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볼엔트리 파워볼하는법 나눔로또 추천주소 잘하는법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바레인의 압둘라티프 빈 라시드 알 자야니 외무장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셰이크 압둘라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외무장관(왼쪽부터)이 '아브라함 협정' 서명을 마치고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AP뉴시스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바레인의 압둘라티프 빈 라시드 알 자야니 외무장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셰이크 압둘라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외무장관(왼쪽부터)이 ‘아브라함 협정’ 서명을 마치고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대선을 약 3개월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랍 3개국과 이스라엘의 관계 정상화를 주선하며 국제적인 ‘평화중재자’ 역할을 자처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움직임이 중동에서 이란을 포위하는 전략인 동시에 대선 전 업적쌓기라고 분석하며 팔레스타인의 반발 등 후폭풍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파워볼게임

■역사적인 관계 정상화
AP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셰이크 압둘라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외무장관, 바레인의 압둘라티프 빈 라시드 알 자야니 외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아브라함 협정’에 서명했다. 유대교와 이슬람교, 기독교의 공통 조상인 아브라함의 이름에서 따온 이번 협정은 UAE와 바레인이 이스라엘을 국가로 인정하고 외교 관계를 수립하는 내용을 담았다.

서명식에 증인 자격으로 참석한 트럼프는 “우리는 오늘 오후에 역사의 흐름을 바꾸기 위해 모였다”고 말했다. 그는 “수십 년 간의 분열과 갈등 이후 우리는 새로운 중동의 여명을 맞이한다”고 선언했다.

이스라엘은 1948년 독립한 이후 주변 아랍 국가들과 4차례의 전쟁을 치르며 긴장을 유지했다. 이집트와 요르단은 각각 1978년, 1994년에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에 나섰지만, 나머지 아랍 국가들은 팔레스타인이 독립할 때까지 이스라엘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었다. 아랍 연맹국인 모리타니는 1999년에 이스라엘과 국교를 수립했지만 2010년에 단절했다.

이날 서명으로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에 나선 아랍 국가는 4개국으로 늘었다. 트럼프는 이날 서명에 앞서 “약 5개 국가와 추가적인 관계 정상화가 매우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력한 후보는 오만과 수단, 모로코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아랍 이웃들에게 배신당한 팔레스타인은 이번 협정을 강경하게 비난했다.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AFP통신을 통해 “평화와 안보, 안정은 이스라엘의 점령행위가 끝날 때까지 이룰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선 이스라엘 남부를 향해 로켓 2발이 발사됐으나 요격됐다. UAE는 같은날 성명에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정착촌 합병을 중단한다고 약속했다며 여전히 팔레스타인 독립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UAE는 이번 협정으로 팔레스타인 역시 이스라엘과 건설적인 대화를 위해 외교적 접근 방법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란 포위망 구축, 사우디 행보는?
영국 BBC는 이번 수교의 배경에 이슬람 수니파 종주국 사우디아라비아와 시아파 대표 이란의 갈등이 깔려있다고 분석했다. 이란은 과거 시리아 내전과 이슬람국가(IS) 토벌전을 거치면서 이라크와 시리아 부근에 시아파 세력을 확장했다.

위기감을 느낀 사우디는 이란과 원수지간인 이스라엘 및 미국과 가까워졌다. 트럼프의 유대인 사위인 제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은 사우디와 이스라엘을 오가며 3국의 협조를 조율했다. 사우디는 지난달 UAE와 이스라엘을 오가는 첫 항공편 운행과 동시에 이스라엘 국적기의 사우디 영공 통과를 허가했다. UAE와 바레인 모두 사우디와 협력하는 수니파 동맹국들이다.

