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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 청과물시장 대형화재.. 점포-창고 20개 불타 상인들 눈물
50억∼60억 손실.. 인명피해 없어
“코로나로 장사안돼 명절만 고대.. 가게마다 수천만원어치씩 쌓아놔
성한 것도 탄 냄새 배 판매 못해”

추석 연휴를 앞둔 21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청과물시장에서 한 상인이 불에 새카맣게 타버린 자신의 가게를 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날 새벽에 발생한 화재로 시장 내 점포 224곳 중 19곳이 소실됐다(위쪽 사진). 소방당국은 불이 난 지
 3시간 만인 오전 7시 19분경 큰 불길은 잡았지만 오후까지 잔불을 정리했다. 뉴스1·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추석 연휴를 앞둔 21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청과물시장에서 한 상인이 불에 새카맣게 타버린 자신의 가게를 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날 새벽에 발생한 화재로 시장 내 점포 224곳 중 19곳이 소실됐다(위쪽 사진). 소방당국은 불이 난 지 3시간 만인 오전 7시 19분경 큰 불길은 잡았지만 오후까지 잔불을 정리했다. 뉴스1·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추석만 바라보고 있었는데….”파워볼사이트

21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청량리청과물시장.

과일도매상 ‘광영농산’의 이준식 사장(57)은 검게 그을린 채 무너져 내린 저장고 앞에서 속절없이 줄담배를 피웠다. 10평 남짓한 저온저장고에는 포도와 사과 등이 가득했지만 이젠 형체도 알아볼 수 없었다. 이 사장은 “아내와 아들까지 온 가족이 매달려 꾸려왔다. 5월에 결혼한 아들 살림에 보탬이 되고 싶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소방에 따르면 추석을 불과 열흘 앞둔 이날 오전 4시 33분경 “청과물시장 2번 출입구 부근의 한 창고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은 인력을 300명 가까이 투입했으나 밀집한 가게들로 번진 불은 7시간이 걸려서야 진압됐다. 그 사이 점포 19개와 창고 1개가 소실됐다. 청과물시장 상인회의 동영화 회장은 “대략 50억 원에서 60억 원의 재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명절 대목을 앞뒀던 시점이라 피해는 더 크고 치명적이었다. 상인회에 따르면 설날이나 추석에 입고되는 과일 수량은 평소보다 평균 10배가량 많다. ‘광성상회’의 오모 사장(64)도 “추석을 맞아 기존 물량의 5배 정도 들어왔다. 피해액이 8000만 원을 넘는다”며 눈물지었다.

상인들의 억장이 더 무너져 내린 건 이번 추석에 건 기대가 워낙 컸기 때문이다. 상인 박모 씨(65·여)는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장사다운 장사도 못 해봤다”며 “추석을 잘 넘겨 손자들 용돈이라도 쥐여줘야지 했는데 허탈하다”고 말했다. 동북상회의 고모 사장(54)은 “이번 여름 장마에 태풍까지 겹쳐 농산물 값이 40% 이상 올랐다. 금전적 피해가 더 커졌다”고 한숨지었다.

직접 화마를 당하지 않았다고 피해가 없는 건 아니다. 가까스로 불길을 피한 과일도 화재 진압용 물에 젖거나 연기가 배면 폐기 처분해야 한다. 40년간 과일 장사를 해온 A 씨(64)는 “과일은 의외로 민감해 불길의 냄새만 배도 상품으로 팔리지 않는다”고 전했다.

피해 가게들이 과일 등 신선식품을 취급하는 곳이 많은 점도 근심거리다. 청과물 보관용 냉동·냉장시설을 갖춘 대형 창고가 불에 탔기 때문이다. 사과 3500만 원어치를 잃었다는 상인 김모 씨(30)는 “저온창고가 없으면 과일 보관이 안 돼 장사 자체를 할 수 없다”며 “추석은 물론 연말 장사까지 어려워졌다”고 막막해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형석 의원실에 따르면 해당 시장의 화재 안전 등급은 일선 소방서가 관리하는 ‘C등급’이다. 소방청은 노후 건축물 등 화재 위험이 큰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화재 안전등급(A∼E)을 분류하고 있다. 소방청이 관리하는 E등급이 아니면 특별점검이나 전문가 화재 안전컨설팅 대상은 아니다.

