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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민주 기자]

“코로나19, 다른 사람한테 전염시키는 건 잘못.”파워볼실시간

박명수가 코로나19 위기 상황에 대해 솔직하고 과감한 일침을 가했다.

박명수는 그간 코로나19 관련 소신 발언을 쏟아내 왔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여파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이슈가 터질 때마다 이어져 온 박명수의 사이다 발언이 다시금 이목을 집중시켰다.

8월 19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박명수는 방송인 에바, 개그맨 박영진과 ‘에대박’ 코너를 진행하던 중 코로나19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영진은 “코로나라는 게 걸리는 건 죄가 없다. 그런데 걸리게 하는 게 문제”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에 “좋은 말씀 하셨다”며 공감을 표한 박명수는 “내가 걸리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러나 다른 사람한테 전염시키는 건 정말 잘못된 것”이라고 일침했다. 코로나19 전염 최소화 방안으로 개인 방역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한 것이다.

박명수의 코로나19 관련 일침은 올해 초부터 이어졌다. 코로나19 위기가 시작된 지난 1월 “마스크 가격이 많이 올랐다. 가격이 오르면 국민이 힘들다”고 지적했다.

이후 마스크 품귀현상이 일어나자 어려움을 겪는 시청자들의 사연에 안타까워하며 현 상황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2월 25일 ‘라디오쇼’ 방송에서 박명수는 “마스크가 없다는 게 말이 되는 얘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당시 마스크 가격이 기존보다 몇 배 이상 치솟으며, 전국적으로 마스크 대란이 이어지는 상황이었다. 이에 박명수는 “판매나 유통하시는 분들도 어느 정도 이득을 남겨야 하지만, 국민들이 마스크를 필요로 한다”며 “마스크만큼은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게끔 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명수의 해당 발언은 많은 사람의 지지를 얻으며 화제를 모았으나,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노고를 폄훼한다는 비판도 나왔다. 논란이 일자 박명수는 폄훼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밝히면서 “마스크를 구하지 못해서 힘들어하시는 분들과 공감하고 싶어 했던 말이다. 진영 논리나 이런 쪽으로 이용되는 것 같은데 결코 그런 뜻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박명수는 마스크 2만 장을 기부, 소외 계층을 돕기 위한 선행에 앞장서 모범을 보였다. 덧붙여 “기부는 꾸준한 게 좋다” “함께 한다는 정성이 중요한 것”이라며 기부에 대한 소신을 피력해 주목받았다.

지난 5월 발생한 서울 이태원 클럽발 집단 감염 사태 당시에도 박명수는 소신 발언을 멈추지 않았다. “놀고 싶은 건 이해한다”며 운을 뗀 박명수는 “나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된다”고 일침했다.

이어 “집에서 춤을 추면 된다. 실시간으로 DJ 플레이를 보여주고 춤을 추게 할까 싶다. 유튜브 라이브 있다”고 재치 있는 아이디어를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박명수가 쏟아낸 코로나19 관련 발언들은 정곡을 찌르는 과감함이 엿보였고, 거침없었다. 시원한 입담과 솔직한 감정 표현으로 ‘버럭명수’ ‘호통명수’ 타이틀을 얻은 박명수 그 자체를 보여주는 모습이었다.

말의 무게는 가볍지 않다. 대중 앞에 서는 공인의 말 한마디는 더 무겁게 여겨질 수도 있다. 그저 숨기는 것만이 답은 아니다. 무거운 말 한마디가 필요한 순간, 소신을 밝히는 용기가 때론 해답을 제시할 수 있다.(사진=뉴스엔 DB)

뉴스엔 김민주 kim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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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황소영]

〈취중토크〉 김선영 백상예술대상 김진경 기자 kim.jinkyung@jtbc.co.kr/2020.07.15/
〈취중토크〉 김선영 백상예술대상 김진경 기자 kim.jinkyung@jtbc.co.kr/2020.07.15/