관계자들은 사우디가 수니파 종주국이라는 위상을 고려했을 때 이른 시일 내에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에 나서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영국 엑세터대학 아랍이슬람연구소의 마크 오웬 존스 교수는 사우디가 이번 협정을 두고 일단 여론을 지켜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는 협정을 주선하며 정치적 홍보 효과와 경제적 실리를 모두 취했다. 미 대형 우파 단체 믿음과자유연맹의 랄프 리드 대표는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를 통해 트럼프가 이번 협정으로 중동 지역에 평화 진전을 위한 역사적인 업적을 이뤘다고 칭찬했다. 트럼프는 15일 서명식에 앞서 이스라엘에 판매한 미국 무기를 다른 중동 국가에도 팔 수 있다며 UAE가 F-35 전폭기 구매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프랑스 공영 프랑스24방송은 이란이 이번 협정으로 안보상 위협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미 좌파 비정부단체 미국유태인민주당협의회의 헤일리 소이퍼 대표는 “이번 협정은 긍정적이긴 하지만 서명식 자체가 트럼프의 국내 정치용으로 추진됐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인도 국방장관 “국경지대 긴장 심각..중국이 모든 합의 어겨”
中 관영매체 “인도 측 발언은 국방예산 및 국내 지지 얻으려는 것”

인도 북부 라다크로 이어지는 고속도로에서 경계 근무 중인 치안 병력. [로이터=연합뉴스]
인도 북부 라다크로 이어지는 고속도로에서 경계 근무 중인 치안 병력. [로이터=연합뉴스]

(뉴델리·선양=연합뉴스) 김영현 차병섭 특파원 = 중국과 인도의 외교장관 회담 이후에도 양국 국경분쟁 해결이 답보 상태를 이어가는 가운데, 중국 일각에서는 이번 분쟁이 겨울까지 이어질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파워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언론은 16일 라지나트 싱 인도 국방부 장관이 전날 의회에서 중국과의 국경 대립 상황이 심각하다며 중국이 모든 합의를 어겼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싱 장관은 “중국은 관례적이며 전통적인 국경선을 받아들이기를 지속해서 거부했다”며 중국은 국경지대 관련 인도와의 합의를 모두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은 라다크 지역의 (인도 영토) 3만8천㎢를 차지했고, (또 다른 분쟁지역인) 아루나찰프라데시주의 9만㎢를 자신의 영토라고 주장한다”며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의 땅도 불법적으로 넘겨받았다고 밝혔다.

인도와 중국은 1962년 국경 문제로 전쟁까지 치렀지만, 국경선을 확정하지 못한 채 실질 통제선(LAC)을 경계로 맞선 상태다. 하지만 일부 지역의 경우 양쪽이 주장하는 LAC의 위치가 달라 분쟁이 생길 때마다 서로 상대가 자신의 영토를 침범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라지나트 싱 인도 국방장관. [AP=연합뉴스]
라지나트 싱 인도 국방장관. [AP=연합뉴스]

인도군과 중국군은 지난 5월 판공호수 난투극, 6월 갈완 계곡 ‘몽둥이 충돌’, 이달 7일 45년 만에 총기 사용 등 라다크 지역에서 잇따라 충돌했다.파워볼중계

싱 장관은 “군 병력 증원 등 최근 양국 간 국경 대립 긴장 상황이 전례가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며 “하지만 인도군은 어떤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양국 군은 국경지대 인근에 병력을 크게 늘렸고 군사 관련 시설도 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싱 장관은 “중국 측의 국경지대 인프라 건설에 맞서 인도도 지난 수년간 국경 인근 도로·다리 건설 등을 위해 예산을 2배로 늘렸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인도는 평화적으로 현재 대립 상황을 해결하기를 원한다”며 긴장 완화 조치도 동시에 추구할 뜻이 있음을 드러냈다.

싱 장관은 지난 4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웨이펑허(魏鳳和) 중국 국방부장과 회담을 열고 긴장 완화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S.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부 장관도 10일(현지시간) 회견 후 공동보도문에서 분쟁사태 완화에 공통 인식을 이뤘다고 밝혔지만, 아직 가시적 진전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외교장관 회담 후에도 양국 군대의 실질적인 철수작업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인도가 정세 완화를 위해 실질적인 노력을 하기 바란다”고 밝히기도 했다.