소방의 1차 현장조사 결과, 이날 화재는 청과물시장과 맞닿은 전통시장의 한 통닭집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합동 감식은 22일 오전 11시부터 서울소방본부 서울지방경찰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등이 참여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동대문구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한 점포들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발화 당시 화재 알림 장치가 작동해 인명 피해는 피할 수 있었다. 구 관계자는 “피해 상인들의 화재보험 가입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관련 법령을 검토해 지원 방안을 마련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부산 동아대는 전 과목 비대면 수업을 진행해 오다 지난주부터 일부 대면 수업을 시작했는데 며칠 뒤,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계속 늘고 있습니다.동행복권파워볼

대면수업을 시작한 다른 대학들도 걱정이 큽니다.

현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자녀의 짐을 챙겨든 학부모들이 기숙사 건물을 서둘러 빠져나갑니다.

이곳에서 생활하던 학생 3명이 코로나19에 확진돼, 기숙사가 폐쇄된 겁니다.

[동아대 학생 학부모] “(기숙사 들어오기 전부터) 걱정은 됐는데, 일단 학교에서 그렇게 결정을 했으니 기숙사에 들어왔는데, 일주일 만에 나가야 하니까 좀 그렇죠.”

최근 사흘 동안 부산 동아대학교 부민캠퍼스에선 확진 환자 12명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비대면으로 유지하던 강의를 대면 수업으로 전환하자마자, 집단감염이 발생한 겁니다.

[동아대 교직원] “언제까지 수업을 비대면으로만 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죠. 최소한 50% 정도는 방역 조치하면서 (대면으로 진행) 하자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확진된 학생 12명 가운데, 1명을 제외한 11명은 모두 같은 학과, 같은 동아리 소속입니다.

그 중 3명은 기숙사 생활까지 같이하며 여러 갈래로 동선이 겹쳤습니다.

특히 확진자 대부분은 지난 16일과 17일 이틀 연속으로 동아리 관련 술자리에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병선/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외부 공간에서의 식사나 또는 같은 소모임에서의 감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만, 아직은 명확하지 않습니다.”

확진자 3명이 나온 기숙사는 동일 집단 격리, 이른바 코호트 격리는 이뤄지지 않고, 시설만 폐쇄됐습니다.

기숙사에서 퇴실한 319명은 서울과 경남, 경북, 울산 등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12명의 확진자들과 수업 중 접촉한 학생만 최소 317명.

학교 인근 음식점과 술집 등 동아리 활동의 동선에 포함된 접촉자는 800명이 넘습니다.

일부 대학들이 전면 비대면 수업을 완화해 대면 수업을 조금씩 늘려가는 상황에서, 방역당국은 다시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하고, 특히 동아리 등 단체 활동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MBC뉴스 현지호입니다.

(영상취재:이보문/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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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민 기자]

트로트 가수 편승엽이 이혼으로 겪었던 아픔에 대해 털어놨다.

9월 21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 216회에서는 트로트 가수 편승엽이 출연했다.동행복권파워볼

이날 편승엽은 지인들과 함께 복숭아밭에 모여 봉사활동을 했다. 뜻깊은 시간을 함께한 지인들은 편승엽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편승엽이 힘든 시간을 겪었을 때 옆에서 지켜봤던 장미화는 “승엽이가 마지막 무너질 때는 많이 속상했다. 그런 동생이다. 지금은 여기까지 잘하고 있지만 누구한테 승엽이가 왜 그랬어야만 했는지 그 분위기를 누구한테 이야기를 할 수 없었고, 못하게 했다. 내가 대신 나가서라도 말하고 싶었다”고 안타까워했다.

