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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민경 기자] 가수 지코가 신곡 ‘Summer Hate’ 발매를 앞두고 컴백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1일 오전 방송된 MBC FM4U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에는 가수 지코가 게스트로 출연했다.엔트리파워볼

지코는 등장부터 신곡 ‘Summer Hate’에 맞춰서 김가영 기상캐스터와 함께 댄스 챌린지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 앞서 지코는 MBC ‘뉴스투데이’ 2부에 출연해 김가영 기상캐스터와 함께 호흡을 맞춰 날씨를 전하는가 하면 신곡 ‘Summer Hate’ 댄스챌린지로 화제를 모았던 바.

지코는 “오늘 김가영 기상캐스터와 함께 일일 기상캐스터로 참여해서 일기예보를 전해드렸다”며 “댄스 챌린지는 연습은 많이 안했고 동선은 몇 번 맞춰봤다”고 밝혔다. 김가영 기상캐스터는 지코의 일기예보에 대해 “너무 잘하셨다. 귀에 쏙쏙 들어오게. 확실히 딕션이 좋으니까 잘하시더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코는 ‘아무노래’ 챌린지에 이어 ‘Summer Hate’ 역시 댄스 챌린지를 시작했다. 아이디어는 어떻게 구상하냐는 질문에 지코는 “마인드맵 하듯이 가지를 쳐나가는 것 같다. 그러면서 어떤 식으로 프로모션을 하면 좋을지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날 오후 6시 공개되는 지코의 신곡 ‘Summer Hate’는 가수 비가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그는 “가사를 구상하다가 자연스럽게 비 선배님이 생각났고, 비 선배님이 가창을 하실 것을 생각하고 ‘태양을 피하는 방법’ 가사를 오마주했다”고 설명했다.

비를 이미 6개월 전에 섭외를 했다고 밝힌 지코는 “‘깡’ 신드롬 전에 연락을 드렸다. 저도 사실 이 곡을 작업하면서 비 선배님이 하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후반작업을 하는 도중에 신드롬이 생기셨다. 그래서 저도 빨리 나와야 하는 거 아니야 라고 생각하기는 했다. 신드롬에 편승했다고 오해하실 수 있지만 제가 제일먼저 했다”고 강조했다. 

올해 역대급 더위가 찾아온다는 것을 알고 만든 노래냐는 질문에는 “완성될 때 쯤에 그 소식을 들었다. 그래서 무조건 이 곡은 여름에 나와야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여름 노래가 대부분 긍정적이고 청량한 느낌인데 제가 개인적으로 여름을 싫어한다. 여름에 대한 불쾌감을 가감없이 표현해봤다. 짜증을 내고 있는 한 사람의 불쾌한 감정을 재미있는 가사들로 표현해봤다”고 전했다.파워볼사이트

특히 이날 장성규 역시 신곡을 발매 하는 바. 장성규는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한다. 상대도 안되겠지만 그래도 저는 내세울 게 있다. 그루비룸과 박재범이 작사 작곡에 참여했고, 뮤직비디오에 굉장한 여배우가 등장한다. 그리고 수익금은 취업 준비생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라고 어필했다.

이에 지코는 “저는 영광이다. 저는 올 여름에 제 휴가를 반납했다. 많은 분들의 청량감 넘치는 하루를 위해 이바지할 예정이다. ‘싹쓰리’ 전 까지 제가 싹쓸이를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아무 노래’ 이후 신곡 작업에 부담은 없었냐고 묻자 지코는 “압박은 없었다. ‘아무노래’를 넘지 못 하더라도 넘지 못할 노래를 만들어놨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그냥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스코어에 대한 부담보다는 이것보다 재미있는 노래를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창작에 대한 부담만 있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지코는 신곡 1위 공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장성규는 “제 첫째 아들이 지코 삼촌 만나는게 소원”이라며 장성규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댄스 챌린지하기로 약속했다.