중국과 인도의 국경지대 분쟁지인 라다크 지역 판공호수. [AP=연합뉴스]
중국과 인도의 국경지대 분쟁지인 라다크 지역 판공호수. [AP=연합뉴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싱 장관의 강경발언과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국내 지지를 모으고 의회에서 국방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고 전했다.

상하이(上海) 사회과학원 국제관계연구소 후즈융(胡誌勇) 부연구원은 “겨울이 다가오면서 보급 비용이 커질 것인 만큼 인도군은 큰 압력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인도의 경제적 어려움도 부담이라고 전망했다.

후 부연구원은 하지만 “인도군은 대부분 하층계급 출신으로, 정책결정자들은 파키스탄과의 교착상태에서 매년 수백명의 군인이 추위로 사망해도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 “중국과의 분쟁에서도 유사할 것인 만큼, 장기간 교착국면에 대비해야 한다. 긴장이 겨울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인도가 중국을 상대로 전쟁을 벌이지는 못하겠지만 소규모 도발은 가끔 발생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한 익명의 중국 전문가는 “싱 장관은 의회에서 장기간 교착상태로 큰 비용이 들고 군에 더 많은 세금이 쓰여야 한다고 말한다”면서 “하지만 실상은 인도군이 수차례 합의를 위반했으며, 불필요한 지출과 희생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군사전문가 쑹중핑(宋忠平)은 “싱 장관의 발언은 인도군의 능력에 대한 과신을 보여준다”면서 하지만 이는 환상일 뿐이며 중국군이 장비·보급·전략 등 핵심적 측면에서 모두 인도보다 월등하다고 말했다.

상하이 국제문제연구원 중국·남아시아 협력연구센터 류쭝이(劉宗義) 비서장은 “싱 장관의 발언은 인도 정부가 거센 국내적 압력에 직면해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중국과의 전쟁 시 참패할 것이고 군대 철수 시 국내 민족주의자들이 실망할 것인 만큼 딜레마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서 “1962년 양국의 국경분쟁 상황과 매우 유사하다”면서 “평화적 해결에 좋지 않은 신호”라고 덧붙였다.

중국-인도 '국경분쟁' (PG) [제작 조혜인] 일러스트
중국-인도 ‘국경분쟁’ (PG) [제작 조혜인] 일러스트

cool@yna.co.kr

[서울신문]

지난 13일부터 러시아 중부 핵심도시 크라스노야르스크주 주도인 크라스노야르스크시(市)에 나타난 진딧물 떼. 트위터
지난 13일부터 러시아 중부 핵심도시 크라스노야르스크주 주도인 크라스노야르스크시(市)에 나타난 진딧물 떼. 트위터

러시아에서 진딧물 떼가 도시를 덮쳐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벌레 떼의 습격이 기후 변화로 인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16일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중부 핵심도시 가운데 한 곳인 크라스노야르스크주 지역 주도인 크라스노야르스크시(市) 주민들은 갑자기 도심에 나타난 진딧물 떼를 찍은 영상을 트위터 등에 공유했다.

지난 13일부터 러시아 중부 핵심도시 크라스노야르스크주 주도인 크라스노야르스크시(市)에 나타난 진딧물 떼. 트위터
지난 13일부터 러시아 중부 핵심도시 크라스노야르스크주 주도인 크라스노야르스크시(市)에 나타난 진딧물 떼. 트위터

영상을 보면 진딧물 떼가 도시 곳곳을 뒤덮어 주차된 차와 길바닥은 물론 외출한 주민들의 몸 곳곳에 다닥다닥 붙어 있다.

심지어 진딧물 떼가 창궐한 구역에서는 마치 매연이 내려앉은 마냥 시야가 뿌옇게 됐다.