편승엽은 “저는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사람이 보면 아닐 수도 있을 것 같다. 평범한 남편, 아빠로 살고 싶었는데 결혼이 깨졌고, 또 결혼을 했는데 이혼을 했다. 그런 여러 번의 반복됨. 내 의지와 상관없는 일이었다. 이혼은 오점이었고, 절대 자랑할 수 없는 인생이다. 하지만 열심히는 살았다”고 말했다.

편승엽은 우연한 기회로 가수를 시작했다. 편승엽은 과거 대형 가전을 혼자서 직접 배달하는 일을 했다고. 그는 “당시 제 기억에 오디오에 에코 기능이 들어가 있었다. 테스트를 위해서 노래를 한 곡 뽑으면 다 사 갔다. 그러면서 물건도 많이 팔았다. 그때 아는 친구가 밤업소에서 노래를 해보는 건 어떻냐고 제안했고, 그때 연예계가 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발을 들여놨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가정에도 위기가 찾아왔다. 편승엽은 “아이들이 초등학교 가기 전에 헤어졌다. 첫 번째 아내가 제가 가요계에 가는 걸 그냥 싫어했다. 이혼하자고 했을 때 제가 많이 만류했는데, 너무 강하게 이야기해서 저는 그 뜻을 받아들인 거다”고 말했다.

두 번째 아내는 톱스타 자리에 오른 후 만났다. 편승엽은 지난 1996년 대장암 선고를 받았던 故 길은정과 결혼했고 짧은 기간 안에 이혼했다. 당시 고인은 사기 결혼을 주장했었다. 편승엽은 “우연히 연예인 행사장에서 만났는데 지금 생각해도 좋았다. 아프고 수술하면서 결혼식 전에 생활을 같이 시작했고, 몸 회복하고 결혼식하고 짧은 만남이었다. 함께 생활했던 건 4개월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 아내가 저한테 아직 젊은데 해줄 수 있는 것도 없고 헤어지자고 했다. 저는 그게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냥 만나자마자 뒷바라지 조금 한 거 그게 다인데. 4개월 정도의 삶이었다. 그 잠깐의 시간으로 인해서 인생 중 가장 큰 난관에 부딪혔다. 그때부터 인기도 떨어지고 설 수 있는 무대도 적어지고, 그 세월이 20년이 넘게 이어지고 있는 거다”고 전했다.

세 번째 결혼 후에는 두 아이도 낳았다. 편승엽은 “그 결혼을 안 했어야 했다. 그랬다면 지금 예쁜 두 딸을 만나지 못했겠지만 그게 없었다면 지금 아내도 평범하게 살 수 있었을 텐데 싶다. 아이들한테도 미안하다. 아빠를 바꿔줄 수 없고 정상적인 가정에서 살 수 있게끔 해주지 못했다. 아이들이 마음고생 안 하고 밝게 큰 줄 알았는데 커서 대화를 해보니까 아이들이 힘든 시간이 있었더라. 잘 몰랐다. 막연하게 미안하다고만 했었다. 근데 그땐 또 아이들이 어리니까 이야기를 못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캡처)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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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최승혜 기자]

하희라가 신애라에게 절도를 의심받고 일을 그만둔 과거를 회상했다.

9월 2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청춘기록’(연출 안길호, 극본 하명희) 5화에서는 한애숙(하희라 분)이 김이영(신애라 분)에게 절도를 의심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사경준(이재원 분)은 한애숙에게 이제 취직을 했으니 자신이 용돈을 주했다며 김이영 집 가사도우미 일을 그만두라고 말했다. 한애숙이 “어차피 일은 다 똑같아. 남의 집에서 하나 우리 집에서 하나”라고 하자 사경준은 “혜준이 보기 그렇지 않아?”라고 물었다. 애숙이 “자존감이 높으니까”라고 두둔하자 경준은 “벨이 없는 거겠지”라고 말했다.