SBS 드라마 <편의점 샛별이> 선정성 논란.. “드라마화 한 의도 따져 물어야”

[오마이뉴스 오수미 기자]

▲  SBS 드라마 <편의점 샛별이>의 한 장면
ⓒ SBS
▲  SBS 드라마 <편의점 샛별이>의 한 장면
ⓒ SBS

“범죄 미화 드라마, 이게 어딜 봐서 가족 드라마죠?”(add*****)
“미성년자 성적대상화 시킨 드라마를 지상파에 방송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pin*******) 
“<편의점 샛별이>는 조기종영 되어야 한다.”(azi******) 

4차원 편의점 아르바이트생과 ‘허당기’ 넘치는 점장의 코믹 로맨스를 그린 SBS 드라마 <편의점 샛별이> 시청자 게시판에는 연일 이러한 비판 글이 쏟아지고 있다. 방송심의위원회에도 수천 건의 민원이 빗발치고 있는 상황이다. 지상파 드라마에 어쩌다 이런 논란이 벌어진 걸까.

이는 사실 예고된 재앙이나 다름 없었다. 당초 지난 1월 원작인 동명 웹툰이 드라마로 제작된다는 사실이 알려졌을 때부터 이미 비판의 목소리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2016년부터 ‘탑툰’에서 연재된 웹툰 <편의점 샛별이>는 30대 남성 최대헌이 4년 전 골목에서 만난 여고생 샛별을 편의점 심야 아르바이트생으로 다시 만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다. 파워볼사이트

웹툰은 미성년자에 대한 부적절한 묘사로 가득하다. 친구들과 함께 담배를 피고 있는 ‘일진’ 여고생 샛별을 본 대헌은 ‘미래의 룸망주(유흥업소 유망주)’라고 넘겨 짚는다. 웹툰에 교복 치마를 입고 다리를 벌린 샛별의 속옷이 적나라하게 그려져 있는 것은 물론이다. 샛별은 대헌에게 담배를 사다달라고 부탁하는데 이때 거절했던 대헌은, 샛별이 자신의 팔을 붙들고 가슴에 문지르자 결국 못이기는 척 사다준다. 해당 부분에는 “인정한다. 내가 그때 그 애를 적극적으로 뿌리치지 않았음을”이라는 대사가 쓰여 있다. 

이어 원하는 것을 얻은 샛별은 답례로 대헌에게 키스하고, 그날 저녁 대헌은 키스의 순간을 떠올리며 샛별의 연락을 기다린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을 그린 이 장면은 미성년자를 성적 대상화하고, 여고생에 대한 잘못된 남성 판타지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15세 관람가인 이 웹툰은 이후에도 주인공 샛별에 대한 위험한 묘사를 이어간다. 야간 아르바이트생 샛별은 덥고 편하다는 이유로 가슴이 거의 드러날 만큼 노출이 심한 옷을 고수한다. 대헌은 이에 반대하며 “단정하게 입고 출근하라”고 윽박지르지만, 손님 숫자가 눈에 띄게 줄자 다시 점퍼를 벗으라고 말한다. 곧바로 남자 손님들이 들이닥치고 대헌은 아예 샛별의 유니폼을 속옷에 가까워 보이도록 잘라서 제공한다. 이를 보기 위해 남자 손님들은 편의점 앞에 줄을 서고 언론에서도 취재를 하러 찾아올 정도다. “성매매 연상 장면 사용, 게으르고 구시대적인 발상”

▲  SBS 드라마 <편의점 샛별이>의 한 장면
ⓒ SBS
▲  SBS 드라마 <편의점 샛별이>의 한 장면
ⓒ SBS

웹툰 <편의점 샛별이>가 지상파 드라마로 제작돼 방송된다는 소식에 많은 이들이 우려를 나타냈던 이유는 이런 내용들 때문이었다. 그러나 지난 1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이명우 PD는 그러한 걱정을 주변에서 많이 들어 알고 있다면서도 “원작 캐릭터의 긍정적인 요소들만 잘 따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가족 드라마로 만들겠다”며 우려를 일축했다. 