진딧물 떼의 급습에 곳곳에서 행인들이 벌레 떼가 들러붙는 것을 막기 위해 손을 휘젓는 등 몸부림치며 길을 가는 모습도 포착됐다.

다만 이번에 나타난 진딧물이 인체에는 별다른 위험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현지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지난 13일부터 러시아 중부 핵심도시 크라스노야르스크주 주도인 크라스노야르스크시(市)에 나타난 진딧물 떼. 트위터
지난 13일부터 러시아 중부 핵심도시 크라스노야르스크주 주도인 크라스노야르스크시(市)에 나타난 진딧물 떼. 트위터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시베리아 지부 산하 수하쵸프 산림연구소의 나탈리야 키리첸코 연구원은 현지 언론에 “봄이 빨리 찾아왔고 따뜻하고 습한 여름 등의 이상 기후 현상이 나타난 데 따른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진딧물 개체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지난 13일부터 러시아 중부 핵심도시 크라스노야르스크주 주도인 크라스노야르스크시(市)에 나타난 진딧물 떼. 트위터
지난 13일부터 러시아 중부 핵심도시 크라스노야르스크주 주도인 크라스노야르스크시(市)에 나타난 진딧물 떼. 트위터

올 여름 극동 캄차카주의 한 마을에서는 개체 수가 급증한 모기 무리가 곳곳에서 회오리바람처럼 날아오르는 기이한 모습이 관측돼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실제 올해 7월은 유럽연합(EU) 산하 코페르니쿠스기후변화서비스(C3S)가 극궤도 위성으로 기상을 관측한 지난 40년간, 세 번째로 ‘뜨거운 7월’이었다고 로이터 통신이 지난달 보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美 2340억달러 규모 상품 관세 부과에 규정 불합치 판정
미는 “전적으로 부적절” 중은 “미 관세부과 정당성 입증 못해”
미-WTO 갈등 확산 우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세계무역기구(WTO)가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을 상대로 부과한 관세 관련 분쟁에서 중국의 손을 들어줬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때리기의 주요 무기로 활용하고 있는 관세 매기기에 흠집을 낸 것이다. WTO에 대한 미국의 공격이 더욱 격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AP통신에 따르면 WTO에서 1심 역할을 하는 패널은 미국이 약 2340억달러(약 276조1000억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부과한 관세가 무역 규정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미국이 표적으로 삼은 중국산 수입품이 중국의 지식재산권(IP) 도용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보여주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 양국에 “만족스러운 해결책을 얻기 위해 더 큰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요구했다.

AP통신은 이번 판결이 트럼프 행정부가 다른 나라 상품에 부과한 일련의 관세 정책에 대한 WTO의 첫 판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미국은 중국의 부당한 정부보조금 지급과 IP 침해 등을 이유로 무역법 301조에 따라 2018년 중국산 제품에 대해 추가 관세 조치를 내렸고 중국은 이에 반발해 WTO에 제소했다.

중국은 이번 판정을 환영했지만 미국은 즉각 반발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성명을 통해 이번 판정이 전적으로 부적절하다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이 WTO를 활용해 미국 노동자와 기업, 농민, 목장주 등을 이용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무역전쟁에서 핵심을 뒤흔든 것”이라며 “‘미국 우선주의’ 접근에 외교적 상처를 냈다”고 평가했다.