“모든 합이 맞춰졌을 때 너무 행복해요.”올해 데뷔 20년 차를 맞은 배우 김선영(44)의 변함없는 연기 열정이 느껴지는 답변이었다. 지난 2001년 연극 ‘연극이 끝난 후에’로 데뷔한 김선영은 2017년까지 꾸준하게 연극 무대 위를 오르내렸다. 방송가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tvN ‘응답하라 1988′(2015-2016)이다. 작품이 크게 성공했고 연기력도 인정받은 김선영에게 러브콜이 쏟아졌다. ‘원티드’ ‘쇼핑왕 루이’ ‘파수꾼’ ‘땐뽀걸즈’ ‘그녀의 사생활’ ‘열여덟의 순간’ ‘동백꽃 필 무렵’ ‘사랑의 불시착’ ‘꼰대인턴’ ‘편의점 샛별이’ 등 드라마와 함께 쉴 틈 없이 달려왔다. 내년 상반기까지 이미 스케줄이 꽉 차 있다. 너무 바빠서 정신이 없지만 연기에 대한 애착과 집중력은 남다르다. 두 달 전 제56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 부문 여자 조연상을 수상했던 그 당시를 떠올렸다. 정말 수상까지 이어질 줄 몰랐다면서 본인의 이름이 새겨진 트로피를 다시금 바라봤다.파워볼사이트

※취중토크①에서 이어집니다.

-어떤 때 가장 행복한가요. “어떤 연기를 했을 때 모든 조화가 이뤄지면 너무 좋더라고요. 나만 좋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들만 잘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잖아요. 뭔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그런 경험이 있었어요. 그리고 극단에서 연기 디렉팅을 하고 있는데 어느 날 그 배우가 못했던 연기를 보여주면 말할 수 없이 행복해요. 개인의 것보다 가치 있다고 느껴질 때 너무 좋아요.”

-연극에 대한 애정이 묻어나요. “요즘 정말 OTT(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도 많고 어마어마한 콘텐트를 담을 수 있는 창구가 많아요. 인터넷 시대고 SNS 시대이기 때문에 연극이란 부문은 너무 로컬 하다 못해 약간 초 마니아 같은 사람들이 보러 가는 느낌이 있어요. 하지만 연극은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힘이 있는 집단은 책임이 있어야 해요. 죽어있는 걸 살릴 수도 있고 살아있는 걸 죽일 수도 있기 때문이죠. 백상에서 연극 부문이 부활했는데 그런 부분에서 너무 훌륭하다고 생각했어요. 이번에 백상 연극상을 받은 ‘그을린 사랑’은 직접 보러 가려고요.”

-올해로 데뷔 20년 차더라고요. “정말 멀리 온 것 같아요. 단기 기억상실증이 있어서 큰 일들은 기억 못 하는데 굉장히 많은 일이 있었고 많은 경험을 했어요. 한 100년 산 것 같아요.(웃음) 짧다고 느껴지지 않아요. 근데 재밌고 즐겁게 했어요. 결혼하기 전까지만 해도 자유롭게 정말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았어요. 이래 놓고 고통의 연속이었다고 할 수는 없지만 돌아보면 까마득하고 ‘그게 나였나?’ 싶어요. 인생 자체로 보면 금방 간 것 같은데 배우로서는 잘 맞춰지지 않는 퍼즐을 내게 확 뒤집어 씌운 그런 느낌이에요.”

-20년이란 시간을 한 분야에 오롯이 집중하면 베테랑이 되지 않나요. “에이 무슨요. 김혜자 선생님도 안 그럴 거예요. 베테랑이 됐다고 느끼는 순간 연기가 후져질 것 같아요.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배우는 정말 감사한 직업이에요. 근데 누군가 찾아주지 않고 일이 없으면 그것만큼 또 힘든 게 없어요. 다 내 탓 같거든요. 지금은 정말 감사하게도 일할 곳이 많지만 앞으로의 일은 또 모르죠.”