하지만 드라마 <편의점 샛별이> 첫 회는 연출자의 변명을 무색하게 하는 내용이었다. 과거 여고생과 30대 남성의 첫 만남 장면은 담배가 은단으로 바뀐 것을 제외하면 그대로 재현됐다. 키스를 받은 대헌은 연락처를 묻는 말에 홀린 듯 휴대폰 번호를 가르쳐준다. 또 얼굴이 붉어지고 말을 더듬는 등 여고생의 유혹에 한참이나 얼이 빠진 성인 남성의 모습을 보여준다. 

게다가 드라마는 원작에 없는 성매매 장면을 등장시키기까지 했다. 대헌은 아르바이트생 샛별이 돈을 들고 도망갔다고 오해하고, 그의 집을 찾아간다. 하지만 잘못 찾아간 집은 오피스텔 성매매가 이뤄지는 곳이었고 대헌은 성매수범으로 경찰에 체포된다. 방 안에는 샤워 가운을 입고 있는 남성과 망사 스타킹을 입은 여성이 얼굴을 가리고 있다. 이 장면은 이야기의 맥락과도 전혀 관계 없는 신이었기에 더욱 많은 시청자들의 분노를 샀다.이에 대해 한국여성민우회 성평등미디어팀 이윤소 팀장은 “성매매를 묘사하거나 혹은 성매매를 연상시키는 장면들이 많은데 전혀 재미있지 않았다. 이런 걸 아직도 재미있다고 생각하며 드라마 요소로 활용하는 건 게으르고 구시대적인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  SBS 드라마 <편의점 샛별이>의 한 장면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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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드라마 <편의점 샛별이>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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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배경이 일상적인 공간인 편의점이라는 점은 특히나 더 문제적이다.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은 실제로 성범죄 위험에 상시 노출돼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7년 ‘알바노조’가 편의점 아르바이트 노동자 40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12.9%가 성희롱 또는 성추행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극 중에서 샛별은 자신을 한번이라도 더 보기 위해 찾아온 손님들에게 팬서비스까지 선사하며 심야 매출을 최고로 끌어올린다. 이윤소 팀장은 이에 대해 “드라마에서는 위화감 없이 그려졌지만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에겐 고통받을 만한 상황이다. 너무 생각없이 드라마를 만드는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팀장은 “어딜 봐서 가족드라마라고 말하는 것인지 알 수 없다”며 문제적인 원작을 굳이 드라마로 만든 이유를 따져 물어야 한다고 일갈했다.

“일단 원작에서 문제가 될 부분들은 분명히 눈에 띄지 않나. (제작진도 논란이 될 것을) 알았을 텐데 드라마화 한 의도가 무엇인지 따져물어야 한다. 제작진은 순화한다고 이야기했지만 실제로 순화하지도 않았다. 아침 드라마를 제외하면 현재 SBS에서 방영되는 드라마는 <편의점 샛별이>뿐이다. 그나마 하나 있는 드라마를 이렇게 제작한다는 건 ‘지상파에서 드라마라는 건 무엇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국내는 물론 해외 여행길이 막혀 지난 3월 23일부터 잠정 휴지기를 가진 ‘더 짠내투어’가 더욱 강력해진 웃음과 정보로 약 3개월 만에 컴백했다.

30일 방송된 tvN 예능 ‘더 짠내투어’에서는 국내 명소를 소개하는 ‘슬기로운 랜선여행’을 주제로 첫 번째 여행지인 제주도 편이 방송됐다. 기존 멤버였던 박명수, 김준호, 규현에 이어 새 멤버로 소이현이 합류해 새로운 ‘더 짠내투어’의 기대치를 높였다.