미국은 이번 판정에 불복할 경우 60일 이내에 상소할 수 있지만 WTO에서 최종심 역할을 하는 상소 기구는 기능이 정지된 상태다. 미국이 상소기구 위원을 임명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WTO의 최종 판단 절차가 진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번 판정이 미국의 관세 정책에 실질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나오는 배경이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보고서가 역사적인 미ㆍ중 간 1단계 무역합의에는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대신 WTO에 대한 미국의 공세는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전부터 WTO와 갈등을 빚었지만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엔 강도가 더 심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호베르투 아제베두 WTO 사무총장의 조기 사임 발표 직후 “WTO는 끔찍하다. 우리는 아주 나쁜 대우를 받았다”면서 WTO가 중국을 특별대우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2001년 WTO에 가입한 뒤 불공정 무역 행위를 일삼았지만 WTO가 방관했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WTO는 중국이 하고 싶은 대로 하도록 내버려뒀기 때문에 우리는 WTO에 대해 뭔가를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의 WTO 탈퇴 가능성을 의미한 것일 수 있다. 미국은 이미 자신들과 갈등을 빚은 세계보건기구(WHO) 탈퇴 의사를 밝혔다. 유네스코에서는 이미 탈퇴했다.

WTO 문제는 11월 대선과도 맞물려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WTO 가입을 계기로 세력을 확장해왔다며 중국의 WTO 가입에 찬성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WTO의 판정에 대해 중국 매체들이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WTO의 판정에 대해 중국이 미국과의 관세 전쟁에서 큰 승리를 거뒀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번 판정은 중국에 큰 승리를 안겨주면서 미국 정부에 큰 타격을 줬다”면서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한 정당성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가오링윈 중국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글로벌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판정은 도덕적인 측면에서 성과가 있지만, 법적 파장이 있는 반덤핑이나 반보조금 판정과는 다르다”며 “미국의 부당한 무역 정책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쑹궈유 푸단대 경제외교센터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국제 규칙과 규범을 반복적으로 무시해 왔기 때문에 미국이 WTO의 판정을 받아들일 것 같지는 않다”고 전망했다.

메이신위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협력원 연구원은 “WTO의 이번 판정은 미국의분쟁조정기구 무력화 시도에도 불구하고 다자기구의 회복력과 역량을 보여줬다”면서 “이는 미국에 대한 가장 큰 경고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한국은 17% 전년보다 29%P
신뢰도 1위는 메르켈 독일총리
퓨리서치, 13개국 1만여명 조사

미국의 주요 동맹 13개국 국민들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가 더 낮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15일(현지시간) 한국과 일본, 캐나다, 호주, 유럽 국가 등 미국의 주요 동맹 13개국에서 6월10일부터 8월3일까지 성인 1만3273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미국·영국·프랑스·독일·러시아·중국 등 세계 주요 지도자들에 대한 신뢰를 물었을 때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76%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23%) 대통령, 시진핑(19%) 주석보다 낮은 16%의 지지도를 얻는데 그치며 꼴찌를 차지했다.

미국에 대한 호감도는 한국이 59%로 13개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다른 나라들에서는 20~40%대의 응답이 나와 과반이 미국에 호감이라고 답한 나라는 한국뿐이었다.

일본의 경우 작년 68%에서 올해 41%로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퓨리서치센터는 “일본과 호주, 영국, 프랑스, 독일에서는 역대 최저치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 개인에 대한 신뢰도는 모든 국가에서 10~20%대를 기록해 미국에 대한 신뢰도보다 훨씬 낮게 나왔다. 한국인의 경우 17%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신뢰를 갖고 있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지난해(46%)보다 29% 포인트가 떨어진 수치로 조사 대상국 중 하락폭이 가장 컸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경우 재임 기간 70∼80%대를 유지했다.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평가는 부정적 인식이 긍정적 인식을 압도했다. 특히, 한국인 응답자의 경우 6%만 ‘잘했다’고 답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 밖에 다른 국가들에서도 긍정적 평가가 20%를 넘지 않았다.

모든 조사대상 국가에서 중국,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연합(EU)의 코로나19 대응이 미국에 비해 더 나았다고 응답했다. 세계를 선도하는 경제강국을 꼽아달라는 질문엔 한국과 일본에서만 각각 77%와 54%로 미국이 1위였다. 유럽 국가 및 캐나다, 호주에서는 40~50%의 응답 비율로 중국을 첫 번째로 꼽았다. 신동윤 기자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