-업계 절친은 누가 있나요. “MBC 장준호 PD는 ‘응답하라 1988’ 하기 전에 내 데뷔 첫 드라마에서 B팀 감독님으로 만났어요. 잠깐 하는 연기를 보고 자기가 입봉 하는 페스티벌에서 역할 하나를 줬어요. 이후에 공연도 보러 오고요. 그 인연이 벌써 6~7년이 됐네요. 내 맘속에 묵직한 그런 게 좀 있어요. (라)미란 언니도 그렇고 (최)무성 오빠도 그렇고 보고 싶을 때가 있죠. 자주 연락해요. 김태훈 오빠랑도 친해요. 오빠랑 드라마를 하나 같이 했는데 이후 영화 ‘말모이’를 하면서 더 친해졌죠. 한 살 차이인데 되게 친구 같아요. 웃고 춤추고 노는 걸 좋아하는데 오빠랑은 그렇게 농담을 하면서도 진지한 얘기를 나눌 수 있어 좋아요.”

-최무성 씨와는 카메오로도 크게 활약했죠. “오빠는 진짜 ‘응답하라 1988’ 때 인연을 맺어서 그게 쭉 가고 있어요. 최근에 카메오 출연(tvN ‘슬기로운 의사생활’·MBC ‘꼰대인턴’)도 같이 하고요. 작정하고 연기하는 거라 너무 재밌어요. 우리의 과거 인연을 모르고 시청하는 분들도 있고 아는 분들도 있지만 그래도 될 법한 신에서는 이게 재밌지 않나요.”

-‘응답하라’ 시리즈의 신원호 감독님과도 각별한 것 같아요. “끈끈하게 잘 지낸다기보다는 내겐 너무 감사한 분이잖아요. 먹고살게 해 준 분이니까요. 정말 훌륭한 감독이에요.”

〉〉취중토크③에서 계속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영상=김진경 기자

※디코드(decode): 부호화된 데이터를 알기 쉽도록 풀어내는 것. 흩어져 있는 뉴스를 모아 세상 흐름의 안쪽을 연결해 봅니다. ‘뇌피셜’이 넘쳐 죄송합니다!

미국의 ‘화웨이 죽이기’ 이후에 급변하고 있는 ‘반도체 신(新)지정학’에 관한 얘기 드려볼까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미국이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꺾기 위해 ‘이이제이(以夷制夷) 전략’을 펴는 과정에서, 대만과 한국 반도체 산업이 어떤 영향을 받을 것인가’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대만 반도체산업이 더 성장할 가능성, 그리고 미·중 사이에서 머뭇거리고 있는 한국 반도체산업이 단기적으로는 고난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진 것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실제로 최근의 많은 지표들이 가리키는 방향이 그렇습니다. 미국 정부가, 반(反)중국을 외치는 대만 차이잉원 총통의 2기 정부를 전면 지원하는 과정에서 대만 반도체산업이 혜택을 볼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미국은 최악의 경우 대만이 중국에 무력으로 흡수통일되는 것, 그렇지 않더라도 다시 친(親)중국 성향 정권이 들어서는 것에 큰 우려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친미·반중의 현 차이잉원 총통이 재집권한 이 시기에, 대만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계속해서 미국의 강한 영향권 내에 두겠다는 전략인 겁니다. 최근 미국의 대(對)중국 전략을 보면, 그간 중국이 오랫동안 관철시켜 온 ‘하나의 중국(대만은 중국 것이며, 분리·독립은 허용되지 않는다)’ 전략을 형해(形骸)화시키고 있는 것이 명백해 보입니다.

◇미국의 중국 견제 과정에서 대만 반도체산업 크게 지원할 수도

한국의 일부 분들은 대만의 반도체 산업을 대단치 않게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만, 업계 분이라면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위탁생산업체)인 TSMC가 얼마나 무서운지 잘 아실 겁니다. 10년 전에도 한 국내 업계 관계자가 제게 이렇게 말씀하셨죠. “대만에 강력한 지진이 나서 TSMC 대만 공장들의 생산라인이 단 몇밀리미터만 어긋나도, 전세계 IT제품 생산이 멈춰버린다”고요. 10년 전에도 그랬지만 지금은 더 영향력이 커졌습니다.