3개월 만에 돌아온 ‘더 짠내투어’ 첫 번째 설계자는 터줏대감 박명수였다. 박명수는 “오랜만에 ‘더 짠내투어’가 방송하게 됐다. 코로나19로 방송을 잠시 중단했다”며 아쉬움을 털어놓는 반면 곧바로 “요즘 1일 1깡이 유행이라 난 오늘 1일 7깡을 준비했다”고 제주도 설계에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명수는 1인 1만5000원 제주산 갈치조림으로 멤버들의 배를 든든하게 채웠다. ‘더 짠내투어’에 합류한 소이현은 “평소에 갈치조림을 정말 좋아하는데 이곳 갈치조림은 다르다. 살이 정말 보들보들하다”고 남다른 먹방을 선보였다. 멤버들의 만족감이 높아진 상황. 하지만 게스트인 김종민이 탄산음료를 원해 박명수를 진땀흘리게 만들었다. 박명수는 김종민의 탄산음료 주문을 황급히 막으며 “음식을 더 맛있게 먹어라”고 으름장을 놔 웃음을 자아냈다.

갈치조림으로 화려하게 1깡을 시작한 박명수는 곧바로 전동 킥보드 투어로 2깡 투어에 나섰다. 공항 활주로가 보이는 도로에 있는 SNS 포토 스팟에 멤버들을 데려간 박명수는 흐린 날씨로 비행기가 보이지 않아 핀잔을 들어야만 했다. 김준호는 “이런 건 김포공항 가서 찍어도 된다”며 지적했고 그럼에도 박명수는 멤버들의 인생샷을 찍어주기 위해 끝가지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공항 도로를 빠져나와 도두 무지개 해안도로로 향한 이들은 박명수가 미리 준비한 우뭇가사리 푸딩을 먹으며 후식 코스까지 완벽히 마무리를 지었다.

우여곡절 끝에 점심 시간을 갖게된 박명수는 “아침에는 제주 은갈치를 먹었으니 오후에는 육고기를 먹어야 한다”며 제주 흑돼지 두루치기 맛집으로 멤버들을 안내했다. 1인 6000원 가성비 맛집으로 소문난 두루치기 집에서 또 다시 탄산음료 주문이 빗발쳤다. 특히 이번엔 소이현이 박명수의 허를 찌르는 탄산음료 주문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박명수는 인교진에게 전화를 걸어 “소이현이랑 살기 힘들지?”라고 말해 모두를 배꼽잡게 만들었다.

가성비 끝판왕으로 멤버들의 만족감을 사로잡은 두루치기 집을 나선 ‘더 짠내투어’ 멤버들은 플렉스vs갓성비 게임을 통한 투어 코스를 정했다. 그 결과 박명수, 김준호, 조이가 플렉스 투어인 오프로드 체험에, 김종민, 소이현, 규현이 갓성비인 지미오름 투어에 나섰다. 무엇보다 오프로드 체험에 나선 박명수, 김준호, 조이는 험난한 비포장 언덕을 오르내리느라 영혼이 탈곡되는 과정을 겪어야만 했다. 이후 포토 스팟에 내린 박명수와 조이는 과거 스페인 여행 당시 케미를 떠올리게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조이의 부탁으로 다시 ‘사진사 박씨’로 변신한 박명수는 투덜거리면서도 조이의 요구를 들어주는 열정적인 사진사로 웃음을 자아냈다.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왁스가 자신만의 스타일로 트로트 무대를 완벽히 소화했다.

왁스는 30일 방송된 SBS 플러스 ‘내게 ON 트롯’에 출연해 김수희의 ‘잃어버린 정’ 무대를 꾸몄다. 이날 주제는 ‘누군가에게 들려주고 싶은 트롯’이었다. 왁스는 “여러분께 들려드리고 싶은 노래”라며 김수희의 ‘잃어버린 정’을 선곡했다.

