와 기능 등 저변을 확대하기로 했다.

게임을 기반으로 정신과, 신경과 등 다양한 의료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을 추진하고, 교육용과 사회공헌 게임 등 다양한 기능성 게임을 개발할 예정이다.

문화유산도 신기술을 토대로 향유하고 보존하기로 했다. 문화유산 3차원 정밀 데이터베이스, 문화유산 가상현실을 구축하고 이를 3차원 지도 서비스, 문화재 복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위기에 놓인 콘텐츠 생태계를 복원하고 코로나19 피해 기업의 재기를 지원하기 위해 내년에 35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피해지원 펀드’를 조성한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코로나19로 콘텐츠업계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활용해 세계인들의 일상에 대한민국 콘텐츠가 스며들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함께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종성 (jsyoon@edaily.co.kr)

반려동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더 취약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주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경우 반려동물도 옮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프랑스 국립연구소’의 연구진이 주인 가족 중 최소 한명이 코로나19에 걸린 집에서 반려동물인 개와 고양이 47마리의 혈액을 채취해 코로나19 항체 검사를 세 차례 진행했다고 전했다.

그 결과 47마리 중 20% 이상이 세 차례 검사 모두에서 코로나19 항체가 발견됐다. 53%는 최소 한 차례 검사에서 코로나19 항체가 검출됐다.

연구진은 이 같은 결과를 지난 22일 동료 검증 학술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인 바이오아카이브(biorxiv.org)에 발표했다.

프랑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는 반려동물이 코로나19에 걸린 주인으로부터 전염될 위험이 이전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전에는 반려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0~15%라는 연구 결과가 있었다.

다만 연구진은 반려동물에서 살아있는 코로나바이러스가 검출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는 반려동물로부터 사람에게 바이러스가 옮겨질 가능성은 별로 없다는 의미지만, 사람이 코로나19에 감염된 동물과 자주 접촉해야할 경우는 예방조치를 취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 고양이가 개보다 2배가량 더 많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앞서 중국 연구진도 비슷한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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