이뿐만이 아니죠. 세계 4위, 아시아 최강의 팹리스(팹, 즉 공장 없이 반도체설계 전문)인 미디어텍도 대만 업체입니다. 미디어텍은 모바일기기에 들어가는 두뇌인 AP(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설계하는 일 등을 합니다. 미디어텍이 설계하면, 제품은 TSMC 가 대신 만들어주는 식이죠.

미국와 대만의 대중국 연합 전략에 따라 TSMC가 큰 혜택을 입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와 대만의 대중국 연합 전략에 따라 TSMC가 큰 혜택을 입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로이터 연합뉴스

대만은 미디어텍 같은 대형 팹리스만 뛰어난게 아닙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팹리스들이 활약하고 있어서, 아시아권에서 팹리스 전반의 경쟁력은 대만이 한국·일본을 압도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TSMC과 미디어텍만 부각되고 있지만, 이 두 회사 이외에도 이들의 기술력을 뒷받침할 다른 회사들이나 인재들이 대만에 오랫동안 축적돼 왔기 때문입니다.동행복권파워볼

그뿐인가요. 인텔에 맞서 CPU 세계에서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미국 AMD는 대만 출신의 여걸 리사 수가 CEO입니다. 삼성전자보다 덩치는 훨씬 작지만, 최근에 시가총액에서 삼성전자를 누르고 반도체 업계 시총 2위(1위는 TSMC)에 오른 GPU(그래픽처리장치) 1등 기업 엔비디아의 창업자 겸 CEO 역시 대만 출신의 젠슨 황입니다. 또 이 두 사람이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 TSMC 창업자인 모리스 창입니다. 세 명 모두 대만 출신이지만, 미국에서 반도체를 배우고 크게 활약한 인물들이지요. 세 사람의 뒤에는 이들을 존경하고 이들을 롤모델로 삼아 경력을 쌓아나가는 수많은 대만 인재들이 있습니다.

◇테슬라와 TSMC의 차세대 자율주행 플랫폼 공동개발은 큰 사건

그동안 미국이 중국의 반도체·IT 굴기를 무너뜨리기 위해 매우 거칠게 공격해온 것은 새로울 것도 없지요. 화웨이를 글로벌 공급망에서 끊어내고, 틱톡 건을 포함해서, 중국의 IT회사들이 세계의 데이터를 빨아들이려는 시도를 막기 위한 조치들도 계속 강화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게 이런 것들보다 더 충격적인 뉴스가 며칠 전 들려왔습니다. 미국의 테슬라가 자율주행을 구현하기 위한 차기(次期) 통합 전자제어 플랫폼을 대만 TSMC와 함께 개발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다소 전문적인 내용이고 화웨이 때리기 등에 비해 미디어에서 별로 이슈가 되지도 않았지만, 실은 미국과 대만의 반도체·IT 협업의 방향을 보여주는 큰 사건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 이게 큰 사건이 될 수 있는지 설명해 보겠습니다. 테슬라는 전기차만 만드는게 아니고, 전기차를 기반으로 자율주행을 구현하겠다는 계획을 처음부터 가졌던 회사입니다. 자율주행은 소프트웨어 영역에 가깝지만, 그것을 구현하기 위해선 하드웨어가 필요하지요. 스마트폰을 예로 들어볼까요? 애플의 소프트웨어 운영체제를 구동하기 위해선 아이폰 내부에 AP를 중심으로 하는 통합 전자제어 플랫폼이 있어야 하겠죠. 아이폰은 하나의 전자제품이지만, 애플의 운영체제를 효과적으로 구동하기 위한 하나의 통합된 하드웨어 플랫폼이기도 합니다.