그는 “많은 분이 제 노래 가운데 상처받은 여자의 아픔을 다룬 노래를 많이 좋아해 주시더라. 그래서 트롯에서도 같은 맥락의 노래를 듣고 싶어 하지 않으실까 하는 마음에 제가 평소에 좋아했던 김수희 선배님의 ‘잃어버린 정’ 무대를 들려드리겠다”고 선곡 이유를 설명했다.

왁스의 무대가 시작되기 전 서인영은 “왁스 언니는 기본으로 하는 게 있다”, 이세준은 “아마도 이번에도 작정한 무대를 준비하지 않을까”, 채리나는 “굉장히 소름 끼치게 잘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왁스의 무대가 시작됐다. 왁스는 첫 소절부터 깊은 감성으로 패널들을 매료시켰다. 그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애절한 무대는 듣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고, 이내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왁스 무대 이후 박상철은 “현대적이고 샤프한 느낌이 든다. 너무 매력 있다. 나는 아주 가슴이 미어졌다. 살짝 울 뻔했다”라고 평한 뒤 “김수희 선배님 스타일이 아닌 자신만의 스타일로 준비를 굉장히 많이 한 것 같다”고 극찬했다.

또 신유는 “어색한 게 단 하나도 없었다. 왁스 선배님은 그런 매력이 있다. 뭔가 자기 것으로 만드는 능력이 타고난 것 같다”며 감탄했고, 한혜진 역시 “요즘 새로 나온 트로트 같다. 트로트도 충분히 잘할 수 있겠다”고 덧붙이며 왁스의 남다른 장르 소화력에 호평을 나타냈다.

'동백꽃 필 무렵'은 시청자들한테 찬사를 받으며 초대박 흥행수익을 내고도 정작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는 웃지 못 하고 있다. KBS가 일부 양보 입장 밝힌 것으로 알려졌지만 수익 분배를 놓고 종영 8개월째 접점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KBS '동백꽃 필무렵'
‘동백꽃 필 무렵’은 시청자들한테 찬사를 받으며 초대박 흥행수익을 내고도 정작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는 웃지 못 하고 있다. KBS가 일부 양보 입장 밝힌 것으로 알려졌지만 수익 분배를 놓고 종영 8개월째 접점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KBS ‘동백꽃 필무렵’

드라마 방영 KBS, 종영 8개월째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와 수익 분배 갈등

[더팩트|강일홍 기자] 공효진 강하늘 주연의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은 배우들의 맛깔스런 연기 못지 않게 임상춘 작가의 감각적 역량이 돋보인 생활밀착형 치정 로맨스 드라마다. 마지막회 시청률 23.8%를 찍으며 2019년 하반기 최고 미니시리즈로 평가받았다. 이 작품은 지난달 5일 열린 제56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최고상인 드라마 대상을 거머쥔다.

“‘동백꽃’은 화려한 사람들이 주인공이 아니다. 평범해 보이지만 치열하고 소중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대한민국이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는데 이 순간에도 뜨겁게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동백꽃’의 누군가처럼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길 바란다.”

대상 수상 순간 여배우 공효진은 제작사 김희열 팬엔터테인먼트 부사장과 이 드라마 프로듀서를 맡은 KBS 윤재혁 PD의 수상 소감을 들으며 감격스러운듯 눈물을 글썽거렸다. 이 장면은 시청자들에게도 인상깊은 모습으로 각인됐다. 공효진은 ‘동백이’의 명품연기로 상대배우 강하늘(황용식)과 함께 방영기간 내내 국민적 화제를 모은 주역이기도 하다.