사경준은 직장 근처 보증금 500만원, 월세 90만원 원룸을 구했다며 독립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애숙은 “월세 90만원 내면 뭐가 남아. 혜준이는 있는 돈에서 규모 있게 쓰는데. 얘가 허영에 허세가 있었네. 젊었을 적 아버님 닮았어”라고 나무랐다. 방에서 대화를 몰래 듣고 있던 사민기(한진희 분)는 “나 닮았네. 닮았어”라며 인정했다.

한애숙은 “내 직업은 다른 사람 인생에 깊숙이 들어간다”고 생각하며 김이영(신애라 분) 집으로 들어갔다. 김이영은 원해나(조유정 분)의 법학전문대학원 입학 소식을 알렸고, 애숙은 해나를 축하해줬다.

과거 김이영은 자신의 시계가 없어지자 “자기밖에 만진 사람이 없는데”라며 한애숙을 의심했다. 이에 한애숙은 일을 그만두겠다고 말했다. 김이영은 다른 가사도우미를 써봤지만 마음에 들지 않았고 일부러 다시 애숙을 찾았다. 애숙은 김이영의 제안에 차갑게 선을 그었지만 거듭 부탁하는 김이영 때문에 다시 가사도우미로 들어갔다.(사진=tvN ‘청춘기록’ 캡처)

뉴스엔 최승혜 csh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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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랑스 당국 문서로 드러나.. 개최지 결정 전후로 거액 송금 정황

일본 도쿄 오다이바 지역에 오륜기가 설치돼 있는 모습. AP연합뉴스
일본 도쿄 오다이바 지역에 오륜기가 설치돼 있는 모습. AP연합뉴스


2020년 올림픽 개최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유치위원회(유치위)의 대행사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측에 거액의 돈을 건넨 정황이 포착됐다.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은 유치위가 컨설팅 업무를 맡긴 싱가포르 업체 블랙타이딩스(BT)가 세네갈 출신인 라민 디악(87) 당시 IOC 위원의 아들 파파맛사타(55)에게 거액을 송금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21일 보도했다.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와 미국 버즈피드뉴스, 아사히신문, 교도통신, 라디오프랑스 등이 확보한 미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와 프랑스 당국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올림픽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유치위는 BT에, BT는 파파맛사타와 그의 관련한 회사에 돈을 보냈다.

2015년까지 16년 가까이 IOC 위원을 지내고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장도 역임한 라민 디악은 2020년 올림픽 개최지 선정에 관한 투표권을 가지고 있었다.

IOC가 2020년 올림픽 개최지를 도쿄로 결정한 것은 2013년 9월 7일이다. 자료에 따르면 BT는 2013년 7월 29일과 10월 29일 유치위로부터 총 232만5000달러(약 27억305만원)를 송금받았다.

파파맛사타가 보유한 러시아 계좌에는 2013년 8월 27일과 11월 6일, 2014년 1월 27일 등 수차례 BT 계좌에서 송금된 15만 달러(약 1억7385만원)가량의 돈이 입금됐다. BT는 파파맛사타 관련 회사인 PMD컨설팅의 세네갈 계좌에도 2013년 11~12월 21만7000달러(약 2억5150만원)를 송금했다. BT는 파파맛사타가 구입한 고급시계 대금 명목으로 파리의 귀금속·시계점에 2013년 11월 8일 8만5000유로(약 1억1719만원)를 보내기도 했다.

당시 유치위원장이었던 다케다 쓰네카즈(72)는 이번에 드러난 송금 내용에 대해 “BT에 돈을 지불한 후의 일에 대해 전혀 몰랐다.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과 관련한 부정거래 의혹은 2016년에도 한 차례 불거진 바 있다. 당시 프랑스 당국이 수사에 나섰고, 일본올림픽위원회(JOC)는 자체 조사 후 “BT가 어떤 식으로 자금을 썼는지 유치위가 알 수 없다”고 발뺌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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