테슬라의 전기차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의 거대한 컴퓨터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차량에서 발생하는 모든 작업을 통합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중앙 집중식 플랫폼이 존재하는데요. 현재 판매 중인 테슬라 모델3 등에 탑재된 플랫폼을 테슬라에서는 ‘하드웨어 3.0’이라 부릅니다. 이미 두번의 전면적인 업그레이드가 이뤄진 3세대 버전인 것이죠.

하드웨어 3.0은 현재 삼성전자의 텍사스 오스틴 파운드리에서 만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에 좋은 것이죠. 테슬라의 하드웨어 3.0은 양산 차량 가운데 유일하게 자율주행까지 염두에 두고 개발된 인공지능(AI)칩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가장 첨단이고 가장 강력하지요. 삼성전자가 앞으로 메모리 뿐 아니라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차량제어·인포테인먼트·자율주행 등을 통합하는 AI칩을 대량으로 설계·생산하려 한다면, 테슬라만큼 좋은 선생님이자 파트너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하드웨어 3.0의 다음 버전인 하드웨어 4.0은 삼성전자가 아닌 TSMC와 개발하고 있는겁니다. 하드웨어 4.0에 들어가는 차세대 AI칩은 이전 것보다 압도적으로 성능이 좋은 것은 물론이고요. 특히 전력 소모를 크게 줄였다는 것에 주목할 만합니다. 자율주행차의 경우, 컴퓨터의 하드웨어적 성능을 높이는 것만큼이나 전력소모를 줄이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요. 테슬라·TSMC의 협업에서 큰 돌파구가 열렸을 것이라는 관측도 가능합니다. 특히 최근 개발 경향에 따르면, AI기술의 발전에 따라 같은 컴퓨팅 파워를 갖고 훨씬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바뀌고 있는데요. 이 부분에서 테슬라·TSMC의 협업이 양사 모두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쪽으로 발전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하드웨어 4.0은 2022년쯤부터 테슬라 차량에 탑재될 예정인데요. 이게 나올 때 쯤에는 아마도 자율주행 전기차의 소프트웨어·하드웨어 통합 경쟁력에서 테슬라와 TSMC가 신기원을 이룩했음을 보여줄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자동차의 IT화, 자율주행화에 있어 일종의 레퍼런스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사건은 표면적으로는 테슬라와 TSMC의 협력일 뿐입니다. 삼성전자보다 TSMC가 더 나은 조건을 제시했기 때문에, 테슬라가 TSMC로 파트너를 바꿨을 수도 있지요. 그러나 이면을 들여다보면, 미국과 대만의 협력이라는 훨씬 큰 그림에서 움직였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지난 9일에는 미국이 1979년 대만과 단교한 지 41년만에 미국의 최고위 관료인 미국 후생장관이 대만을 방문했는데요. 대만에서 열린 WHO 연차총회 참석이 이유였지만, 2개의 중국을 용납하지 않는 중국의 맹반발을 무시하고 참석한 것이었습니다. 이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대만의 안전과 번영을 위협하는 국가에 대해 경제·안보·외교 관계를 재정립하는 법률인 ‘대만동맹국제보호강화법’에 서명하면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무너뜨렸습니다.

그리고 지난 5월 TSMC는 미국 정부와 애리조나주의 지원을 받아 무려 120억달러를 들여 애리조나주에 차세대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했습니다. 5나노 공정이 가능한 최신 공장입니다. 지난 3월 트럼프의 대만동맹국제보호강화법 서명에 화답이라도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TSMC의 미국 애리조나 신공장은 미국의 국방전략과 맞물린 큰 그림일까