'동백꽃 필 무렵'은 팬엔터테인먼트가 전액 투자해 제작해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KBS에서 두 달간 방영됐다. 왼쪽 사진은 서울 여의도 KBS 본관,오른쪽은 서울 상암동 팬엔터테인먼트 사옥. /더팩트 DB
‘동백꽃 필 무렵’은 팬엔터테인먼트가 전액 투자해 제작해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KBS에서 두 달간 방영됐다. 왼쪽 사진은 서울 여의도 KBS 본관,오른쪽은 서울 상암동 팬엔터테인먼트 사옥. /더팩트 DB

◆ 광고 수익 등 수백억 흑자, 협상 불발시 법적 소송 불가피

‘동백꽃 필 무렵’은 팬엔터테인먼트가 전액 투자해 제작하고 KBS에서 두 달간 방영( 9월18일부터 11월21일까지)됐다. 앞서 진행된 2019 KBS 연말 연기대상에서 대상(공효진) 최우수상(강하늘) 신인상(손담비) 등 무려 12관왕을 거머쥔데 이어 이번 백상예술대상에서는 대상과 최우수연기상(강하늘) 조연상(오정세) 극본상(임상춘 작가) 등 4관왕에 올랐다.

‘동백꽃 필 무렵’은 각종 시상식 평가가 말해주듯 초유의 대박 흥행을 기록한 작품이다. 방송가에서는 이번 드라마 성공으로 최소 300억에서 향후 예상되는 미래가치를 포함해 최대 400억까지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20부작(중간 40부) 방영 기간 광고완판을 기록했고, 코로나 이후 넷플릭스 등에서 아시아 각국 시청 순위를 장악하고 있다.

공효진(오른쪽)은 '동백이'의 명품연기로 상대배우 강하늘과 함께 방영기간 내내 전국민적 화제를 모았다. 사진은'동백꽃 필 무렵'의 제작발표회 당시. /더팩트 DB
공효진(오른쪽)은 ‘동백이’의 명품연기로 상대배우 강하늘과 함께 방영기간 내내 전국민적 화제를 모았다. 사진은’동백꽃 필 무렵’의 제작발표회 당시. /더팩트 DB

◆ KBS “협상 중” 원론적 주장 vs 제작사 “정당한 수익 분배” 요구

시청자들한테 찬사를 받으며 초대박 흥행수익을 내고도 정작 드라마 제작사는 웃지 못 하고 있다. 이유가 뭘까? 팬엔터테인먼트는 총 제작비(110억)의 10% 내외만을 추가 지급한다는 KBS 방침에 반발하며 수익 기여자 중심의 공정 분배를 요구하고 있다. 이후 KBS가 일부 양보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지만 종영 8개월째 지루한 갈등 속에 표류하고 있다.

이와 관련 KBS 드라마센터 관계자는 <더팩트>와 통화에서 “종영 후 접점을 도출해내기 위해 꾸준히 협상 테이블을 가동 중”이라며 원론적 입장을 되풀이 했다. 반면 제작사 관계자는 “말로만 협상을 운운하는 모양새로 시간을 끌지 말고 수익분배 의지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서로 입장 차이가 커 결국 법적 소송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팬엔터테인먼트는 일단 소송을 통해 총 수익 내역을 밝히고, 저작권 귀속여부 등을 법적으로 따진다는 입장이다. 콘텐츠산업진흥법 및 방송프로그램 제작 표준계약서에 따르면 제작비는 제작기여도, 저작권 귀속, 인건비, 관리비, 적정 수익 등을 고려해 방송사와 제작사가 협의하도록 돼있다. KBS는 현재 총 제작비 중 일부(약 70억 가량)만을 지급한 상태다.

핵심 쟁점은 제작비가 아니라 잉여수익금 분배 문제다. 최근 드라마 제작시스템은 기여도 중심의 쌍방향 민주적 협의체계로 크게 바뀌었다. 이 때문에 KBS가 수익 내역을 밝히지 않은 채 제작사의 양보만을 요구하는 건 또다른 갑질로 비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제작사가 방송사와 저작재산권 분쟁이라는 초유의 갈등 속에 불평등 관행이 바뀔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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