더구나 TSMC공장이 들어설 애리조나에 인텔 제조공장이 밀집해 있다는 것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인텔은 반도체를 설계하는 것뿐 아니라 스스로 제조하는 회사인데요. 최근에 제조공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등 인텔의 반도체 제조 비즈니스에 변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특히 TSMC의 애리조나 신공장 건설엔 미국에서 산업정책을 담당하는 상무부가 아니라 국방부가 많이 관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인텔 역시 국방부와 관계가 커지고 있는데요. 인텔은 국방부가 주도하는 클라우드 구축 프로젝트 ‘제다이(JEDI·Joint Enterprise Defense Infrastructure)에 깊이 관여돼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국방부 데이터를 제다이에 격납해 인공지능(AI)을 사용한 분석으로 전투를 지원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예산이 100억 달러가 넘습니다. 프로젝트 자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수주했지만, 여기 사용되는 엄청난 양의 서버는 인텔이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2기 집권에 들어간 대만 차이잉원 총통은 미국과의 협력강화를 통해 자국 반도체산업을 강력 지원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9일 대만의 한 경제행사에 참석한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2기 집권에 들어간 대만 차이잉원 총통은 미국과의 협력강화를 통해 자국 반도체산업을 강력 지원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9일 대만의 한 경제행사에 참석한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따라서 한국의 반도체 전략을 생각할 때, 미국이 한국과 대만을 바라보는 지정학적 대전략의 변화를 읽을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미국을 가볍게 여길 수는 없지요. 과거 일본의 반도체 사례를 봐도 말입니다. 일본은 1980~1990년대 세계 반도체 업계를 주도했습니다. 1989년 일본 기업의 세계 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53%나 됐고요. 1990년엔 세계 반도체 기업 톱 10 가운데 6개를 일본이 차지했을 정도였으니까요. 지금은 어떤가요? 물론 일본 스스로 경쟁력을 잃었기 때문이라고도 할 수도 있지만, 1985년 플라자합의를 통해 미국이 일본의 수출경쟁력을 꺾은 것, 공교롭게도 1980년대에 한국 삼성전자, 대만 TSMC가 반도체 산업에 뛰어들었다는 것도 큰 변수였다고 생각됩니다.

즉 한국·대만이 반도체 사업을 잘해서였기도 했겠지만, 결국 미국이 1980년대 일본을 견제하기 위해 한국과 대만의 반도체를 키워준 측면, 아무리 작게 평가하더라도 한국·대만의 반도체 성장을 용인한 측면이 있다고 봐야하겠지요.

◇한국 반도체 기업들, 국가간 대전략에서 떨어져 외롭게 싸워야 할 수도

따라서 지금 상황에서 미국이 한국과 대만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은 향후 한국 기업이 반도체 전략을 짜는데 큰 변수가 될 수 있어 보입니다. 미국이 차이잉원 정권 2기에 대만에 확실한 선물을 안겨 완전히 미국편으로 만들 의도를 갖고 있다는건 명백해 보입니다. 그러나 한국은 생각이 복잡하지요. 그렇다고 이제와서 대만처럼 친미반중 노선을 노골화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중국은 과거 일본·소련과 성격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일본은 같은 미국 군사동맹 우방이었고 당시 소련은 경제 강국이 아니었지요. 한국이 받는 영향도 제한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다르지요. 지금은 미국의 강펀치에 흔들리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향후 3~4년 내 중국이 미국에 맞설 반도체 역량을 키울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으니까요.

메모리반도체 세계 1위, 파운드리 세계 2위인 삼성전자는 향후 비메모리 세계 1등을 달성하기 위해 파운드리에서 TSMC를 이긴다는 전략을 갖고 있습니다. 기술적으로 TSMC를 압도하기 위해 천문학적 자금과 갖은 노력을 쏟아붓고 있지요. 하지만 미국이 전략적으로 TSMC를 지원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앞 일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불투명합니다. TSMC 등은 대만·미국의 공동전략 틀 속에서 뒷받침을 받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은 스스로 외롭게 싸워야 하는 상황에 놓인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한국·대만 등에 ‘미국을 따르라’고 말하고 있지만, 중국에 하는 것처럼 거칠게 나오진 않을 겁니다. 다만 직접 제재보다는 ‘이이제이’ 전략을 통해 대만을 키워줌으로써 한국에 메시지를 주려할 가능성은 있어 보입니다. 과거에 일본이 미국에 도전하자, 한국과 대만 반도체 산업을 간접 지원함으로써, 일본에 강력한 메시지를 준 것처럼 말입니다.

칸막이 설치된 좌석에서 발언하는 이해찬 대표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좌석에 칸막이가 설치된 가운데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8.21 jeong@yna.co.kr
칸막이 설치된 좌석에서 발언하는 이해찬 대표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좌석에 칸막이가 설치된 가운데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8.21 je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보배 강민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미래통합당을 결부시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책임론 공세를 이어갔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감염 폭발은 사랑제일교회 등 일부 극우단체에서 시작돼 8·15 광화문 집회를 계기로 전국으로 확산한 것”이라며 “책임을 부인하는 통합당과 보수 언론, 일부 교회의 행동은 참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집회에 참석한 통합당 소속 정치인과 당원에 대한 진단 검사 권고 조치가 매우 중요하다”며 “정부 역할이 있지만, 통합당 당원과 지지자에게는 통합당 지도부의 권고와 지침이 큰 효과를 발휘할 것이다. 공당으로서 책임을 다해달라”고 촉구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코로나 2차 파동은 통합당과 한 몸으로 활동해온 극우 선동 세력이 저지른 일”이라며 “통합당의 방치로 대재앙과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통합당이 직접 수사당국에 수사를 의뢰해 집회에 참석한 모든 당원을 찾아내고 검사받도록 조치해야 한다”며 “검사를 거부하고 난동을 부린 정치인과 당원은 영구 제명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다.

홍익표 의원은 YTN 라디오 ‘출발 새아침’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여하지 말아달라’는 한마디조차 안 했고, 황교안 전 대표와 나경원 전 원내대표 등 통합당 관계자들이 전광훈 목사를 보수의 아이콘으로 만든 것 아니냐”며 “이번 기회에 통합당이 비이성적 집단과 선을 그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홍 의원은 전 목사가 일부 일간지에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비판하는 입장문을 실은 것을 두고는 “이것으로 광고 수입을 얼마나 얻는지 모르겠지만 허위사실을 게재해 사회적으로 미치는 해악이 얼마나 큰지에 대해서는 반성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칸막이 설치된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좌석에 투명 칸막이가 설치된 가운데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8.21 jeong@yna.co.kr
칸막이 설치된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좌석에 투명 칸막이가 설치된 가운데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8.21 jeong@yna.co.kr

민주당은 보건당국의 방역 조치를 고의로 방해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이른바 ‘전광훈 금지법’도 잇따라 발의하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손해배상 청구권과 가중처벌 근거를 담은 감염병예방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김성주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정치적인, 종교적 이유로 검사를 거부해서는 안 된다. 치외법권은 없다”며 “법안 처리를 위해서는 통합당 협조가 절실하다”고 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징벌적 손해배상 법안을 당 차원에서 발의하느냐’는 질문에 “법안이 많이 올라왔으니 한 번 보겠다”고 답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가 열린 회의실에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좌석마다 투명 칸막이를 설치해 눈길을 끌었다.

bobae@yna.co.kr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개그우먼 장도연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관계자에 따르면 장도연은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장도연은 지난 20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장도연은 오만석과 JTBS ‘장르만 코미디’의 ‘복을복을 삶은 라면’ 코너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 오만석이 확진자와 접촉 이력이 있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이에 장도연 역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오만석은 21일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오만석은 음성이지만 확진자 접촉자여서 자가 격리에 들어갔고, 장도연은 활동을 재개한다.

장도연은 오늘(21일) 진행되는 JTBC‘1호가 될순없어’ 녹화에도 정상 참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JTBC 제작진도 정상 복귀에 돌입한다.

장도연은 앞서 3월 자신이 출연 중이던 올리브 예능 프로그램 ‘밥블레스유2’ 주니어급PD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예방 차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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